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오늘 정치판을 완전히 뒤집었다!
<조갑제TV 녹취> 이재명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 질주!

조샛별(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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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윤석열의 날이었다. 오전 오후에 나온 복수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윤 전 총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먼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24.1%)와의 격차도 컸다. 이낙연 대표는 14.9%였다.
  
  오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윤 총장이 1위에 올랐다.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28.3%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 22.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3.8% 순이었다.
  
  두 여론조사 결과가 일치한다는 것은 신뢰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결과는 매우 놀랍다. 사퇴한 윤 총장이 정치의 뜻을 밝히지도 않았지만, 이미 국민들은 윤석열을 ‘차기 대통령 감’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윤석열의 등장이 한국의 대선판을 뒤흔들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더구나 4월 서울 및 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열의 등장과 인기는 범야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그의 존재가 범야권의 승리에 기여하게 된다면, 그 괴력을 자타가 공인하게 됨으로써 그 뒤로는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로 직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열은 뭘 해야 하나. 정치를 해야 되느냐, 하지 말아야 되느냐에 대한 의견은 서로 팽팽하다. 그러나 이미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정치를 해야 하나. 이에 대한 흥미로운 답변이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9%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야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신당 창당(14.4%), 무소속 후보(13.7%)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은 6.1%에 그쳐, 유권자는 이미 그를 야권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차이로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던 것은 매우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여겨진다.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어떻게 영입해야 하는가’, ‘지금의 국민의힘으로는 안된다’, ‘김종인 체제로는 안된다’ 등의 요구가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중도층에서의 윤석열 지지가 높다는 점이다. 현재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은, 바로 안철수와 윤석열이다. 모두 기본적으로 ‘보수’면서도 중도층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다.
  
  윤석열의 중도층 지지는 현재 이재명보다 높다. 여기서 승부가 난다. 이재명은 좌파 지지를 바탕으로 중도층 지지를 받으려 할 것이고, 윤석열은 보수를 기반으로 해 중도층 지지를 노리게 될 것이다. 즉, 결국 중도층에서 결판이 난다는 뜻이다.
  
  현재 여론 구조를 보면,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약 25%,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약 33%,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약 30% 정도다. 중도의 규모가 크다. 지금까지는 이 중도가 상당히 反문재인으로 기울었다. 그런데 反문재인이면서도 국민의힘은 지지하지 않았다.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는 지지하지 않던 중도층이 윤석열을 대입하면 달라진다. 즉 윤석열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판명된 셈이다. 그 결과가 대권 후보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났다.
  
  이렇게 된 것은 윤석열의 상당히 뛰어난 정치 감각 덕분이다. 그는 그만둘 자리를 잘 선택했다. 사퇴 직전 그는 1일 국민일보, 2일 중앙일보와 잇따라 긴 인터뷰를 가졌다. 3일엔 대구지검을 방문해 미리 준비한 작심 발언을 기자들 앞에서 했고, 검사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그 다음날인 4일, 오전엔 휴가를 냈다가 오후 2시 전격 사직 의사를 밝혔다. 미리 준비한 사퇴의 변은 간결하고 명확했다.
  
  이 모든 과정이 드라마틱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민들 귀에 아주 쏙쏙 들어오는 몇 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문재인 정권은 부패 기득권 세력이다, △문 대통령은 법치·민주주의 파괴자다, △국민을 개·돼지로 본다, △국민은 주권자로 대우받아야 한다, △국민이 일어나서 검찰 해체를 막아줘야 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국민에게 호소하면서도 그 논리적 근거를 헌법에 두고 있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그리고 ‘부패완판’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검찰이 해체되면, 거악(巨惡)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된다는 뜻이다. 이런 몇 가지 메시지가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점에서 그의 선전선동 능력은 대단하다고 보여진다. 그 연장선에서 이런 폭발적인 지지도 상승이 이루어졌다.
  
  윤석열은 정치를 할 사람이다. 정치란 결국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다. 그 목적을 이루는 방식은 여러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선전이고 하나는 조직이다. 요즘은 선전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이 부분에 관한한 지난 2년 동안 윤 총장이 보여준,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이를 전파하는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당히 스케일도 크다. 그리고 항상 헌법적 근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기반한다.
  
  물론 윤석열 전 총장이 적폐수사 당시 무리했다는 점도 다 알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이 윤석열의 적폐수사까지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준을 전 정권에 이어 문재인 정권에도 들이댔다는 점에서 ‘과거의 흠은 일단 덮어두자’고 하는 것이 윤석열에 대한 일반적인 감정인 듯 보인다.
  
  앞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오히려 국민의힘이 윤석열에 끌려갈 것인가’ 하는 점이 흥미로울 것 같다. 그 전에 4월 보궐선거에 윤석열 바람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일단 윤석열은 사퇴 과정에서 화두를 만들어냈다. 언론에 그의 이름이 도배되다시피 했다. 결국 선거는 인기와 연관이 있는데, 인기의 핵심은 언론에 그 이름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인이라면 악명이라도 잊혀지는 것보단 낫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니다. 그의 이름은 한국 정치판의 상수가 되었다. 만약 4월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후보가 당선되고, 여기에 윤석열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이 국민들에게 인식된다면, 윤석열은 검찰총장으로서의 자질에 정치인으로서의 자산을 보태게 될 것이다.
[ 2021-03-09, 08: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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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21-03-10 오후 11:14
소나기 피했다. 고맙다, 윤석열. 김명수만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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