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雜種·하이브리드) 아기, “당신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연재] 8.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인간의 정자와 난자로 배아(胚芽)를 만든 뒤 빼곡한 서랍장에 보관, 여성의 몸에 집어넣다 빼면 아기가 바로 태어난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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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에 대한 3차 최면 치료는 1993년 5월 27일에 진행됐다. 앞서 두 차례의 치료 이후 제리는 과거 설명되지 않았던 일들이 조금씩 이해가 된다고 했다. 어머니와 여동생 모두 원인 불명의 유산(流産)을 했다는 사실, 꿈에서 나온 작은 말(馬)들과 외계인과 혼종(混種)인 것 같은 ‘하이브리드’ 여자 아이들이 무언가 UFO 납치 현상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 소녀들은 꿈 속에서 제리에게 “당신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제리는 이날 최면에서 1992년 9월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냈다. 금색 불빛이 침실을 비췄는데 너무 밝아 눈이 아플 정도였다고 했다. 외계인들이 방 안으로 들어와 예전처럼 그를 어디론가 끌고 갔다고 했다.


제리는 자신이 과거에 와봤던 방으로 끌려 갔다고 했다. 그는 이 외계인 집단의 지도자인 남성에 대해 복잡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제리는 “다른 생명체들은 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그만 나에게 말을 한다”고 했다. 이때 기억을 떠올리며 제리는 매우 혼란스러워 했다. 제리는 자신을 두 개의 존재로 나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맥 박사는 현실 세계에 있는 제리를 제리 1, 이 방 안에 있는 제리를 제리 2라고 불렀다.


제리 1은 제리 2가 테이블 위에 나체로 누워 있다고 했다. 이 방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직사각형 서랍이 있었다고 했다. 제리는 “이 서랍 안에 아기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태아(胎兒)들처럼 작은 애들이 있었다”고 했다.


제리는 “맨 오른쪽 하단에 내 것 같은 태아가 보였다”고 했다. 그녀는 이런 하이브리드 아기들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말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맥 박사는 “이들이 말처럼 생겼느냐”고 물었다. 제리는 “눈만 말처럼 생겼다”고 했다. “말처럼 말랐다”고 했다. 그는 쌍둥이 여자 아기 둘을 봤는데 이들이 자신의 아이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3세쯤 됐던 막내아들 콜린과 키가 비슷했다고 했다.


제리는 외계인들의 인공수정 과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과정 자체가 매우 빠르다고 했다. 외계인들은 그녀에게 남성의 DNA를 채취해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정자가 내 남편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 왔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후 정자와 난자를 수정하는데 자신들의 유전자 특성을 추가한다고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가 제리가 겪은 것처럼 여성 몸 속으로 들어갔다 아기로 탄생하게 된다고 했다.


제리는 다시 납치 당시의 기억으로 돌아갔다. 외계인들이 산부인과 의사처럼 자신의 다리를 벌렸다고 했다. 기다란 튜브를 질 안쪽으로 집어넣었는데 따끔했다고 했다. 이런 방식으로 배아를 집어넣는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과거에 겪어봤기 때문에 이들의 루틴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지도자는 배아 하나를 서랍에서 꺼내 그녀 쪽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제리는 이걸 빼내는 것이 훨씬 더 아프다고 했다.


제리는 이런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왜 남편과 정상적인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인지 알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이 다 망쳐버렸다”고 했다. 성관계를 할 때마다 이때의 기억 때문에 무의식 중에 아플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항상 남편을 밀쳐버렸다는 것이다.


제리는 이후 외계인들이 자신을 검정색 복도를 지나 작은 방으로 끌고 갔다고 했다. 여러 생명체들이 둘러 모여 그녀의 복부를 관찰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제리의 발을 바늘 같은 것으로 찌르기 시작했다. 이때 외계인들은 제리에게 TV 같은 화면을 쳐다보라고 했다. 이들이 틀어준 영상에는 그녀와 막내아들 콜린이 집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 있었다. 한 생명체는 제리가 어떤 반응을 보이나 그를 관찰했다고 했다. 제리는 사생활을 침해 받은 것 같아 화가 났다고 했다. 제리는 이때 자신의 발가락 위에 어떤 기계가 올려졌고 이후 발가락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했다. 콜린도 외계인 납치 현상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경험하며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제리는 “내가 나의 이런 발가락 결함을 콜린에게 물려줘버렸다”고 했다.


이후 외계인들은 제리에게 예수 형상을 담은 사진 혹은 그림을 보여줬다고 한다. 하얀색 옷을 입은 예수였다. 외계인들은 제리가 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나 또 관찰했다. 제리는 이때 너무 졸음이 왔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그녀는 그녀의 옷이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이후 “큰 나무 숲을 지나 집 침실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고 했다. 남편은 자고 있었다고 했다.


제리는 최면 막바지 단계에서 “이들이 존재한다고 정말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실재(實在)하고 우리가 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우리와 관계를 맺는다”고 했다.


제리의 4차 최면 치료는 5주 뒤인 7월 1일에 진행됐다. 이번 치료의 목적은 납치 현상에서 겪은 일과 현실을 분리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앞서의 최면 치료를 통해 자신이 성관계를 두려워하는 원인을 찾은 것이 상황을 개선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남편이 이들(외계인)이 아니라는 점을 떠올려야만 한다”고 했다.


맥 박사는 이번 최면 치료 과정에서 5일 전인 토요일 낮 제리가 남편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에 집중해보자고 했다. 제리는 밤보다 낮에 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콜린은 잠을 자고 있었고 큰 아이들은 이를 방해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가 있었다고 한다.


최면에 들어간 제리는 8세 때 있었던 UFO 납치 현상 기억을 다시 떠올려냈다. 이날 밤 가족들과 이모집을 방문했다 돌아가는 길이었다. 제리는 자다 깼는데 차가 멈춰 있었고 창문에 한 얼굴이 보였다. 회색에 금속 물체처럼 보이는 비행 물체가 바로 위에 정지해 있었다. 이 물체의 하단부에서 빛이 나오고 있었다. 제리는 이 생명체의 눈이 “악마의 눈 같았다”고 했다. 제리는 그러다 갑자기 잠에 들어버렸다고 했다.


눈을 떠보니 어두운 곳에 혼자 누워있었다. 아까 차창에서 봤던 얼굴이 다시 보였다. “너무 못생겼는데 악마 같았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제리에게 “몇 가지 간단한 일을 하고 나서 집에 돌려보내주겠다”고 했다. 이후 제리는 무언가가 목을 조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최면 과정에서 “얘네들이 만지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등 쪽을 여기저기 만졌다. 제리는 “작은 바늘 같은데 따끔했다”고 했다.


이후 지도자가 나타났다고 했다. “나를 살피러 오는데 엄청 밝은 빛이 나는 물체를 갖고 왔다”고 했다. 그는 “다른 곳은 다 만져도 되는데 그곳은 내 사적인 부분이니 만지지 말기를 바랐다”고 했다. 처음에는 제리의 질 부분을 쳐다보다가 무언가를 집어넣었다고 했다. 외계인 하나가 제리의 질을 확인한 뒤 지도자에게 다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제리는 아직 아기를 생산할 준비가 안 됐다는 뜻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리는 이날의 상황이 굴욕적이었다고 했다. 자신이 ‘헝겊 인형’이 된 것 같았다고 했다.


맥 박사는 제리에게 처녀막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제리는 어렸을 때나 청소년일 때 성기 부분을 만지거나 확인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 성기를 보는 것에 트라우마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맥 박사는 항문 검사도 있었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제리는 “그 경험은 더 끔찍해서 그냥 없던 일로 묻어버렸다”고 했다. 맥 박사는 “무엇이 더 끔찍하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제리는 “그냥 그걸 하는 것 자체가 끔찍했고 완전히 더러웠으며 더 불편했다”고 했다.


이후 맥 박사와 제리는 남편과의 성관계 문제를 이야기했다. 남편이 다리를 벌릴 때, 등을 만질 때, 삽입을 하려고 할 때마다 외계인들이 이와 비슷한 일을 하던 상황이 떠올라 괴롭다고 했다. 맥 박사는 새로운 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성관계를 하기 전에 서로 이에 동의하고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 이를 해보도록 하라고 했다. 남편은 제리가 지시하는 대로 제리의 몸을 만지게 하라고 했다. 외계인들이 만진 적이 없는 가슴에 집중하도록 했다. 남편의 성기가 발기되면 그가 아니라 제리가 이를 삽입해보라고 했다. 성관계 모든 과정을 제리가 리드하도록 했다.


마지막 최면 치료가 끝난 5일 뒤 제리는 맥 박사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그녀는 이 전략이 먹혔다며 매우 기뻐했다. 외계인에 납치됐던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도 제리가 원하는 대로 다 따라줬다고 했다. 남편도 이런 변화를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맥 박사는 그가 책을 쓰던 시점인 몇 달 후에도 이 부부의 성생활은 괜찮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이 사례를 소개하고 덧붙인 해설에서도 납치 현상의 진위 여부가 아닌 성생활에 대한 공포증이 치료됐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네 차례의 최면 치료를 통해 인간과의 성관계와 외계인이 그에게 한 행동을 분리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맥 박사는 최면 치료 현장을 목격하지 않은 사람들은 제리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당시 상황을 떠올렸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제리는 여러 납치 경험자들과 마찬가지로 뭔가 원대한 이유에서 이런 일들이 진행됐던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1991년 11월 제리는 “기술적으로는 다른 생명체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영혼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글을 썼다. 한 달 뒤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과학: 우주와 시간을 정해진 방식으로 여행.
영혼: 우주와 시간을 무한한 방식으로 여행.
과학: 제한된 여행.
영혼: 무제한적인 여행.
만약 이 두 개의 티켓 중 하나를 사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사겠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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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7, 04:4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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