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국에도 유럽여행 가능하다! 그 실전 가이드!
<조갑제TV 녹취>여권, 입국하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위치정보, 백신 접종 증명서, 음성 확인서.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조갑제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7월19일, 제가 있는 브뤼셀은 오전 7시 10분입니다.


저는 어제 서울을 출발해서 헬싱키를 거쳐서 여기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출발한 게 아니라 사실은 서울을 출발해서 인천에 와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헬싱키를 거쳐서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제 딸 집에서 지금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와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있는 EU 국가가 어떤 식으로 견디고 있는지도 살필 겸해서 딸집에 다니러 왔습니다. 여기 있으면서 계속 국내·국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이런 판국에 외국여행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므로 제가 겪었던 출국, 입국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한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라마다 출입국 상황에 대한 규제가 다릅니다. 다를 뿐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바뀝니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제가 겪은 것은 EU 국가에 다 해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EU 국가마다 또 달라요. 벨기에에 해당되는 경우라고 생각하시고 여러분이 해외여행 가실 때는 직접 알아보셔야 됩니다.


서류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여권이겠죠. 패스포트 기한을 확인하셔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급하는 건 기한이 10년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2024년까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입국하려고 하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데 벨기에의 경우에는 저한테 이런 서류를 작성해달라고 우선 모바일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PC에서 작성하는 게 빠릅니다. Public Health Passenger Locater Form이라는 건데 공중보건을 위한 여행자 위치 정보 서류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 QR 코드가 찍혀있는 것은 제가 서류를 PC에서 작성했더니 이메일로 보내준 것입니다. 이름 적고 하는 거는 기초인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게 이겁니다. 


Do you hold any of the following certificates? 라고 물어요. 첫째가 Vaccination certificate, 백신 접종 증명서. 두번째 요구하는 게 Negative test certificate, 음성 확인서. 이 두 가지를 첨부해달라고 합니다. 우선 백신 접종 확인서는 저는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았습니다. 영문으로 적혀있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장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동사무소에 가면 바로 발급해줍니다. 동사무소에 따라서는 아직 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북아현동은 즉석에서 발부해주었습니다. 예방접종 증명서,  certificate of immunizatio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걸 또 경유지에서 필요할지 몰라서 저는 여분으로 3장을 발급받아 준비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음성 확인서입니다. 72시간 내에 작성한 음성확인서를 요구합니다. 어디서 이걸 받았느냐? 저는 출발하기 3일 전에 강북삼성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줄을 조금 서긴 했는데 한 시간 만에 검사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기다리니까 그날 밤 10시 무렵에 문자메시지로 음성이라고 알림이 왔습니다. 그 다음날 병원에 가서 역시 영문으로 된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 절차는 비교적 빨리 진행됩니다. 간단하게 두 페이지로 되어 있습니다. Negative라고 음성으로 나왔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출국 준비가 되는 거죠. 여권, 입국하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위치정보, 백신 접종 증명서, 음성 확인서.


저는 헬싱키 경우 브뤼셀로 왔습니다. 핀에어라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 중 하나고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의 항공사입니다. 인천공항에서 헬싱키까지 주 3편 운항하고 있습니다. 왜 이 항공을 선택했느냐 하면 전 유럽 갈 때 몇 번 이용해본 적 있는데 우선 비행시간이 좀 짧아요. 보통 프랑크프루트가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치면 프랑크프루트까지는 10시간 반에서 11시간 걸립니다. 핀에어를 타고 북쪽으로 날면 헬싱키까지 가는 데 8시간30분 걸립니다. 두 시간 정도 짧아집니다. 여러분, 비행기 오래 타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비행기에) 10시간 있는 거하고 8시간 있는 거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에 헬싱키에 내려서 세 시간 있다가 브뤼셀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브뤼셀까지는 2시간 반 걸렸습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있는 핀에어에 가서 체크인을 하니까 거기서 서류를 다 갖췄느냐고 확인을 했습니다. 출국심사를 받는 데 여권심사를 할 때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여달라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아주 쉽게 통과됐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이게 다 정부 정보 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그걸 보여주지 않아도 제가 이 두 가지 백신 접종을 했고 음성 확인을 받았다는 것은 아마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상의 입국 심사는 여객카운터, 여객기 운영회사의 카운터에서 한다고 보면 됩니다. 인천공항은 지금 완전히 한산합니다, 꼭 실내 스케이트장에 와있는 것처럼. 중요한 점포가 문을 닫은 곳이 많아요. 서점도 없고 유럽용 유심을 사려고 했더니 파는 데가 문을 닫아서 사지 못했습니다.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공항에서 준비하려고 하시지 말고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10시 20분에 출발하는 핀에어를 탔습니다. 타서 물론 마스크를 하고 있어야 하고요, 핀에어를 타보니까 승객이 전체 좌석수의 30~4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비지니스를 탔습니다. 핀에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는 서비스가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대신 가격이 좀 싸다고 해요. 쓸데없는 과공비례적인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고요 비행기에 대한 신뢰는 역시 사고 경험이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 중 하나입니다. 퀀타스, 스위스에어, 싱가폴에어라인, 캐세이퍼시픽, 핀에어. 항공사의 안전도에 대한 신뢰가 타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굉장히 해소해줍니다. 여간 악천후라도 이 항공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인사사고 난 적이 없다고 하면 안심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어제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았는데 구름이 많이 끼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어제 인천공항에서 헬싱키까지, 헬싱키에서 브뤼셀까지 "벨트를 매십시오. 터뷸런스(난기류)가 예상됩니다"는 방송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안전하게 왔다는 거고 물잔이 흔들려서 물이 튄다든지 하는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좌석 앞에 있는 스크린을 보니까 고도를 많이 높이는 거예요. 보통 순항고도는 3만 피트 근방이죠. 약 9000~1만 미터입니다. 그런데 이 비행기는 순항고도를 계속 높이는 거예요. 특히 몽골근방 지나갈 때 3만5000, 3만7000, 3만9000, 4만을 넘겼습니다. 4만3000피트까지 갔어요. 제가 비행기를 많이 타는 편인데요, 4만 피트 이상 올라가는 비행기는 처음 탄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무원들한테 물어보았더니 우리 기장님이 터뷸런스를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고도를 높였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핀에어에 대한 신뢰가 더 갔습니다.


그 다음에 헬싱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온이 26~27도인데 인천공항처럼 완전히 적막강산이었습니다. 헬싱키공항은 북구, 북유럽의 허브공항입니다. 헬싱키에 내려서 노르웨이도 가고 여러 나라에 갈 수 있고요, 러시아하고도 가깝고. 헬싱키 공항에서 내려서 스칸디나비아를 구경하고 다시 동유럽으로 간다든지 파리로 간다든지 할 수 있으니까 아주 큰 허브공항인데 그렇게 한적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는데 보니까 유럽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률이 매우 낮아요. 어른은 마스크를 갖고 다니면서 턱에 걸고 다니는 사람이 30~40% 되는 거 아닌가 싶었고, 어린아이들은 (마스크) 안 한 아이들이 더 많더라고요. 우리나라하고는 상황이 많이 달랐어요. 비행기 타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데 마스크 벗고 시끄럽게 떠들고 하는 걸 봤습니다.


헬싱키에서 3시간 기다리다가 브뤼셀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브뤼셀까지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핀란드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면 핀란드만을 지나서 스웨덴 남쪽으로 해서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이런 순으로 날게 됩니다. 주로 북해, 발틱해 요런 걸 지납니다. 밑을 보면 섬이 많습니다. 발틱해, 북해에는요 섬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특히 스톡홀름과 핀란드 사이에는 섬이 아마 만 개 이상 될 겁니다. 그 상공을 지나갔는데 광선이 맞지 않아서 사진을 찍어도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헬싱키를 이륙해서 5분 만에 고도를 높이는데 꼭 전투기처럼 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급상승하는 여객기를 타본 적이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급상승해서 순항고도를 잡더니 금방 벨트 사인을 해지했어요.  비교적 단거리이므로 (보통) 고도를 그렇게 높이지 않는데 이 비행기 또한 고도를 3만6000피트까지 높였습니다. 이것도 터뷸런스를 피해 가기 위한 거죠. 기장이 승객들을 위해서 터뷸런스 피해가는 회피동작을 많이 합니다. 우리는 승객석에 앉아있으면 조종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잘 모르죠. 이렇게 해서 아직 해가 쨍쨍했던 오후 7시경에 브뤼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브뤼셀 공항은 나리타 공항처럼 한참 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 브뤼셀 시에서 가깝습니다. 브뤼셀 공항만은 그래도 흥청흥청했어요. 역시 브뤼셀이 사실상 EU 수도입니다. EU 집행부가 여기 있고 NATO 본부도 여기 있고 해서 브뤼셀이 국제도시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공항하고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빠트렸네요. 헬싱키 공항에서 옮겨탈 때 사실상 헬싱키 공항에서 내리면 트랜지션인데도 불구하고 입국절차를 밟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내린 최초의 EU 국가니까, EU 국가 입국절차를 밟는 거예요. 환승이면 보통 그렇게 하지 않는데. 그래서 마치 출국할 때처럼 짐 검사 새로 받고 서류 확인하고 이렇게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러니까 브뤼셀 공항에서는 또 패스포트 검사가 없습니다. 그냥 나가는 겁니다. 나가는데 짐을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 Baggage Claim이라는 표시가 없어요. 그래서 Exit 또는 Ausfahrt라고 독일어로 써놓았어요. 거기로 죽 걸어가다가 좀 불안했습니다. 짐을 찾고 나가야 되는데? 한참 있다가 Baggage Claim이 아니고 Baggage Reclaim이라고 적어 놨어요. 짐 부친 걸 찾는 데는 별도 건물 정도로 아주 멀어요. 한참 걸어갔습니다. 앞으로 브뤼셀 공항에 도착하실 분들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짐을 찾고 나왔습니다. 이게 제 경험입니다.


EU 국가는 나라마다 방역에 대한 대처가 다릅니다. 영국같은 데는 아주 자유방임 비슷하게 됐습니다. 몇 주 전에 윔블던 테니스 경기하는 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 관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단 한 사람도 마스크 쓴 사람이 없었습니다. 요새 다시 코로나 변이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저런 방식으로 하는 게 맞는 건지…. 'social distance,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피해가 너무 강하다. 아예 코로나는 독감 정도로 생각하고 같이 살자' 하는 철학이 다른 영국이 있고요. 대체로 EU가 좀 느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기 생명은 자기가 책임지는 것 아니겠느냐. 


거기에 비해서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은 엄격하죠.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통제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이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현재 한국에 사망자가 2000명 정도 아닙니까? 1년에 독감으로 죽는 숫자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독감 사망자가 2400명 정도 됩니다. 폐렴 사망자는 1만 명 넘죠. 교통사고 사망자도 3000명 이상입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1980년대 말에는 연간 1만4000명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보다 자동차 대수가 10배 이상 늘어도 (사망자는)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에 대한 발표도 우리 언론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는데 사실은 사망자 수가 더 중요합니다.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 몇 명 되지 않아요. 따라서 코로나에 대한 과잉 대응에 대한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이 얼마냐 하는 것도 생각하면서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제가 경험한 출입국 이야기이니까 어느 나라를 가실 경우가 있으면 꼭 직접 대사관에, 항공사에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요사이 항공사에 전화 걸어서 과거처럼 묻고 하는 게 잘 안됩니다. 저도 핀에어에 전화를 거니까 전화가 안되서 사무실 가서 물으려고 봤더니 사무실은 또 재택근무한다고 없어요. 전화로 물었더니 '항공사는 잘 모릅니다. 그 나라에 직접 알아보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니까요. 하여튼 코로나가 이 세상을 많이 바꾸고 거기에 적응하는 사람들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되겠습니다. 계속 이쪽 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李知映(조갑제닷컴)

 

[ 2021-07-20, 13: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맑은마음1     2021-07-26 오후 10:12
오늘은 스트라스부르의
멋진 풍경들 잘 보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에 있었던
고풍스런 도시로 기억합니다.

독일에서 프랑스 프로방스로
열 몇시간 장거리 운전하며
먼길 내려갈 때라 지나쳤는데
사진들 보니 너무 좋네요.
베네치아의 건물과 수로를
연상케하기도 합니다.

여름시즌엔 유럽 곳곳의
고풍스런 광장 거리 그늘에서
테이블 의자에 앉아 여유있게
시원한 비어 한잔이 최고지요!!
   맑은마음1     2021-07-24 오후 10:41
조갑제 대표님의
브뤼셀 궁전 영상 이야기
잘보았고 감사합니다.
저는 어린자녀들 데리고
정신없이 유럽 여기저기를
주마간산식으로 보았는데
조대표님의 해설을 들으니
기억이 새롭고 너무 좋습니다!

조대표님은 우리 자유대한민극의
보배로운 언론인, 최고의 지성과
겸손하시고 따뜻한 인간미를 가지신 분.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맑은마음1     2021-07-21 오후 9:21
젊을때 어린 아이들 가족함께 갔던
벨기에 브뤼셀 광장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독일 라인강 유람선 타고 백포도주 한잔
유유히 지나며 독일 고성들 아름다웠는데..

100년의 폭우로 서부유럽 피해가 크다고 하네요.

조갑제 대표님 오랜만의 외유
맘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조대표님은 충분히 그러실만한 자격 넘치고 넘칩니다!
   bestkorea     2021-07-20 오후 6:47
Thank you very much for sharing useful tips for going abroad.
Reading your detailed travel process, I feel like as if I'm flying
over somewhere in the world.

Have a nice trip.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