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무관심' 한국 국민 비율 커져…'美韓 동맹 필요' 94%
‘밀레니얼 세대’는 74.1%. 이상신 실장"고령층에선 북한에 대한 공포가 있는 반면 젊은 세대에선 혐오 혹은 무관심"

VOA(미국의 소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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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무관심한 한국 국민 비율은 커지고 있지만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국민들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일 후 주한미군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한국 국민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1 통일의식조사’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1%는 ‘관심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991년 이후 출생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는 네 명 중 세 명 꼴인 74.1%가 북한에 무관심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66.7%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결과입니다. 이보다 나이가 많은,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는 68.3%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령층인 전쟁세대는 52.9%가 북한에 무관심하다고 답했습니다. 통일과 북한 문제가 한국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조사를 주도한 통일연구원 이상신 통일정책연구실장은 한국의 20~30대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들은 북한에 부정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느끼는 감정의 결은 상당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신 실장] “전쟁세대, 60대 이상과 젊은 세대가 보수라는 측면에서 같지만 결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고령층에선 북한을 무서운 상대, 북한에 대한 공포 이런 것이 있는 반면에 젊은 세대에선 혐오 혹은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북한을 ‘지원’ ‘협력’ ‘경계’ ‘적대’ 대상 중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계 대상’이라는 답변이 69.8%, ‘적대 대상’이 56.2%, ‘협력 대상’이 50.8%, ‘지원 대상’이 37.6%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6.0%포인트 상승해 이번에 58.7%를 기록했습니다.
  
  이상신 실장은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남북관계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등락이 심한 편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던 2018년엔 70.7%까지 치솟았다가 남북관계가 악화됐던 지난해엔 52.7%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올해 상승한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도발 수위가 낮고, 남북관계가 풀린 것은 아니지만 긴장 국면에서 벗어난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한 동맹과 관련해선 ‘필요하다’고 응답한 한국 국민들이 93.8%,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국민도 90.3%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상신 실장은 ‘통일 후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의 변화 추이를 주목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 후 주한미군이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이 47.7%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0.5% 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상신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한 동맹의 복원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이상신 실장]“트럼프가 방위비 분담금 5배로 올리라고 하던 때가 2020년 4월이고 그 때 ‘주한미군은 통일 이후 필요없다’는 답변이 꽤 늘었는데 그런데 올해 아무래도 바이든 행정부 이후에 한-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그런 것을 반영되지 않았나…”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북 정상회담을 열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6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월 26일부터 5월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3명을 상대로 대면면접으로 진행됐습니다.
  
  
[ 2021-07-20, 06:2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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