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大기자가 선정한 美 정부 UFO 보고서의 핵심 여덟 문장
“우리 역량을 뛰어넘는 고등 과학 기술이 존재한다는 것인가?”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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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로 바꾸자면 군대 관계자들이 UAP를 목격했는데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으며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동력을 냈다는 것이다.>

미국 국가정보국장(DNI)과 국방부가 25일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UFO라는 말 그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 사례들이라는 것이다.


대중에 공개된 보고서는 기밀이 해제된 일부 내용만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의회에 기밀로 된 보고서를 전달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공개 보고서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이런 사례들을 정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그러나 이는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항공 위협이 미국 국가 안보에 중대한 우려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아담 시프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선입견 없이 이런 문제들에 접근해야 한다”며 “미확인항공현상(UAP)에 따른 국가 안보나 항공 안전 위협이 있는지 여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런 현상이 敵國에서 만든 것인지, 기후나 다른 항공 현상인지, 우주에서 떨어진 잔해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안드레 카슨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사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만약 청문회가 열린다면 1966년 제럴드 포드 당시 하원 원내대표가 청문회를 개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예산, 이민, 경찰개혁 등 거의 모든 문제에 있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UFO에 대한 연구를 진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양당이 희한하게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월간지 뉴요커는 지난 달 호에서 1만 2000 단어, A4 20쪽이 넘는 장문(長文)의 기사를 실었다. 기디온 루이스 크라우스가 쓴 기사인데 미국 정부가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UFO 문제를 어떻게 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는지를 추적한 기사다.


이 기자는 보고서 발표 이후 뉴요커지 온라인판에 “UFO 보고서의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그는 올해 들어 UFO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한 뒤로부터 지인들에게 “UFO를 믿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됐다고 했다. 그는 UFO에 대한 정의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음모론적인 요소들을 제외하고, 단순히 설명이 되지 않는 비행물체라고 국한해 정의를 내린다면 이를 믿는다고 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정확한 해답을 내린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중 부제로 사용된 “UAP를 한 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다”는 문장이었다.


이와 같이 UFO 전문가들 사이에서 보고서에서 사용된 문구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달랐다. 趙甲濟 기자는 physical objects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중요하게 봤다. 자연현상이나 헛것이 아닌 물리적 실체라는 뜻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이런 관측들이 센서 오류나 위장된 정보, 혹은 목격자의 착각일 수도 있다(these observations could be the result of sensor errors, spoofing, or observer misperception)”는 문장이 있다. 미국에는 믹 웨스트라는 UFO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대표자격인 인물이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 문장이 보고서의 핵심이라고 했다. 외계 존재를 믿는 사람들의 주장을 일축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그의 트위터 댓글창에는 UFO 신봉자들과 이를 음모론자로 취급하는 사람들 사이에 ‘영어 해석’ 논쟁도 일고 있다. “그럴 수도 있다(could be)”라는 표현은 “~이었다(were)”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UFO에 대한 논쟁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시리자 CNN 방송 大기자(Editor-at-large)는 28일 UFO 보고서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8개의 문장을 발췌한 기사를 썼다. 보고서에는 애매하고 복잡한 표현이 많이 사용됐다. 그는 이런 문장을 쉬운 영어로 해석하면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덧붙였다. 그의 기사를 전문(全文) 번역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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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미국 정보당국은 놀라운 것을 발표했다. UFO로 알려진 UAP 현상에 대한 의회 제출용 기밀 해제 보고서를 공개한 것이다.


이는 엄청난 일이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 정부가 식별할 수 없었거나 일부 사례만 설명할 수 있었던 비행 물체에 대한 존재를 인정해오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말이다.


9쪽짜리 보고서는 UFO에 대한 심층 연구도 아니고 외계 생명의 존재 여부를 인정하거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정하는 보고서도 아니었다. 또한 여름 계절 금요일 저녁에 이를 공개했는데 이 역시 이 보고서를 숨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정부의 행동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에는 여러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 나는 일부 문장을 발췌해 설명을 추가했다.


1. “데이터 분석 결과 UAP 사건들은 다섯 가지의 경우에 해당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물체나 자연 기후 현상, 미국 정부나 민간이 개발한 비밀시스템, 적대국의 시스템, 혹은 다른 모든 방법을 뜻하는 ‘기타’로 분류됐다.”
시리자 기자: 보고서는 UFO 목격 사례를 다섯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새떼와 같은 일반 비행 물체, 기후 현상, 미국이나 외국 적대국이 만든 군사 무기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라는 항목이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비롯한 나는 이 ‘기타’ 항목에 관심이 있다.


2. UAP 태스크포스는 이런 정보를 정밀히 검토한 뒤 군사 조종사들이 직접 목격했거나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부터 포착된 목격 사례들에 집중했다.”
시리자 기자: UAPTF는 미확인항공현상 태스크포스를 뜻한다. (정부는 이렇게 머리글자를 줄여 부르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이 문장은 '군사 조종사들이 직접 목격한' UFO 목격 사례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는 뜻이다. 이는 이런 목격 사례가 보통 일이 아니며(serious) 신뢰할 수 있다(credible)는 것이다.


3. “2019년 해군이 이를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보고 체계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 공군은 2020년 11월에 이런 체계를 도입했으나 미국 정부의 보고 체계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시리자 기자: 놀라운 일이다. 2019년 해군이 이를 도입하기 전까지 UFO를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체계가 미국 정부에 없었다. 공군은 이런 제도를 6개월 전에서야 도입했다. 이는 정부가 UFO를 인정하는 데 있어 얼마나 소극적이었던가를 보여주며 얼마나 많은 목격 사례가 그냥 묵인됐을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4. “미국 정부 소식통을 통해 나온 144건의 목격 사례가 있었다. 이중 80건은 여러 센서로 포착된 경우다.”
시리자 기자: 이 문장은 정부 태스크포스가 조사한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사건들은 2004년부터 2021년 사이에 발생한 일들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여러 센서로 포착됐다”는 것이다.


5. “비행사들과 군대 및 정보당국 전문가들의 증언을 보면 UAP를 목격하거나 이를 보고하고 혹은 이를 동료들과 논의했을 시 경멸스러운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오명으로부터 오는 영향은 과학, 정책, 군대, 정보 부문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진지하게 논의함에 따라 줄어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름에 먹칠을 할 수 있다는 위험으로 인해 많은 목격자들이 침묵하게 됐고 이 주제에 대한 과학적 논의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시리자 기자: 이는 중요한 내용이다. UFO를 보고함에 따라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이유로 인해 보고된 목격 사례가 현저하게 낮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용이다. 군대와 정보당국의 경우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이 태스크포스는 “과학, 정책, 군대, 정보 부문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진지하게 논의함에 따라” 이런 상황이 개선됐다고 했다.


6. “21건의 목격 사례가 발생한 18건의 상황의 경우 목격자들은 특이한(unusual) UAP 움직임이나 비행 특성을 보고했다. 일부 UAP는 바람 속에서 제자리에 정지하고 있었고 바람 방향의 반대로 움직이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고 동력 장치 없이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일부 사례의 경우는 전투기가 UAP를 목격한 상황에서 무선 주파수(RF) 에너지가 측정됐다.”
시리자 기자: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18건의 경우 UFO는 “바람 속에서 제자리에 정지하고 있었고 바람 방향의 반대로 움직이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고 동력 장치 없이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쉬운 영어로 바꾸자면 군대 관계자들이 UAP를 목격했는데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으며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동력을 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다.


7. “우리는 한 건의 사례만이 다른 비행 물체, 즉 수축하는 풍선이었다고 확신하게 될 수 있었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사례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다른 목격 사례들을 특정 이유로 설명할 수 없었다.”
시리자 기자: 한 건의 사례의 경우 인간이 UFO라고 주장한 것이 ‘수축하는 풍선’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모든 사례의 경우는 군대와 정보당국이 사람들이 본 UFO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이다.


8. “우리가 분석한 UAP 사례 대다수는 여전히 식별이 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이는 제한적인 자료와 이를 검토하거나 분석하는 데 있어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 사례를 파악하고 검토하며 특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과학적 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시리자 기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례들의 대다수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들을 설명하기 위한 적절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사례의 경우 “이를 파악하고 검토하며 특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과학적 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뛰어넘는 고등 과학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다.

[ 2021-06-29, 07:0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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