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소녀 몸에 무언가를 심고 13세가 되자 배에서 아기를 꺼냈다”
[연재] 7.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둥근 물체를 내게 집어넣었다가 뺀 뒤 작고 빛을 내는 아기를 봤다. 아기는 액체가 흐르는 투명 플라스틱 원형 통에 넣어졌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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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에 대한 첫 번째 최면 치료는 1992년 8월 11일 진행됐다. 이를 소개하기에 앞서 독자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으니 부연 설명을 먼저 하도록 하겠다. 맥 박사가 진행한 최면은 과거 어느 때로 돌아가 당시 상황을 떠올려내는 것이다. 최면에 걸린 사람은 당시 상황만을 계속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최면을 건 의사와도 소통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제(時制)와 주어, 목적어가 헷갈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너무 무서워”라는 말이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인지, 맥 박사에게 그냥 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당시 상황에서 본인이 이런 말을 직접 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로 보인다. 맥 박사는 의문이 생기면 이를 집요하게 캐물었다는 점을 그의 글을 보면 느낄 수 있다. 독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맥 박사가 지켜보고 있는 최면 현장일 경우는 (현재), 과거 기억은 (과거)로 각주를 달도록 하겠다. 


제리는 1차 최면 치료 과정에서 7세 때의 기억으로 되돌아갔는데 처음 떠오르는 장면은 핑크색으로 가득한 그녀의 방이었다. 이상한 불빛이 방안에 들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얘네들을 이미 알기 때문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맥 박사에게 말했다. 그녀는 불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도와 거실을 지나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가자 20명에서 30명 정도의 생명체가 있는 것을 봤다. 제리는 겁을 먹고 집 안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러자 이 생명체들 몇 명이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제리는 “내가 밖으로 나가지 않자 이들이 안으로 들어와버렸다”고 했다.


이 생명체들은 제리를 창문 밖으로 끌고 나왔다. 제리의 양팔을 한 명씩 잡고 날아갔다. 제리는 엄청난 속도로 하늘 위로 올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멈췄는데 아래에 자기가 살던 집과 마당이 보였다고 했다. 제리의 머리 위에는 엄청나게 큰 물체가 있었는데 이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얼마 뒤 두 명의 생명체가 갓 태어난 막내 동생인 마크를 끌고 올라오는 것을 봤다고 했다. 동생이 무서워할까 걱정했다고 했다.


제리는 도망치고 싶었으나 상반신이 마비돼 있는 것 같았다도 했다. 최면에 걸려있던 제리는 이를 설명하며 숨을 가쁘게 쉬고 흐느끼는 목소리를 냈다 (현재). 그런 뒤 몸에서 강력한 진동이 울렸다고 했다(과거). 제리는 숨을 쉴 수 없다며 마크가 걱정된다고 했다. 울기 시작하며 계속 괴로워했다(현재). 맥 박사는 기억에서 떠오른 일로 인해 현실에서 아프진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그를 안정시켰다.


제리는 “알았으니까 나한테 해, 마크한테 하는 건 비겁하지 않냐”고 소리쳤다. “얘네들을 처음 봤을 때는 괜찮은 애들인 줄 알았다. 같이 놀자고 하는 건지 알았는데 이런 짓을 하다니 정말 싫다”고 했다.


제리는 우주선 같은 곳 안에 있는 원형 방에 있었다. 여러 층이 있고 위에서 생명체들이 내려다봤다고 했다. 두 개의 휘어있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제리와 마크가 이 위에 올려졌다. 제리는 자신을 옮긴 생명체가 작은 애들이었다고 했다. 제리는 “마크를 쳐다보며 움직이지 말고 착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마크가 테이블 위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등 별의별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했다.


조금 키가 크고 밝은 색깔의 생명체가 보였는데 제리는 그가 ‘지도자’인 것 같다고 했다. 나이가 더 들어 보였고 주름살이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계속 웃고 있는 모습의 얼굴이었고 일체형으로 된 금색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제리에게 다가와 “제리”라고 불렀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이 행동했다. 이때 맥 박사 앞 현실 세계에 있는 제리의 호흡은 빨라졌고 몸은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지도자는 제리에게 “처방이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제리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맥 박사에게 말했다. 그러다 날카로운 바늘 같은 물체가 머리 한쪽에 꽂아지는 것을 느꼈다. 죽을 것 같다고 소리쳤다. 이 날카로운 물체는 머리에서 목 쪽으로 집어넣어졌다. 제리는 “제발 내게 이러지 마”라고 소리쳤다. 제리는 다리 쪽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제리가 이런 기억을 떠올리는 상황에서 실제로도 다리 쪽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


<멈춰, 멈추라고. 얘네들이 이걸 돌리고 있어. 돌리고 있어. 내 안에 들어왔어. 얘네들이 이걸 내 몸 속으로 집어넣었어. 빠져 나온다. 내 턱 쪽에서 뭔가 흐르는 것 같아. 이제 나보고 편안히 쉬라고 한다. 끔찍하다. >


제리는 이 생명체들이 자신의 몸에 작은 무언가를 심어놨다고 말했다고 했다.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맥 박사는 이들이 막내 동생에게도 똑같이 했느냐고 물었다. 제리는 “잘 모르겠다”며 “만약 그랬다면 다 죽여버릴 거야”라고 했다. 지도자로 보이는 사람이 사라지고 몇 분 정도 흐른 뒤 빨간색과 노란색 빛이 보였다고 했다. 집으로 어떻게 돌아온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최면에서 깨어난 제리는 “흠뻑 젖었네”라고 했다. 깨어나보니 땀 범벅이 돼 있던 것이다. 제리는 맥 박사가 자신을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꺼내주지 못할 줄 알았다고 했다.


제리는 첫 번째 최면 치료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이상한 일을 겪었다. 치료 몇 주 뒤인 8월 27일 제리는 집 안에 있는 계단에서 빛이 기둥처럼 쏘아지는 것을 봤다. 9월 21일에는 반복적으로 꿔오던 꿈을 또 꿨다고 했다. 말 한 마리에 대한 내용인데 이 말을 제대로 돌봐주고 싶어 데려오고 싶어하는 내용이었다.


제리는 이런 납치 현상이 성관계를 극도로 무서워하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했다. 맥 박사는 두 번째 최면 치료에서 이 문제에 집중해보자고 했다.


두 번째 치료는 10월 5일 진행됐다. 최면에 앞서 맥 박사는 1975년 가을, 제리가 13세였을 때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알아보자고 했다.


최면에 들어간 제리가 처음으로 떠올린 기억은 그녀의 침실에서 하얀색 빛이 보여 잠에서 깨는 장면이었다. 누군가가 침실에 있는 것 같았다. 이 생명체들은 제리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말했다. 제리는 “얘네들은 완전 거짓말쟁이들이고 보고 싶지가 않다”고 말했다. 두 생명체가 있었는데 한 명은 제리 뒤쪽에 한 명은 옆 쪽에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제리에게 무조건 따라와야 한다고 말하더니 팔을 잡고 끌고 나왔다. 창문을 통과해 하늘로 날아가 큰 비행물체 같은 곳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그때 봤던) 망할 놈의 방이었다”고 했다.


제리는 이 외계인들이 입고 있던 잠옷을 벗기자 창피했다고 했다. 그는 “얘네들은 자기들이 의사인 줄 아는데 의사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제리는 뒤로 눕게 됐는데 갑자기 편안해졌다고 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제리의 배꼽 위쪽에 무언가 튜브 같은 것을 갖고 눌렀다. 그런 뒤 한 명이 빛이 나는 말발굽 같이 생긴 모양의 물체를 들고 다가왔다. 이 물체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


<얘네들이 내 눈을 다시 가리려고 하는 거 같다. 왜 내게 이런 일을 하는 거지? 알고 싶지도 않다. 엄마한테 이를 거라고 말했는데 이들은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으로 들렸다.>


맥 박사는 최면에 걸려 있는 제리에게 “이젠 기억이 나느냐”고 물었다. 제리는 기억이 난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동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제리는 무언가 둥근 물체가 몸 안에 들어왔다고 했다. 무언가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질 입구를 지나 자궁 쪽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성인이 된 후 낙태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다 이 말발굽 같은 물체가 빠져 나왔다고 했다. 그녀는 맥 박사에게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맥 박사는 계속 옆에 있을 테니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다. 제리는 맥 박사에게 귓속말로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열세 살에 불과하고 너무 어렸다”고 했다. 맥 박사는 어린 것은 맞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제리는 이후 아주 조그맣고 빛나는 아기 한 명을 봤다고 했다. 함께 있던 생명체들은 제리에게 이 아기를 보여줬다. 약 10인치(25.4cm) 정도 크기였다. 손이 작고 머리가 몸에 비해 컸다는 것 이외에는 더 기억해내지 못했다. 이 아기는 투명한 플라스틱 원형 통 안에 넣어졌는데 이 통 안에는 무슨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아이를 갖기에는 너무 어리다. 얘네들은 나한테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얘네들은 이 아이가 내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다. 자신들 것이고 자신들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제리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테이블 위에서 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봤다. “작은 아기에게 무언가를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들은 제리에게 이 생명체를 만들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제리는 화가 나고 머리 속이 복잡했으며 무언가 이용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도자로 보이는 사람이 제리에게 다가오더니 아기가 아름답다고 했다. 제리는 “내가 언젠가는 이를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가 말해줬다”고 했다. 맥 박사는 무엇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제리는 ‘탄생’이라고 했다. 맥 박사는 무엇의 탄생이냐고 다시 물었다. 제리는 “새로운 생명체인 것 같다. 새로운 종(種)이라고 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 더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제리는 이 지도자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를 맥 박사에게 말해줄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지도자의 이름을 말해주면 그 사람의 존재를 더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 고민된다고 했다. 제리는 이 지도자의 이름이 ‘물라나(Moolana)’ 비슷한 것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제리는 이후 이들이 자신이 옷을 다시 입는 것을 도와준 것을 기억했다. 집으로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최면에서 깨어난 제리는 분노해 있었다. 자신에게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무언가 이유가 있었다고 했지만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자신이 “높은 곳에 있는 누군가가 세운 계획의 일부였고 이들 계획의 도구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맥 박사와 제리는 이후 제리의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리는 “성관계라는 것은 결혼을 해 아이를 갖고 이를 돌봐주고 키우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들(외계인)은 이런 것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감정이나 사랑, 서로와의 관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가 성관계를 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이것이다. 얘네들이 나에게 하는 것 같다. 나는 그냥 참고 견뎌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든다”고 했다.


이날 상담이 끝난 뒤 제리는 배쪽에 있는 작은 원형 모양의 상처를 보여줬다. 오늘 떠올린 기억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이 상처가 어디서 왔는지 몰랐는데 납치 때 일어난 것 같다고 했다.


제리는 이날 최면 치료 이후 계속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자주 울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강박이 생겼다. 그는 맥 박사보다 가까운 곳에서 진료하는 또 다른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이 의사와도 잠깐 최면 치료를 했는데 그가 상황을 오히려 더 악화시킨 것 같았다. 이 의사는 제리가 더 많은 것을 더 빠르게 기억해내도록 계속 압박을 줬다. 매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도 했다고 한다. 맥 박사는 그녀에게 천천히 하라고 조언해줬다.


제리는 이후부터 말이 나오는 꿈을 자주 꿨다. 연구실 같은 방에서 ‘내 말’을 찾는 내용의 꿈이다. 이 연구실에는 작은 직사각형 물체들에 수영장처럼 물이 담겨 있었다. 제리는 꿈 속에서 이 말들을 보면 너무 슬퍼졌다고 했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말 하나가 눈에 띄었다고 했다. 이 말이 고개를 돌려 제리를 쳐다봤는데 눈이 아주 크고 짙은 색이었다고 했다.


제리는 “이 말들은 물 속에 있는 쇠줄 같은 것에 다 묶여있었다”고 했다. “말들에는 팔과 다리가 있었는데 다 너무 삐쩍 말랐다”고 했다. 이들은 고개를 치켜들고 싶어도 치켜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은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더니 내 눈을 쳐다봤다”고 했다. 이 말의 눈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13세 때 우주선에서 본 ‘아기’, 꿈 속에 계속 등장하는 ‘말’. 이 둘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맥 박사는 제리에 대한 최면 치료를 두 차례 더 진행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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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04:0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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