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너무 아픈 지적-‘국힘당 후보들이 맥못추는 이유’
<조갑제TV 녹취> 성공적이었던 안철수-금태섭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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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2월 21일 새벽 5시입니다.


요사이 홍준표 의원이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안철수 대표의 후견인이나 되는 것처럼 지원사격을 하면서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 그렇게 보기 싫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근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안철수-홍준표, 홍준표-안철수 이렇게 하나의 콤비가 형성되어 가는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상호 보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홍준표 의원은 아주 논리가 있고 저돌적이기도 하고 말 펀치가 셉니다. 국회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서 그런지 실무적인 지식이 대단합니다. 무슨 질문을 해도 답변이 바로 나오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홍준표 의원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요사이 ‘사람이 많이 달라졌다, 많이 커졌다’ 하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토론도 이제 잘하더라, 말하는 게 매우 신뢰가 간다, 구체성이 있다, 역시 과학자 출신이 다르다, 의사 출신이 다르다’ 이런 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하나의 민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 같은 전문 직종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말 속에도 ‘안철수’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좋은 지도자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주의 금태섭-안철수 두 분의 토론도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정치꾼들 토론에서는 보기 드문 좋은 내용으로 정보도 많고 태도도 좋고 해서 안철수의 토론 실력을 비아냥댔던 홍준표 의원이 사과한다는 글까지 남겼습니다. 


어제는 또 홍준표 대표가 (홍준표 전 대표죠) 자유한국당 전 대표, 현재는 무소속 의원인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금 혹독하다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김종인 씨가 최근에 상당히 존재감을 잃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업자득입니다.


단일화를 주도했어야 할 김종인 씨가 단일화의 이니셔티브를 안철수 대표에게 빼앗긴 이후로는 실기(失機)한 걸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단일화할 수밖에 없는 쪽으로 가니까 마지못해 편승하는 것처럼 보여가지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도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이나 여론의 흥미를 북돋우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역시 정치는 타이밍입니다. 타이밍을 잘 잡은 사람은 안철수 씨였죠. 지난 연말에 과감하게 ‘나는 대선에 안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함으로써 선거판을 정치판을 상당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그 뒤에 계속 힘이 붙는 결단으로 되고 이때 화답했어야 할 김종인 씨가 '3자 필승론'을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찬스를 놓쳤다는 그런 느낌일 겁니다.


물론 아직 4월 7일까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이제는 선공후사(先公後私)할 때입니다. 공을 앞세우고 사적인 건 뒤로 미룰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홍준표 씨 글 제목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맥을 못 추는 이유 네 가지>입니다.


[오늘도 언론에 왜 야당판이 되어야 할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가를 쓰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그동안 김종인 위원장이 당내 후보들을 과도하게 폄하하면서 새 인물 찾기에만 골몰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전문가, 새사람 등을 찾는 과정에서 기존의 역량 있는 후보들을 폄하하고 초선의원에게도 출마하라 하기도 했고 지지율 1%도 안 나오는 사람에게도 출마하라고 하면서 새사람 영입에만 공들이다가 영입도 못하고, 자신이 출마 종용한 사람들은 출마하지도 못하거나 예선도 통과 못하고 낙마하는 바람에 지금 국민의힘 경선이 왜소해진 겁니다.


둘째 국민의 힘 빅2가 (빅2는 나경원 오세훈입니다) 부동산 정책에 진력을 다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이를 뒷받침해 주지 않고 방관하는 바람에 가장 중요한 부동산 정책이 서울 시민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노력에 비해서 당 지도부가 할 일을 안 하기 때문에 후보들도 고전하고 있는 겁니다.


셋째 이젠 하나가 되어야 할 안철수 후보를 김종인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폄하하고 무시하는 바람에 오히려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더 상승하고 단단해지는 겁니다.


넷째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는 열성적인 지지계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어야 하는데 지금 김종인 체제는 정체성이 모호하여 국민의힘 지지계층이 과연 열성적으로 투표장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부산시장 선거야 그런 문제가 덜할지 모르나 서울 민심은 그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3자 필승론’까지 주장해놓고 어떻게 수습해나가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다같이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일일이 옳은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여기 투표율이 낮은 걸 걱정하는데 지금 안철수 금태섭 홍준표 나경원 오세훈 김종인 이런 분들이 ‘나를 찍어달라’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해야될 이야기가 있습니다. ‘투표장에 다 나오세요’ 해야 됩니다. ‘사전투표 많이 하자’는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4월 2일, 4월 3일 사전투표 많이 합시다.’ 특히 젊은 층과 나이 많은 층이 지금 反문재인으로 돌았는데 이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해야 될 입장이니까 적극적으로 사전투표 많이 하자는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선거판을 주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하나 있습니다. 그게 김종인 위원장이 해야 될 일입니다.


투표장에 나가야 합니다. 전장에 나가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권력이 총구에서 안나옵니다. 투표자장에서 나옵니다. 그럼 투표장에 많이 가는 쪽이 이기는데 투표율은, 특히 보궐선거 투표율은 많아야 40%이므로 조직력 있는 여당이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야당이 지금부터라도 ‘투표장에 나가자’ 하는 운동을 세게 벌여야 되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 주호영 어느 누구도 투표율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고 사전투표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전투표 많이 하는 쪽이 이깁니다. 지난 총선도 그랬고 미국에서도 트럼프가 사전투표하지 말자는 운동을 했기 때문에 졌습니다. 이번에도 사전 투표에서 결정이 됩니다.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두 사람의 토론이 상당히 화제가 되었습니다. 화제가 된 이유가 ‘두 사람의 토론이 기존 정치인의 토론과 다르다’ 이런 이야기인데 토론에서 안철수 씨가 한 이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도 상당히 근사했지만 이 이야기는 상당히 머리에 오래 남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들을 가지고 있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정부의 인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재풀에서 우리 편만, 그 중에서도 내가 만나 본 사람만, 그 중에서도 내 말을 잘 듣는 사람만 발탁합니다. 결국은 무능하고 부패한 사람을 쓸 수밖에 없죠.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앞으론 착한 척하며 실제로는 온갖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이 정권 핵심 인사의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합니다.


이 이야기 들으니까 한국 사람들이, 한국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이 얼마나 지금 큰 나라입니까? 세계 5대 공업국에 인구 5천만,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그리고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는 일곱 나라밖에 없어요. 거기에 한국이 듭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왜 이런 사람만 고릅니까? 한국에 얼마나 인물이 많은데… 어떻게 이런 조국 같은 사람을 고릅니까? 어떻게 박범계라는 사람을 법무장관에 임명하고, 어떻게 추미애 같은 사람을 법무장관에 씁니까? 그렇게 한국이 인물이 없는 나라입니까? 마음을 열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가 있습니까. 우리 국력이 낮을 때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 세 군인 대통령이 썼던 사람들은 그 당시에 일류였고 국제적 무대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국력이 몇십 배나 커진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씁니까? 좌우를 떠나서 이런 무능이 어디 있느냐 이거죠. 그 이유를 안철수 대표가 딱 정리했습니다. 우리편만, 말 잘듣는 사람만,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무능한 사람 위선(자들을) 쓸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것도 토론에서 나오는 거죠. 따라서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배전(倍前)의 노력을 할 수 있는 길을 또한 열어줄 필요가 홍준표 씨도 있다고 봅니다.


홍준표 의원도 김종인 위원장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직접 만나서 할 말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안 만나주면 도리 없습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전 대통령 후보 25% 득표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전 대표로서 이 정부의 사회주의적 개헌을 저지한 공이 적지 않은 홍준표 의원을 아직도 당 바깥에 내어놓고 저렇게 고군분투하도록 만든 김종인 위원장의 그 속 좁은 모습, 그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결국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결정됩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 야권 후보가 이기지 못하면 손가락질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김종인 위원장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투표장으로 많이 나가야 합니다. ‘전장에 나가 듯이, 낙동강 전선으로 몰려가듯이, 투표장에 나가자! 서울시장 선거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느냐 잃느냐의 결전장이다’ 하는 절박한 이야기를 해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 2021-02-22, 16:4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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