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에서 나온 ‘로봇’에 화살을 쏜 캘리포니아 사냥꾼 사건
“옷가지에 불 붙여 집어 던졌지만 로봇이 내뿜은 가스에 의식 잃어”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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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UFO에서 생명체를 만난 사례 두 건을 소개했다. 하나는 뉴멕시코주 소코로 사건으로 미국 뉴멕시코주 경찰관이 UFO 근처에 있는 작은 성인 체형의 생명체 두 명을 봤다는 사건이다. 다른 하나는 파푸아뉴기니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등 38명이 하늘에 있는 UFO 위에 서있는 네 명의 사람과 조우, 지상에서 손을 흔들자 이들도 손을 흔들어줬다는 사건이다.


지금부터는 차례로 두 건의 사건을 소개하려 한다. 앞서 언급한 목격담은 UFO에서 목격된 생명체들과 적대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은 사례다. 손을 흔들어줬다면 오히려 친근한 목격담일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두 건은 UFO에서 발견된 생명체를 향해 목격자가 공격을 가한 경우다. 미국 공군이 운영한 비밀 UFO 전담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블루북에서 활동한 앨런 하이넥 박사는 이들은 신뢰도가 다른 사례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명확한 설명이 안 돼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사례라고 했다.


두 사건 중 하나는 1964년 9월 5일 캘리포니아주 中東部 산악지대 시스코 그로브 지역에서 발생한 소위 ‘숲 속의 사냥꾼’ 사건이다. 이는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도널드 슈룸이라는 청년이 UFO에서 나온 ‘로봇’ 같은 물체와 맞닥뜨려 활을 쏜 경우다. 이 로봇들은 입에서 연기를 내뿜었는데 이를 마시고 기절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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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aranormal-world.fandom.com/)


우선 하이넥 박사가 확인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짚어보자. 슈룸은 친구 두 명과 시스코 그로브 지역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해가 저물 무렵 그는 동료들로부터 이탈하게 됐다. 어둠이 다가오자 그는 나무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기로 했다. 나무가지에 몸을 묶어 잠이 들더라도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하늘에 떠 있는 세 개의 비행물체를 봤다. 이 물체들에서는 튀어나와 돌고 있는 불빛이 보였다.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이 물체가 자신을 구하러 온 헬리콥터라고 생각했다. 그는 하늘을 향해 신호탄을 쐈다. 이 비행물체들은 은색이었고 슈룸 머리 위를 돌고 있었다. 그때, 두 개의 이상한 물체가 비행물체로부터 떨어져 나왔다고 한다. 몇 분 뒤 그는 뭔가 추락하는 소리를 들었다. 무서워진 그는 큰 소나무에 있는 나뭇가지에 자리를 잡았다. 두 개의 인간 모습을 한 물체가 신호탄이 터지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들은 옷깃이 없는 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눈이 이상할 정도로 돌출돼 있었다.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웅웅거리는 소리로 대화를 했다. 슈룸은 이때 세 번째 물체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진술 과정에서 이를 ‘로봇’이라고 불렀다. 이 물체들은 슈룸을 나무에서 내려오도록 하려 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는 이 ‘로봇’을 향해 몇 발의 활을 쐈다. 그는 입고 있던 옷을 찢어 불에 붙인 뒤 이들을 향해 던졌다. 이 로봇은 갑자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연기 같은 것을 뿜어냈는데 슈룸은 이를 마시고 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기절했음에도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갖고 있던 활이 나무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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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룸은 화살이 튕겨나왔다고 주장했다. (출처: https://paranormal-world.fandom.com/)


그는 동틀 무렵 의식을 되찾았다. UFO와 이 물체들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같이 사냥에 나섰던 동료들과 합류해 이런 얘기를 말해줬다. 그는 이 이야기를 장인(丈人)에게도 해줬다. 장인은 정부에 이를 알려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천문학자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고 이 천문학자가 공군에 이를 알렸다.


공군 보고서에 따르면 슈룸은 동네에 있는 미사일 생산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고 하이넥은 설명했다. 그는 증언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사건이 자신이 설명하는 그대로 이뤄졌다고 믿고 있었다. 공군은 그의 증언을 녹음 테이프로 남겼다. 프로젝트 블루북은 이 사건을 ‘정신 심리’ 사건으로 분류했다. 정신적인 문제로 헛것을 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이넥 박사는 블루북이 이 증언 녹음 테이프를 분석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하이넥 박사는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사냥꾼이 나무 위에 올라가 입고 있던 옷을 계속 찢어 불에 붙인 뒤 공격자들을 향해 던지고 결국에는 반나체 상태가 됐으며 외계인들이 쏜 이상한 연기 때문에 기절했다는 주장은 물론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한 천문학자가 슈룸의 주장을 듣고 이를 보고해도 충분한 수준으로 판단을 내렸다”며 “목격자가 불안정하다고 했다면 그렇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지금까지가 하이넥 박사가 조사한 내용이다. 슈룸의 사건은 UFO 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사례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하이넥 보고서 이후에도 여러 조사가 이뤄졌다. 그중 하나는 2011년 출간된 '숲 속의 외계인: 시스코 그로브 UFO 조우'라는 책이다. 공동UFO네트워크(MUFON)에서 활동하는 UFO 학자 두 명이 쓴 책이다. 슈룸의 이름은 이 책에서 처음 공개됐다. 하이넥 박사의 보고서에도 ‘Mr. S’라고만 소개돼 있다. 2011년 나온 책에 따르면 슈룸은 당시 새크라멘토 에어로젯미사일회사라는 곳에서 용접공으로 근무했다. 이 회사는 미국 군대에 미사일을 납품하는 회사였다. 그는 UFO 목격담을 공개적으로 하면 커리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걱정으로 이 책이 발표될 때까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책에 따르면 슈룸의 증언이 프로젝트 블루북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하이넥 보고서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다. 이 사건이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당시 미국 공군이 이는 착각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그가 한 번 의식을 잃은 뒤 그 다음날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슈룸은 이 책에서 이 물체들과 12시간을 지속적으로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기를 계속해서 뿜어냈는데 이를 마시고 기절한 것은 잠시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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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룸이 묘사한 괴물체 모습 (출처: https://paranormal-world.fandom.com/)


이 책의 저자들은 슈룸이 하늘에서 본 것은 시가 담배 모양이었고 크기는 한 14층짜리 건물 정도였다고 했다. 활을 쐈는데 로봇에서 스파크 같은 게 튀었다고 했다. 몸체가 금속인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와 함께 사냥을 하다 흩어졌던 빈센트 알바레즈는 하늘에서 밝은 물체를 본 적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고 한다.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UFO 학자 루벤 유리아르테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슈룸 씨 부부와 대화를 나누며 오랜 시간을 보내온 결과 나는 도널드의 영웅적인 경험이 완전히 사실이고 위조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이 사건이 사실이자 믿을 수 있는 사건이라고 본다”고 했다.


쟈크 발레라는 프랑스 출신 과학자가 1993년에 낸 '마고니아로 가는 여권'이라는 책이 있다. 그는 앨런 하이넥 박사를 멘토로 삼고 있던 사람이었다. 둘은 함께 프로젝트 블루북에서 활동한 바 있다. 발레의 책에는 이 사냥꾼의 목격담이 더욱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이 물체들은 S 씨를 나무에서 떨어뜨리게 하려고 했다. 그는 종이와 옷가지를 찢어 불에 붙인 뒤 이들에게 던져 물러가게 하려고 했다. 이 물체들은 겁을 먹은 것 같았다고 한다. 이들이 그를 향해 사용한 무기는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그의 주장을 믿어보자면 이 로봇 같이 생긴 물체가 턱관절을 내리듯이 한 뒤 양쪽 손을 직사각형 모양의 구멍에 집어넣어 연기를 S 씨 쪽으로 쐈다는 것이다.>


쟈크 발레 박사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shrum 3.jpg<이 이야기는 믿기 어렵다. 그가 설명한 대로라면 이 물체들이 나무를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비행접시를 타고 온 물체들이라면 왜 그냥 나무 위로 뛰어오르지 않았냐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악몽을 꾼 것이라고 증명하는 것도 똑같이 어렵다. 이 목격자가 일어났을 때 나무 밑에는 그가 던진 것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UFO 목격 사례 중 이상하고 강력한 가스를 뿜어냈다는 사례가 1952년 8월에 발생한 적도 있다.>


슈룸의 공식 발언, 혹은 근황을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사건 이후 말을 아끼며 산 것 때문인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슈룸의 부인인 주디는 2011년 나온 남편에 대한 책의 서문(序文)을 쓴 적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처음으로 우리는 이 책에서 내 남편의 굉장한 UFO 목격에 대한 모든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이 이를 통해 배우고 우리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 사건이 발생한 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 어두웠던 숲 속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견해를 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2021-07-04, 06: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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