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다툼과 큐어넌(비밀 소아성애자 집단) 음모론이 부른 비극
자녀를 되찾으려 한 30대 여성은 왜 그의 정신적 지주를 살해했나?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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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크리스토퍼 할렛, 오른쪽은 닐리 페트리-블렌처드(출처: 월스리트저널 3일자 신문)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첫째 주 주말판 신문에 각종 음모론이 ‘큐어넌’이라는 극단적이라는 음모론과 결합돼 발생한 불행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제목은 “어떻게 양육권 다툼과 큐어넌이 합쳐져 생명을 앗아가게 됐나(How a Custody Fight Plus QAnon Turned Deadly)”이다.


이 기사는 크리스토퍼 할렛이라는 50대 남성과 닐리 페트리-블렌처드라는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딸에 대한 양육권을 잃게 돼 할렛이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할렛은 변호사도 아니지만 자신이 고등 수학 기법을 사용해 법적 다툼을 해결할 논리를 밝혀냈다고 주장하는 자칭 양육권 전문가였다. 이런 할렛 주변에는 정부 및 민주당 특정 세력이 사탄을 숭배하는 소아성애자라는 큐어넌 세력이 달라붙었다. 단순한 양육권 문제에서 갑자기 정부가 부모와 아이들을 갈라지게 해 성착취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번졌다.


할렛이라는 남성은 지인들에게 자신이나 자신의 추종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의 대다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인정을 했다. 하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매체에서 인기를 얻은 그는 갑자기 늘어나게 된 기부금과 구독료 등을 외면할 수 없어 계속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이어간다. 그의 예상이 계속 틀리고 재판에서 계속 패배하자 추종자들 사이로부터 그가 사실 정부의 프락치가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왔다. 그러다 그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추종자로부터 살인을 당하는 소설 같은 이야기가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관련 기사를 전문(全文) 번역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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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할렛은 닐리 페트리-블렌처드가 딸들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을 몇 년에 걸쳐 도왔다. 그런 페트리-블렌처드는 11월 15일 플로리다 오칼라의 집에서 할렛의 머리에 총을 쏴 그를 죽였다. 할렛의 시신(屍身)이 피로 덮여가는 과정에서 페트리-블렌처드는 이런 살인을 저지른 동기를 밝혔다. 페트리-블렌처드는 할렛에게 설득당해 정부에서 사탄을 숭배하는 비밀 집단이 자신의 딸들을 훔쳐가려고 한다고 믿게 됐다는 것이었다.


할렛은 자칭 아동 양육권법 전문가다. 그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법률 체계의 부정부패에 대한 이론을 설파, 수천 명의 지지자를 확보한 인물이었다.


할렛은 자신이 이른바 미적분학 방식을 통해 법리(法理)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의 지지자들에 따르면 할렛은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가 새로운 법무부를 어떻게 개혁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할렛의 지지자들 일부는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화상 회의와 각종 댓글을 통해 국방부에 있는 소아성애자들이 아이들을 훔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런 상황을 폭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큐어넌(QAnon)’에 빠지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도 했다.


현재 34세인 페트리-블렌처드는 큐어넌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들을 온라인에 올렸다. 자신이 겪고 있는 양육권 문제가 어두운 정부의 음모와 연관돼 있다고 했다. 그의 지인 중 한 명은 그가 할렛을 한 때 Q라고 생각했었다고도 했다. Q는 큐어넌이 활동하는 온라인 블로그에서 지도자와 같은 입지를 갖고 있는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지난 몇 년간 할렛이 자신에게 빠른 시일 안에 미국 보안관이 장녀(長女)를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의 딸은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기 위한 어떤 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생각들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확산됐다. 이런 현상이 실제 삶으로 뻗어 나가게 됐다. 이는 종종 재앙적인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에 무시의 대상이 되던 인터넷의 어두운 요소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퍼졌다. 폭력 사태가 이에 따른 결과로 이어졌다.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한 남성은 소아성애자 집단이 워싱턴 DC에 있는 한 피자가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거짓 정보에 빠지게 돼 차를 타고 달려가 AR-15 소총을 세 발을 쏜 뒤 경찰에 체포됐다. 2019년 한 큐어넌 지지자는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활동하는 마피아 두목으로 알려진 사람을 살해했다. 그가 이른바 ‘딥스테이트’ 음모론의 목표라고 믿게 됐기 때문이다. 1월 6일 미 의회에 습격한 시위대 중 일부는 자신을 큐어넌 지지자라고 했다.


할렛이 숨질 때의 나이는 50세였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 그의 지지자 중 한 명이 여자친구가 됐다. 지지자들은 동영상 구독료와 자문 서비스에 대한 기부금과 비용 등을 지불했고 이에 따라 그는 경제적으로 안정됐다. 페트리-블렌처드에 따르면 그는 자동차 부품 가게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언젠가는 자가용 비행기를 소유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페트리-블렌처드는 현재 플로리다 마리온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여러 차례에 걸친 인터뷰에서 할렛의 죽음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의 변호인인 잭 매로는 그의 의뢰인이 할렛에 총을 쓴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시적인 정신 이상 증세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 매로는 그의 의뢰인이 자식들을 보고 싶어한 음모론자였고 할렛 역시 그를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한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믿게 됐다고 했다. 매로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돼 그녀가 선을 넘고 누군가에게 총을 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 할렛은 오하이오 영스타운에서 자랐다. 이는 클리브랜드로부터 남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쇠퇴한 공업도시다. 할렛은 롤러스케이트장 구석에서 울고 있는 던 바워스라는 여자를 만나 그녀의 안식처가 돼 주겠다고 했다. 할렛은 당시 19세, 바워스는 17세였다. 둘은 결혼을 해 남자 아이를 낳았고 트레일러 공원에서 열악한 가정을 꾸렸다.


바워스는 “우리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바워스는 할렛과 몇 년 뒤 이혼했지만 그가 죽는 날까지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고 한다.


이들은 아이를 바워스의 부모에게 맡겼다. 처음에는 1년만 양육을 맡긴 것이지만 바워스의 부모가 영구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할렛은 17년 동안 자신의 아들을 돌려받기 위한 투쟁을 했다. 한 번은 아이를 허락없이 데리고 플로리다로 데리고 왔다 사법당국이 출동해 아이를 다시 데려가는 일도 있었다.


할렛은 두 명의 아이를 더 낳았고 한 차례 더 이혼을 했다. 그는 이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몇 년에 걸쳐 법적 투쟁을 해야 했다. 할렛은 항상 재정적으로 어려웠다. 할렛은 2010년에 들어 자신의 변호인이 자신의 반대편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법원과 변호사, 검사들이 모두 억울한 부모들로부터 돈을 착취한다고 믿게 됐다.


그는 변호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변론을 직접 맡기로 했다. 법적 절차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사법당국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발생할 상황으로 협박을 가하는 수십 쪽의 문서를 제출했다.


할렛의 전략은 먹히지 않았다. 그는 2016년 연방법원에 “나에 대한 탐욕적이고 악랄하며 앙심을 품은 공격에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무시를 받고 모욕적인 대우를 받는 것에 이제 지쳤다”는 내용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탬파에서 활동하는 변호사가 자신에게 3300만 1321 달러 86센트를 갚아야 하는데 60일이 연체됐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기각됐고 할렛은 어떤 돈도 받지 못했다.


할렛은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다 플로리다에 있는 집에서부터 쫓겨났고 30일간 감옥에 갇히게 됐다. 그의 장남인 맷 할렛(31)은 이 싸움이 그의 아버지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했다. 할렛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생활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었고 이들과 꼭 다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이혼 후에는 이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의 눈 밑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짧은 머리와 수염은 회색으로 변했다.


페트리-블렌처드의 삶도 점점 혼란스러워졌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활기찬 아이였고 모든 사람들이 곁에 두고 싶어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존재였다. 그는 7학년(중학교 1) 당시 테네시에 있는 기숙학교를 다녔는데 다른 여자 학생들을 설득해 남자 아이들이 여자 기숙사에 올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한 친구는 “그녀는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그와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고 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2005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의학 관련 자격증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그녀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은 점점 사라져갔다.


그러다 그는 임신을 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페트리-블렌처드는 1만6000달러의 학자금 빚이 있었고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별거 중인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페트리-블렌처드와 자신의 아들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을 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아이의 양육권을 잃게 됐다. 그는 “아이를 잘못된 방법으로 빼앗아갔다”며 “아이가 내 품에서 찢어져 나갔다”고 했다.


이 아이의 양육권을 갖고 있는 친할머니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키우는 데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았다.


페트리-블렌처드의 어머니에 따르면 그가 양육권 문제에 점점 더 집착하게 됐다고 했다. 2013년 페트리-블렌처들은 당시 4세였던 딸을 학교에서 납치했다. 주기적으로 아이를 방문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믿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형에 5년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됐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이 때가 모든 지옥의 문이 열린 순간이었다. 내 인생이 영원히 바뀌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쌍둥이인 두 명의 딸이 더 있었다. 이들은 2013년 발생한 납치사건 전까지는 함께 생활했다. 그녀에 따르면 쌍둥이의 친부(親父)는 아이를 함께 기르지는 않았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출소했지만 재판부는 그녀가 장녀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아이들의 친권 운동을 주장하는 단체에 빠지게 됐다. 이들은 페트리-블렌처드에게 지금의 상황은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 제도의 잘못이라고 말해줬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자신의 아이에 접근하는 것을 변호사들이 돕지 않자 매일 페이스북에서 몇 시간씩을 보냈다. 정부가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떨어뜨리게 하는 이유들에 대해 연구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만난 일부 사람들은 그에게 큐어넌에 대해 소개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이 사악한 음모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믿게 됐다.


페트리-블렌처드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은 그녀의 페이스북 게시글들의 성향이 바뀌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그녀는 한 번도 종교적인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예수에 대한 글을 쓰고 사탄 숭배자들이 큰 딸을 성폭행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딸들을 향한 희망을 드러내는 글들을 쓰기도 했다. 그녀가 올린 사진 중에는 한 소녀가 천체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트리-블렌처드는 “내 딸들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썼다.


그녀는 하루에 많게는 15시간씩을 온라인에서 보냈다. 그러다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할렛을 알게 됐다. 할렛은 자신이 8년간 진행돼 온 양육권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페트리-블렌처드의 큰 딸도 돌려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렛은 그의 법적 이론을 소개하는 비디오들을 올렸고 페트리-블렌처드를 돕고 있다는 내용들도 소개했다. 할렛은 동영상을 통해 “나는 그녀를 내 품에 거뒀다”고 했다. 그는 페트리-블렌처드를 ‘의뢰인’이라고 소개했고 “그녀와 나는 부녀(父女) 지간 같을 때가 많다”고 했다.


페트리-블렌처드의 어머니에 따르면 그가 페이스북을 그만하고 할렛과 할렛의 지지자들과 교류하는 것을 멈추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항상 물거품이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페트리-블렌처드가 딸을 잃은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낄 때마다 이는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고 접근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가 양육권을 잃었다고 하면 당사자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대한다고 했다.


한때 민주당원이었던 할렛은 지지자들에게 트럼프가 고통받는 부모들에게 정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할렛의 전 부인은 할렛이 트럼프에게서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봤다고 했다. 할렛은 트럼프가 부패한 세력이라고 믿은 기득권과 맞서 싸우는 것을 보고 동질감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할렛은 판사와 변호사들이 미국 헌법의 ‘보수 규정(Emoluments Clauses)’을 위반하고 있다는 논리를 개발했다. 이는 대통령나 의원, 정부 관리들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돈을 받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할렛은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믿는 것 중 일부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전 부인과 아들에게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서민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법치 체계에 화가 나 있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음모론자는 아니라고 했다.


할렛은 전 부인 바워스의 권유로 취미 삼아 하던 법리 분석일을 ‘E-Clause’라고 불리는 사업으로 확장했다. 이는 앞서 언급된 ‘보수 규정’을 뜻하는 이름이다. 의뢰인들은 그를 고용해 아이들의 양육권을 찾으려 하기 시작했다.


할렛은 페트리-블렌처드를 이 회사의 직원으로 임명했고 명함도 만들어줬다. 이 회사의 소셜미디어를 관리하고 의뢰인을 찾는 역할을 맡겼다.


할렛은 페이스북 및 유튜브를 통해 한 번에 몇 시간씩 연설을 했다. 사회 현안에 대해 한 주에 몇 차례에 걸쳐 방송을 했다. 트럼프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고 양육권을 찾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논리를 소개했다. 구독자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전 부인 바워스는 “갑자기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할렛은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패트리온, 페이팔, 캐시앱 등을 사용해 비디오의 구독료를 받고 기부금을 모았다. 머그컵과 티셔츠, 쉽게 늘어나는 바지들도 팔았다. 여기에 적힌 슬로건 중에는 “어이 공무원들, 이번 주에는 또 어떤 개소리를 내놓을 생각인가” 등도 있었다.


할렛은 그의 논리는 미적분학과 기하학, 난해한 의회 절차를 분석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종자들에게 변호사들과 정치인들이 부패를 통해 이익을 보고 있고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찢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추종자들은 법적 체계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었고 정부 당국자들과는 안 좋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자녀들과 재회할 방법을 간절히 찾고 있었다.


추종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할렛을 마침내 그들에게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이들만 아니라 같은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봤다. 한 사람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글을 남길 때마다 할렛이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글을 썼다. 또 다른 사람은 할렛이 자신에게 자신감과 지식을 줬다고 했다. 그는 “그에겐 정답이 있었고 그는 이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어떤 사람은 할렛이 자신에게 희망을 줬다고 했다.


할렛은 미국변호사협회에 가입하기 위한 돈을 지불했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그의 변호사 번호를 넣었다. 그가 변호사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 2018년 한 연방 판사는 할렛이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사건에서 배제시켰다.


크리스탈 맘스트롬은 할렛의 도움을 받아 유타 법정에서 양육권 재판을 진행했다. 그는 할렛의 말을 따르다 법정 모독죄로 감옥에 갇혔다. 그는 “할렛 때문에 나는 감옥에서 5일을 보냈다”고 했다. 맘스트롬은 할렛에게 후속 사건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지만 이제는 그의 주장이 성공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할렛과 페트리-블렌처드는 자주 대화를 나눴다. 정부가 자신의 아이들을 훔쳐가려고 한다고 그녀가 말해도 할렛은 그녀를 만류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아이들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그는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다”고 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2018년 할렛이 지지자들을 모아 놓고 법적 논리를 소개하는 동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할렛의 우렁찬 저음의 목소리를 뛰어넘는 열정, 카리스마,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를 보여줬다. 이는 어머니들을 의뢰인으로 모으려는 단체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얼마 안 돼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할렛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할렛은 패트리온 구독료를 통해 매달 1200달러에서 1500달러를 벌었다.


할렛은 여러 동영상을 통해 이슬람법이 미국 법치 체계에 침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전 부인 바워스와의 개인적인 대화에서는 이슬람이 미국의 재판부를 점령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바워스는 할렛이 자신에게 “이 이론은 완전 개소리”라고 했다고 했다.


페트리-블렌처드의 어머니는 딸의 상태를 확인해 어린 아이들을 돌려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2020년 3월 어머니가 사는 켄터키 집에 아이들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다. 그는 이때 7세였던 쌍둥이들을 납치했다.


경찰은 ‘E-Clause’ 번호판을 달고 있는 포드 이스케이프 차량을 수배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회사 직원들의 조언을 받아 딸들을 데려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후 체포됐다.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그는 할렛과 종종 함께 일하던 남성을 통해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그해 여름을 자신의 사건을 준비하고 큐어넌과 다른 음모론을 온라인에 퍼뜨리며 보냈다.


11월 선거는 페트리-블렌처드의 세계에 새로운 격변을 일으켰다. 이 단체의 회원들은 선거가 도둑맞았다고 확신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할렛의 플로리다 집으로 가 그녀의 소송을 준비하기로 했다. 당시 플로리다는 여전히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아이들을 빼앗아가려고 한다는 것에 분노하고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게 됐다. 계속 소송에서 패배하던 할렛은 페트리-블렌처드에게 더 큰 약속을 했다.


할렛은 페트리-블렌처드 큰 딸의 사건을 트럼프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놨다고 말했다. 페트리-블렌처드의 친구는 이런 말을 그녀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했다. 할렛은 페트리-블렌처드에게 트럼프가 자신에게 법무부를 새롭게 구성하는 방안을 물어봤고 그녀가 이런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직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Clause 회원들 사이에서 할렛에 대한 불만이 커져갔다. 할렛은 소송에서 계속 패배했고 여러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추종자들 일부는 할렛이 아동보호국으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다고 믿게 됐다. 페트리-블렌처드의 주변인에 따르면 그녀는 이를 사실로 믿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할렛의 집에서 며칠 밤 내내 일을 했다. 그는 할렛에게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할렛은 부엌으로 나가 선반을 열려고 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총을 꺼내 견갑골을 향해 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할렛이 자신의 아이들을 빼앗아가려는 정부의 음모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 그의 머리를 향해 총을 쐈다.


할렛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할렛의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딸이 당시 집에 함께 있었고 이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페트리-블렌처드는 현장에서 도망쳤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를 하고 싶지만 할렛 측 가족과 인맥이 있는 플로리다 경찰 당국이 두렵다고 했다고 한다. 경찰은 다음날 조지아주에서 그를 체포했다.


할렛의 아들과 전 부인 바워스는 사건 소식을 듣고 바로 플로리다로 향했다. 바워스는 할렛의 컴퓨터에서 페트리-블렌처드의 재판 서류를 볼 수 있었고 할렛의 여자친구의 딸이 부엌 바닥에 있는 피를 닦고 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할렛이 죽은 뒤 그의 추종자들은 새로운 믿음을 만들어냈다. 한 추종자는 최근 바워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크리스 할렛은 죽은 연기를 하고 있다.”

[ 2021-04-05, 04:2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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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메아리     2021-04-05 오후 6:37
깜짝 놀랐네요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미국이야기네요 그 엽기적인 소아 성애자가 있다는 이야기은 한참전에 들어서 알고 잇는데 지금은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가 전에는 넓어서 불앵이 닥치는데 꽤 오래 갈렸지요그런데 지금은 말과같이 지구촌 이닙니기 태평양건너 미국이 멀아도 6000Mile 비핼기타면 열아문시간이면 가요 거기 미친놈이 여기 미친놈에게 유행시미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잔득 긴장하고 각별히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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