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절묘한 차도살계(借刀殺計): ‘5·18정신’으로 문재인·김정은을 벤다
<조갑제TV 녹취> 국민은 文세력 물리치는 데 ‘윤석열’이라는 칼을 써야!

조샛별(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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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정신으로 독재와 전제를 막아내고 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그의 말을 듣고 떠오른 단어가 “차도살(借刀殺)”이다. ‘적의 칼을 빌려 그 적을 찌른다’라는 뜻이다.


36계라는 중국의 병서(兵書)가 있는데, 중국 역사에서 등장하는 기기묘묘한 전술 전략을 36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그중 제3계가 차도살인(借刀殺人)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치고 서쪽을 공격하다)도 이 36계 중 6계에 해당한다. 이 ‘차도살(借刀殺)’이 바로 윤석열의 논리와 같다.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아 상대를 찌르는 전략인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필자도 문재인 정부가 주창해 온 ‘민족공조’에 대해 ‘차도살’을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사이의 4·27선언, 노무현 정부와 김정일 간의 10·4선언, 김대중 정부와 김정일 간의 6·15선언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장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 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민족공조’라는 말이 나왔다. 남북한 좌익 세력은 늘 자신들을 ‘민족세력’으로 위장해왔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끼리’를 제대로 따져보자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되려면 일단 진정한 민족주의 세력과 민족 반역자가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이승만·박정희야말로 국가와 민족을 발전시킨 사람이니 ‘진정한 민족주의자(nationalist)’가 될 것이다. 그런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력은 동족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탄압해 수백만 명을 죽인 자들이니, 두말할 것도 없이 민족 반역자들이다. 이들이 중국과 싸워 사람을 죽였나, 아니면 일본과 싸워 사람을 죽였나? 동족을 죽인 자들이다. 당연히 민족 반역자들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차도살’은 간단하다. 바로 민족반역자인 김일성-김정일-김정은과 ‘민족공조’하자는 자들은 자동적으로 민족반역자가 된다는 것. 이 기준으로 하면, 문재인 정권과 한국의 종북 세력은 모두 민족 반역세력이 된다. 여기에 논리적 모순이 있는가?


즉, 저들이 쓰는 ‘민족’이라는 칼을 뺏어 와 진정한 칼을 만들어 저들의 심장부를 찌르자는 것, 이것이 ‘차도살’이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윤석열式 차도살을 만들었다. 그의 칼은 바로 5·18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5·18 정신’은 광주, 호남 사람들과 무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왔다. 5·18정신을 ‘흉기’로 만들어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 헌법 수호 세력을 독재로 몰아가는 행태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에 대해 윤석열이 ‘차도살’을 쓴 것이다.


5·18정신이 무엇인가, 바로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5·18정신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또 과거에만 가두어 놓아서도 안 되며 지금도 5·18정신이 필요하다. 현존하는 독재와 전제에 맞서기 위해 5·18정신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 윤석열의 규정에 의하면 한반도의 독재 세력은 문재인 정권이며, 전제 즉 전체주의 세력은 김정은 정권이다. 


결국, 5·18정신으로 문재인과 북한 김정은 세력에게 저항하자는 것이 된다. 바로 이것이 ‘차도살’이다. 5·18정신을 가져와 민주주의 파괴세력, 법치 파괴세력을 찌르는 무기로 쓰는 것이다. 


윤석열의 아주 절묘한 수다. 윤석열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5·18 정신은 힘을 가진 자가 권력을 남용해 누구를 탄압할 때,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끊임없이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이라며 북한의 인권 탄압을 거론했다. 나아가 북한 인권에 대해 눈 감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남북 관계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우리가 보편적 인권 정신에 입각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에 이름을 빼서 안 된다”며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고 했다. 아주 흥미로운 차도살이다.


필자의 차도살도 ‘북한 인권’에 대해 비슷하게 응용해 보면 이렇다. 북한 인권결의안에서 빠진다는 것은 결국 ‘민족 반역자’ 편에 선다는 의미가 된다. 같은 민족인 북한 주민들에게 풍선 못 보내게 하는 것, 정보와 달러를 못 보내게 하는 것, 그들을 돕는 행위를 범죄로 취급하는 것, 이 모두가 민족 반역 행위다. ‘민족 공조’라는 차도살과, 윤석열의 ‘5·18정신’ 차도살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저들이 가지고 있는 ‘민족공조’와 ‘5·18정신’이라는 칼을 뺏어 와서, 제대로 개념을 규정해 저들의 심장부를 겨냥하는 것, 가장 효과가 큰 ‘차도살’이다. 


‘차도살’은 나의 칼이 아닌 적의 칼을 이용하는 것이기에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도 결국 그 기본원리가 ‘차도살’이다. 그들이 과거에 했던 말과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그들에게 들이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윤석열 전 총장 자체가 ‘차도’라는 점이다. 윤 전 총장의 수사를 통해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요인들이 대거 감옥에 갔다. 만약 윤석열이 권력을 잡게 된다면, 당시 그가 적용했던 그 법리를 그대로 가져와 문재인 세력에게 적용해야 한다. 또 다른 ‘차도살’이다.


그렇다면 윤석열이라는 ‘칼’을 쓰는 사람, 즉 그 칼자루를 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주권자인 국민이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리고 5·18정신을 부정하는 독재세력을 물리치는 데 ‘윤석열’이라는 칼을 쓸 수 있다. 

 

 

[ 2021-05-18, 12:0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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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메아리     2021-05-19 오후 2:15
명석하신 조샛별님 이칼럼은 문과 정은이를 베기는커녕 도리혀 베일 걱정이듭니다 윤전총장님의5,18 정신으로 독제와전재를 막아내자고햇는데 윤전총장이 아직 나이가 젊어서 잘 모르나봅니다 5,18이 독재와전제에 항거한것이라면 어찌하여 광주에있는아세아 자동차에서 만드는 군용장갑차를 탈취햇고 무기고를습격, 총기를 탈취하고 또 교도소를 습격하는등의 오히려 5,16군사혁명을 뺨치는 이 어마어마한일을 자행한 5,18을 단순이 독재와전제에 항거햇다고 볼수잇읍니까 지금 86세를 살아가는 나는 당시 41년전 45세로 당시를 지금도 생생이 기억한다 또 5,16이일어난지20년이나지나서 일어난 이 5,18사태는 또다를 반역이지 순수한의미의 독재와전재에대한 순수한 항거라고 간단히 치부할수없다 윤전 총정은 아직 젊어서 잘 모르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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