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임기 1년 남기고 사퇴
“건강 문제로 정치적 판단에 잘못된 결과를 도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李知映(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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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65세) 일본 총리가 8월28일 오후 5시 수상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상의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임기를 1여 년 남기고 사임하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며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중요한 정치 판단에 잘못된 결과를 도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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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수상 사의 표명 기자회견 방송 화면 ⓒnhk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향후 대응에 대해 설명한 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올해 6월 정기 검진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 징후가 발견되어 약을 복용하면서 직무에 임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컨디션에 이상이 생겼고 이달 초 검사에서 재발이 확인됐다. 지속적인 투약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0대 시절부터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겨 복통과 설사를 반복하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던 2006년에도 이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로 1년 만에 퇴진한 적이 있다. 2012년 다시 총리에 취임한 이후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신약으로 치료해가면서 직무를 이어 왔다.

이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면서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중요한 정치적 판단에 잘못된 결과를 도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 여러분이 믿고 맡겨주신 일에 자신을 갖고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리의 지위에 계속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사임 시기에 대해서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 상황에서 사퇴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으나 7월 이후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 겨울을 대비한 대책을 세운 것 등을 이유로 들며 “정치적 공백 없이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려면 이 타이밍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2020-08-28, 17:5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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