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는 여러 번 죽는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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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작년 4월15일 23시40분,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데 갑자기 텔레비전 앞에 나와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뒤 사라져버렸다. 장수가 눈에 핏발을 세우며 개표를 지켜보고 있는 병사들을 버리고 집으로 가버린 것이다. 다음 날 차분하게 정리된 입장문을 발표한 뒤 뒷수습을 해놓고 떠나도 늦지 않았다. 국무총리와 대통령권한대행까지 지낸 황교안 씨에 대한 대중의 외면은 지도자답지 않은 이 모습과 관계있다. 패배에 따른 책임추궁을 피하기 위한 관료적 타성의 발로였던가?
   황교안의 갑작스런 퇴장을 지켜보던 나는 ‘군대에 안 간 것이 저런 식으로 나타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윤석열 씨도 視力 문제로 현역 복무를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1967년 4월 대전의 공군신병훈련소 추억을 떠올렸다. 기자는 당시 공군 사병 161기로 입대, 훈련을 받다가 결핵성 늑막염과 폐렴에 걸려 입원, 사경(死境)을 헤매다가 40여 일 뒤 훈련소 복귀를 명 받았다. 병원의 안락함에 젖어 있었던 훈련병의 마지막 밤, 나는 이런 몸으로 고된 훈련을 견딜 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20여 명이 누워 있는 병실을 조용히 구석구석 청소했다. 청소담당이었던 최말단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봉사란, 깔끔한 인수인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가끔 이 장면을 떠올리며 70여 년의 삶 중에서 제법 잘한 일로 여긴다. 보초이든 대통령권한대행이든 야당 대표이든 엄정한 인수인계는 공직자의 기본 윤리이다. 황교안 씨가 군대에 갔었더라면 절대로 저렇게 행동하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군대 안 간 윤석열 씨에게도 미친다.
  
   노인들이여, 젊은이들에게 아부하여 나라를 살리자!
  
   세상을 바꾸는 부류가 셋 있다고 한다. 젊은이, 외부에서 온 사람, 바보. 지난 4·7보궐선거에서 2030세대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놀랍게도 보수야당 편을 들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정치권에서 보면 외부인이다. 기득권 편에 서지 않고 신선한 감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젊은이든 외부인이든 세상을 바꾸려면 바보스러울 정도의 우직함이 필요하다. 한편 로마의 한 철학자는 “젊은이가 망친 나라를 늙은이가 살려낸다면 그런 나라는 위대해진다”고도 했다.
   한 기자는 한국의 노년층을 가장 유능했던 세대, 2030을 가장 영리한 세대, 그리고 문재인 골수 지지층인 40대를 가장 삐딱한 세대로 평했다. 그렇다면 노년층과 청년층이 손잡아 좌경화된 중간세대를 샌드위치 식으로 압박하면 정상화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아부하여 나라를 살리자”는 말도 하고 다닌다. 유명한 ‘노년의 7Up 생활수칙’이 멋지게 아부하는 데 응용될 수도 있겠다.
  
   1. 클린 업(Clean Up): 나이가 들수록 자신과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자.
   2. 드레스 업(Dress Up): 젊어서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빛이 나지만, 노년의 멋이 느껴질 수 있도록 단정하게. 특히 등산복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입자.
   3. 셧 업(Shut Up): 젊은이들 앞에선 말수를 줄이고 경청하기.
   4. 쇼 업(Show Up): 모임엔 부지런히 참석, 나이 든 사람의 지혜와 너그러움으로 분위기를 잡아주자.
   5. 치어 업(Cheer Up): 칭찬하자. “나 때는 말이야”로 말을 시작하면 젊은이들은 달아난다.
   6. 페이 업(Pay Up): 아랫사람보다 먼저 지갑을 열자.
   7 기브 업(Give Up): 버릴 것은 버리자. 실력이 안 되는 분야는 포기하고 되는 일을 하자. 하루에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열 사람과 통화하고, 100자를 쓰고, 1000자를 읽으며, 1만 보를 걷자. 나도 건강해지고, 주변도 밝아지고, 나라에도 보탬이 된다. 그렇다! 2022년 3월9일은 남녀노소가 다 일어나 역사의 쓰레기를 버리는 날, 대청소의 날이다.
  
   한번만 죽으면 된다!
  
   내가 평소 부르짖는 자유투사의 3대 행동윤리는, 대동단결(大同團結), 백의종군(白衣從軍), 분진합격(分進合擊)이다. 태극기로 뭉치고, 헌법으로 싸우고, 진실로 이기자! 선거는 최후의 순간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쪽이 이긴다. 정권교체가 천하대세임은 분명하나, 여기에 몇 가지 함정이 있다. 김종인의 분열적 훈수, '영남당 프레임'을 앞세운 경상도 이간질 공작, 관료주의적 안일함 등.
   내년 대선에 결정적 작용을 할 3대 감정적 요인도 있다. 반중(反中)감정, 反페미감정, 호남편중 인사에 대한 반감. 한국에서 이념은 가장 큰 전략인데, 이념은 감정이기도 하다. 국민들의 내성(耐性)으로 문재인 정권의 선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변종(變種)이 나서면 기존 면역력은 효과가 줄어들 것이다.
   왜 좌익은 쓰레기, 적폐, 수구반동, 죽창가, 토착왜구 같은 욕설을 퍼부을까? "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면 욕설을 한다"고 하는데 왜 할 말이 없을까? 한자어(漢字語)를 포기한 한글전용 40년, 거기서 파생한 어휘력(語彙力)의 빈곤 때문이다. 한국 보수의 위기는 한글전용과 함께 왔다는 점을 모르면 권력을 되찾아도 '이명박 시즌 2'에 그칠 것이다.
   토마스 제퍼슨의 말대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독재자와 애국자의 피를 마시면서 커왔다. 일제(日帝)와 싸운 적이 없는 이들이 독립투사를 자처할 수 없듯이 공산당과 싸운 적이 없는 사람이 민주투사를 주장하는 것은 사기이다. 조지 오웰의 말대로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선 진실을 말하는 게 혁명이다.
   한국은 위대한 선각자들이 흘린 피 덕분에 고문 없는 나라, 비밀경찰 없는 나라, 도청이 불가능한 나라가 되었다. 무장해제 당한 좌익을 상대로 용감할 필요도 없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된다.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부지런할 생각조차 생기지 않는다면 대책이 없다. 우리 속담에 "겁쟁이는 죽기 전에 여러 번 죽는다"고 하는데, 한번만 죽으면 된다!
  
  
[ 2021-06-09, 23:1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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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386     2021-06-10 오전 10:51
좌익을 상대로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특히 윤미향 남편이 오세훈 보고 사형감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입다물고 가만 있는 게으런 오세훈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귀찮아도 이런 도발에는 부지런히 조목조목 받아쳐야 한다. 아니면 그게 사실인줄 유권자들은 인식한다. 보수는 좌익들과의 지저분한 말싸움도 부지런히 반론하며 반격해야 한다.
   자유의메아리     2021-06-10 오전 9:56
조갑제 대기자님 신병때 고생많이 하셨네요 훈련중 병까지들어서 곱빼기로 고생하셧읍니다 저는 1955년 군에갓는데 논산훈련소는 반찬인 콩나물국을 나이롱국이라 불럿고 내무반마다 하나씩잇는 상병놈은 훗닥하면 기압주고 군복은 광목에 누런물드린 허잡한옷이엿고 신발도 내내 그광목에 그런신발 후반기교육은 광주 포병학교로 갔는데 기압은 논산은 기압도 아니드라 그날 밤 두세명이 탈령하여 학교는난리가났고 사병교육단 단장대령님은 그기압주던 기관요원을 영창보내고 향후 절대로 기압주지말라는 엄명이내려졋다 광주 포병학교 교육 8주간은 무사히보내고 강원도 인제에 있는 경고사포대대에 배속되여 군복무를 시작햇다 그 부대에가보니 사병거개가 대졸자SO군번소지자가30% 반공포로출신20% 경고사포부대를 한국군에 이양할때 따라온 카추사20% 나머지20여%가신병이였다 구성인원을 보면 이건 틀림없는 당나라군대인데 대졸자 반공포로 입대자 카추사등 의규합이 전혀 잘 않될것 같은데 여기서 무사히 3년가까히 대대 작전과교육계보조로있다가 교육계담당이되엿다 휴전후는 교육게지만 실제 업무는 작전계로 작전계획 작전명령 교육계획등을 작성했다 근복무를 병장으로마치고 현재 64여년을더살고있다 그때가 그립다
   맑은마음1     2021-06-10 오전 8:39
노인의 경륜과 청춘의 기백을 아울러 지니신
대한민국 최고의 노인장 조갑제 대표 선생님께
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애국하는 노인세대 젊은세대가
백묘흑묘 백발 흑발 서로 탓하기보다
서로의 부족점을 이해하고 껴안아,
북한의 사악한 삼대세습정권을 끝장내고
노예되어 신음하는 2500만 북한주민을 구출해내며,
아울러 남한의 종북사기정권 문재인도당을 끝장내어,
1948년 제헌국회에서 기도하며 건국된 우리 자유대한민국이
위대한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게 되길 염원하며 기도합니다.
ㅡ대전에서 올림
*북한인권운동이 1800년대 미국의 흑인노예해방,
1900년대 한국의 거국적 3.1독립운동을 계승하여,
새시대를 여는 시대정신 키워드가 되어야 함을
장문의 글로 정리해 조갑제 대표님께 우편으로 드린바 있습니다.
글 제1면에 해리엇 스토 부인 사진이 있었지요.
미국민의 신앙과 양심을 뒤흔들어 미국노예해방 촉발.
링컨 대통령이 전쟁중에 백악관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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