문재인 위기탈출! 대통령 민주당 지지율 충격적 회복!
<조갑제TV 녹취> 8·15집회에 책임 전가하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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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갤럽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폭등했습니다. 동시에 통합당 지지율은 폭락했습니다. 이것은 8월15일 광화문에서 있었던 집회가 전략적 실수였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문재인 정권에 면죄부를 준 것입니다. 여론과 벗어난 사실과 동떨어진 집회는 결국 이런 여론의 심판을 받는다는 증명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 보면 김종인의 미래통합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전라도의 통합당 지지율이 4%로 나왔습니다. ‘4% 잡으려다가 집토끼 잃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8월18일에서 20일 사이에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인데 표본오차는 ±3.1%입니다.
  
  우선 문재인 국정 지지율, ‘국정 운영 잘한다’가 지난주에는 역대 최저인 39%까지 떨어졌다가 47%로 올랐습니다. 한 주 사이에 8% 포인트 폭등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못한다’는 53%였다가 이번 주에는 45%로 8%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오차범위긴 하지만 ‘잘한다’가 더 많아졌습니다. ‘잘한다’ 47% ‘못한다’ 45%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물었습니다. 왜 잘한다고 보느냐? ‘코로나 대처를 잘한다’가 37%나 되었습니다. 사실은 코로나 대처에 실패했는데도 코로나 대처를 잘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은 이 정권이 앞장서고 언론기관이 뒷받침해서 8·15집회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데 성공했다는 거죠. 문제는 이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집회를 강행한 것과 겹쳐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은 생동(生動)합니다. 여론을 잘 읽어야 합니다. 두 번째가 ‘최선을 다한다’, 문재인이 최선을 다한답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부동산 정책 잘한다’가 4%나 됩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부동산 정책 실패’가 33%로 가장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7% 이렇게 되었습니다.
  
  정당지지도를 한번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에는 33%인데 39%로 대통령 국정평가와 함께 올랐습니다. 한 주 사이에 6%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통합당은 27%까지 올라갔다가 25%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서도 8·15집회의 후폭풍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 미래통합당 25%인데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8%, 미래통합당은 4%입니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비례정당 열린민주당보다도 낮아요.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5%입니다. 김종인 씨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 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선호 후보 이낙연 48%, 김부겸 15%, 박주민 8%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번에 한 주 사이에 여론이 이렇게 급변한 것도 참 보기 힘든 일인데, 그것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감은 2월 4주째에 77%였습니다. ‘감염이 우려된다’. 그러다가 점점 내려갔습니다. 7월 첫 주에는 55%까지 줄었다가 7월3주부터 늘기 시작했습니다. 73%가 ‘불안하다’. 이번에 조사해보니까 83%가 불안하답니다. 83%가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코로나 확산 이후에 최고치입니다. 국민이 코로나에 가장 불안해할 때 사랑제일교회에 집단 감염이 있었고, 또 정권과 언론이 앞장서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과장 보도와 과잉대책을 내어놓고 하니까 여론의 급변을 가져왔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론은 생동합니다. 살아 움직입니다. 지난주의 여론과 이번 주의 여론이 이렇게 달라진 것을 잘 살펴보면서 아주 슬기롭게 대처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이런 여론조사를 놓고 아마 정치권에서는 책임론을 강구할 겁니다. 특히 통합당은 지난주에는 다른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을 누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갤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만세를 불렀는데 한 주 사이에 이렇게 되니까 8·15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비판 내지 책임 전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8·15집회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여론으로는 고립되겠죠.
  
  그렇다면 통합당은 아무 책임이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통합당의 지도력 부족이 결국 오늘날과 같은 통합당의 모습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4·15선거 직후에 통합당이 기회를 놓쳤습니다. 4·15선거를 통해서 당을 쇄신할 수 있는,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제 정신 차려야 되는데 이때 일부 우파세력이 개표부정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개표부정설은 근거가 없습니다. 이미 근거 없다는 것이 여러 기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통합당이 가장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개표부정이 있었다면 제일 앞장서야 될 김진태 의원이나 오세훈 의원이 “그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통합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두 번 죽는다. 개표부정 없었다. 다른 데 신경 써서 우리가 다시 일어나자’ 이렇게 되었어야 하는데 방치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개표부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득세했습니다. 우파에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그 득세한 세력이 이번에 8·15집회를 주동하는 일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통합당이 지도력을 상실했습니다.
  
  이것(개표 부정)은 통합당의 일 아닙니까? 통합당은 총선이라는 경기장에 출전한 선수 아닙니까? 선수가 부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제일 잘 알 것 아닙니까. 부정이 없었다는 걸 알고도 부정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관중이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와 부정이 있었다고 소리쳐도 통합당은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으면서 거기에 가담 안 하는 것이 자신들의 결백 증명이라는 비겁한 태도를 취하다 결국 우파세력과의 고리가 끊어지고 서로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우파세력은 우파세력대로 통합당을 비판합니다. 부정론자들은 ‘통합당이 비겁하다’고 하고, 이게 개표부정이 아닌 걸 아는 양식 있는 우파 인사들은 ‘왜 통합당이 나서서 부정하지 않느냐’고 원망하고, 통합당은 통합당대로 ‘이런 우파와는 손잡을 수 없다’고 하다가 결국 우파와 통합당 사이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8·15집회 직전에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때 과거 같으면 영향력 있는 정당 지도자가 이렇게 수수방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집회는 중단되어야 된다’는 설득도 할 수 있었는데 그런 입장이 아니고 그냥 구경만 하는,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구경만 하다가 결국 같이 덤터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8·15로 빚어졌던 문재인 정권의 행패, 8·15 경축식장에서 문재인과 김원웅이가 경쟁적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폄훼하는 역사적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8·15집회에 대한 정권의 선동적 공격이 덮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코너로 몰렸던 문재인 정권을 탈출시키고 말았습니다. 8·15집회 주최자들, 통합당,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가 좌파와 싸울 때 항상 경계해야 될 것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을 닮지 말라’는 겁니다. 이 말은 거짓말하지 말자는 겁니다. 괴물과 싸울 때 법도 어기고 거짓말도 하면 쉽죠, 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자유진영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오죽하면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건국 연설의 첫 문장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믿어야 할 것입니다. 독재가 문제 해결을 쉽게 할 수도 있지만, 종국에 가면 선이 악을 이긴다고 믿고 민주주의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했겠습니까). 그 말은 민주주의를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민주주의적 방식은 뭐냐?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법을 지켜야 된다는 겁니다. 이번 광화문 집회 실패의 씨앗이 뭐냐? 개표 부정론이었습니다. 결국 괴물과 싸우려다가 괴물을 어중간하게 닮아가 아주 교활한 정권의 역공을 받았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려면 4월15일 직후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해야 합니다.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남 탓해서는 안됩니다.
  
  개표부정론은 여기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계속 가지고 가다가는 또 당합니다. 언제 당하느냐? 아마 금명 간에 대법원이 전국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재검표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검표하면 또 한 번 ‘한국의 일부 우파진영은 산수도 안되는 사람이다,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폭로하는 무대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거기서는 벗어나야죠.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을 닮아버리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그 괴물에 먹혀버린다’ 하는 교훈을 주는 갤럽 조사였습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 2020-08-21, 12:2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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