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UFO 보고서: “144건 중 143건에 대한 설명 불가능”
“현재 기술로 설명 안 되는 비행 특성…인류나 외계에서 만들었다는 증거 못 찾아”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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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정보국장실(Office of the DNI)이 25일 미확인비행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미확인비행물체(UFO)라는 표현이 갖고 있는 음모론적인 시각 등의 이유로 UAP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04년부터 발생한 총 144건의 UFO 보고 사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80건은 여러 센서에 포착된 경우였다. 조사 결과 143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내릴 수 없었다고 했다. 이중 21건의 보고 사례(18개의 사건)는 미국의 기술 역량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고 했다. 동력 추진체가 없이 비행하거나 인류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속도로 비행하는 경우였다. 보고서는 “어떤 UAP는 바람 속에서 제자리에 멈춰있었고 바람 방향의 반대로 움직이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고 동력 장치 없이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보고서는 사례들을 총 5개로 분류해 조사했다. 하나는 각종 비행 물체를 착각했는지 여부였다. 새나 풍선, 비닐봉지들을 착각한 것이 아닌지 파악했다. 또 하나는 자연 기후 현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미국 정부나 민간이 개발한 비밀 시스템이었는지 여부였다. 또 하나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외국 국가가 만든 적대적 무기 체계인지 분석했다. 마지막으로는 ‘기타’ 부문이었다. 현재 과학 기술로는 설명이 안 되는 다른 사례들을 여기서 다뤘다. 미국 언론들은 외계 물체인지 여부가 이 ‘기타’ 항목에 포함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나 중국 및 러시아 등 인류가 만든 비밀 무기 프로그램이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했다. 외계에서 왔다는 주장을 일축하거나 인정하지도 않았다. 한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정부의 UAP 태스크포스의 목적은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이 아니었고 이는 항공우주국(NASA)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의회는 지난해 예산을 배정하며 180일 이내에 국가정보국장과 국방부로 하여금 UFO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마감시한에 맞춰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는 예비 보고서 형식이다. 추가적인 내용들을 90일 동안 조사해 종합적인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직 국방부 당국자들은 미국 정부가 사안의 중대성과 민감성을 이유로 마감시한 전에 대중에게 공개될 수 있는 수준의 예비 보고서만 우선 공개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진행됐다.  


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일부 사례의 경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과학적 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목격 사례들에 대한 추가 분석을 위해서는 우리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한 당국자는 “외계에서 왔다는 설명을 뒷받침할 명확한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국가정보국장실과 국방부의 보고서 발표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 보고서는 이런 사건들에 대한 목록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그러나 이는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항공 위협이 미국 국가 안보에 중대한 우려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 2021-06-26, 09:3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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