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안철수 대담②] 안철수의 수도권 방어 전략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도입해야”

조샛별(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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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방사포”라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22일 조갑제TV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북한의 실질적 위협으로부터 서울을 방어할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최근 북한은 방사포를 개량해 성능을 향상시켰고, 그 목표는 서울”이라며, “오래전부터 그 대비책을 전 세계를 통해 찾아봤는데,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적들이 미사일이나 휴대용 발사체로 공격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아이언 돔’이었다”며, “적들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즉시 탐지해 컴퓨터 시스템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도 방문했었다”며 “실제 80% 이상의 폭탄을 막아 사람을 살렸다. 우리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단일화 과정에서 치열한 협상을 벌인 오세훈 후보에 대해 “사실 비공개로 둘이서 자주 만났고 신뢰도 쌓았다”며 “두 사람 사이에선 굉장히 쉽게 합의가 돼 남은 것은 여론조사 문항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후보간 합의를 존중하지 않아 갈등이 시작됐고, 그것을 풀기 위해 모든 조건을 다 수용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오 후보의 잘못이 아니다. 저는 오 후보에게 신의를 가지고 있고,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갑제 대표와 안철수 대표의 일문일답.




안철수 “서울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방사포”


조: 어떤 기자도 질문하지 않았던 것을 질문하겠다. 서울시민의 생명과 관계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北의 김정은이 만약 핵미사일 버튼을 누른다면 북에선 말릴 사람이 없고, 한국에선 막을 방법이 없다. 그러면 수도권 사드배치 등 핵미사일 방어망을 철저히 만들어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알다시피 중국 시진핑에게 추가 사드 배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더구나 지금 핵 민방위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지진 대피 훈련은 하는데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핵미사일 민방위 훈련은 안 한다.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인데, 이에 대해 정부와 다른 입장을 취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안: 예전부터 서울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방사포라고 했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현재 굉장히 높은 고도를 거쳐 멀리 나간다. 대구나 부산에 사드를 배치한 이유다. 문제는 (거칠게 표현하면) 거대하고 성능 좋은 대포인 방사포다. 북한은 방사포를 개량해서 더 성능 좋게 만들었다. 그 목표는 서울이다. 다른 곳이 아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 대비책을 전 세계를 통해 찾아봤다. 그 하나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다.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인데, 주위가 전부 적으로 둘러 쌓여있다. 그 적들은 핵이 아니라 미사일이나 휴대용 발사체로 이스라엘 국민들을 공격해 왔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개발한 것이 ‘아이언 돔’이다. 적들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즉시 탐지해 컴퓨터 시스템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즉 서울이 있으면 ‘쇠 돔’을 만들어 방어하는 개념이다. 실제 80% 이상의 폭탄을 막아서 사람을 살렸다. 우리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 저는 이스라엘도 방문했었고, 당시 아이언 돔을 만드는 회사도 방문한 바 있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사전투표 의심해 투표율 낮아지면 결국 與 좋은 일 시키는 것”


조: 지난 금요일, 안철수-오세훈의 단일화 협상이 잘 안 되고 있을 때, 한 시민이 조선일보에 ‘김종인, 오세훈, 안철수 님에게 고합니다’라는 광고를 냈다. 단일화를 촉구하며 “당신들을 보면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김종인이, 오세훈이, 안철수가 희생해서 국민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하겠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입장은?


안: 이 광고가 난 바로 그날 저는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제안을 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것으로 단일화 협상에 물꼬를 텄다. 그런데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조사를 시작했다. 너무 분노가 치밀어서 성명을 냈다. 불공정한 선관위에 대해 경고했다. 정권교체를 하면 제일 먼저 손 봐야 할 곳이 이곳이라 믿는다. 그런데 제일 답답한 것은 이런 주장을 하는 게 저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국민의 힘에서는 어떤 성명이 나오지 않았다. 함께 공조해서 이분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싶다.


조: 투표율에 대해 언급했다. 그런데 ‘투표율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야권에서 나오지 않는 이유가 있다. 바로 사전투표 조작설 때문이다. 일각에서 작년부터 사전투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사전투표는 이미 4월 2~3일로 정해져 있고, 이것은 선거법에 명시돼 있어 바꿀 수도 없다. 그러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자고 해야 한다. 보수층에 속하는 60대 이상은 코로나 취약계층이니 사전투표에 참여할 필요가 있고, 또 가장 反文정서가 강한 20대는 생활 습관상 사전투표를 하고 투표날은 자기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 그런데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이유라도?


안: 사전투표 독려할 것이다. 지금 일부에서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제기한다. 그런데, 투표율은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다. 사전투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투표율을 높여야 이길 수 있다. 사전투표에서의 부정 가능성, 의혹, 의심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지면 결국 정부여당 좋은 일 시키는 것이다.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투표독려 바로 시작할 것이다. 투표율이 50% 이상 나와서, 그 힘을 보여줘야 文정부가 조금이라도 정신 차릴 것이다.


조: 이번엔 분노투표가 이뤄질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제일 투표율이 높았을 때가 제헌국회 선거였는데, 투표율이 93%였다. 그 이후엔 1985년 2.12총선이었다. 당시 86%가 나왔다. 당시 김영삼 김대중이 이끄는 ‘신민당’을 제1당으로 만들었다. 그것이 민주화를 대세로 만든 분수령 같은 선거였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투표율이 60%에 육박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안: 그러면 야권이 이길 것이다.



안 “오 후보에게 신의 가지고 있다. 서로 도울 것”


조: 안철수-오세훈이 치열하게 싸웠다. 사실 정치란 권력투쟁이고 모택동에 의하면 ‘정치는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이고, 전쟁은 피를 흘리는 정치’다. 두 사람이 단일화 과정에서 싸웠지만 다른 경우와 비교하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 연장선상에서, 만약 단일화 결과 오세훈에게 지게 된다면 약속한 대로 상대 후보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 하겠다는 결심, 확고한가?


안: 그렇다. 사실 비공개로 둘이서 자주 만났고 신뢰도 쌓았다. 두 사람 사이에선 굉장히 쉽게 합의가 됐었다. 여론조사 문항 빼고는 다 생각이 같았다. 그러면 남은 것은 여론조사 문항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실무협상단을 가동했는데, ‘국민의힘’에서 후보간 합의를 존중하지 않아 갈등이 시작됐다. 그것을 풀기 위해 모든 조건을 다 수용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건 오 후보의 잘못이 아니다. 저는 오 후보에게 신의를 가지고 있고,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로 돕자고 약속했다.


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감정적 앙금, 쉽게 해소될까. 


안: 그분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그 입장에서만 말씀하신 거라 생각한다. 그 이상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제일 처음 찾아가 선거에 대한 도움을 부탁할 것이다.

 

[ 2021-03-22, 16: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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