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들이 내게 前生의 내 모습을 보여줬다”
[연재] 11.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맥 박사 “캐서린이 이집트 관련 책을 읽고 이런 내용을 떠올려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림을 그리는 세부적인 절차 등 캐서린이 떠올린 내용은 그가 미리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었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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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4차 최면 치료 이후 약 두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맥 박사를 만났다. 이전까지의 최면 과정에서 UFO 납치 기억을 떠올려내며 캐서린은 무력감, 그리고 외계인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분노의 가장 큰 원인은 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신의 몸에 이상한 짓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 두 달 사이 캐서린은 몇 번의 새로운 납치 현상을 경험했다. 캐서린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이런 현상에 분노하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계인들에게 설명을 요구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일종의 소통을 시작하려 한 것이다.


캐서린은 7월 15일 밤, 잠에 들기 전 자신의 다리에 세 개의 동그라미를 그려놓았다. 외계인에 납치를 당하면 이 동그라미를 보고 이들에게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려내려고 했다. 이날 실제로 외계인이 찾아와 납치를 했는데 겁에 질려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캐서린은 맥 박사와의 치료 과정에서 외계인에 대한 공포심을 조금씩 잊기 시작했다.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언가 큰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해보기로 했다. 캐서린은 이 무렵 “외계인이 우리보다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했다. “외계인들에게 내 몸이 여기 있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으니 이들의 설명을 요구해보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실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캐서린에 대한 5차 최면 치료는 1992년 10월 26일에 진행됐다. 맥 박사와 캐서린은 7월 15일에 겪은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캐서린은 이 일이 있은 얼마 후 맥 박사에게 당시 상황을 이미 소개한 바 있다. 새벽 2시쯤 방 안에 이상한 불빛이 들어왔고 생명체가 방 안에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들 중 한 명이 한 쪽 끝에서 불빛이 나오는 지팡이 같은 것을 들고 자신을 가리켰다고 했다.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몸이 마비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다 무언가가 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했다.


캐서린은 최면에 들어가기에 앞서 맥 박사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 다음 순서가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이제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였다”며 “이를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단계도 이미 지나쳤다”고 했다.


최면에 들어간 캐서린은 7월 15일 밤의 기억을 떠올려냈다. 탐조등처럼 밝은 불빛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인간의 목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반쯤 잠이 든 상황이었고 눈을 떠 일어나려고 했으나 이들 생명체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다. 두 생명체는 그녀를 들어 불빛 쪽으로 옮겼다. 최면 과정의 캐서린은 “얘네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미리 말을 해줬다면 내가 더 순순히 따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캐서린은 이 불빛을 타고 창문 밖으로 나가 하늘로 날아갔다. 살던 동네가 하늘 아래에 보였다. 속옷차림이었던 것 같은데 이 불빛으로 인해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캐서린은 예전에도 와봤던 ‘방’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여러 생명체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인간도 몇 명 보였다고 했다.


맥 박사는 캐서린에게 아직도 반쯤 잠든 상태냐고 물었다. 캐서린은 “둘 다 아니다”라고 했다. “불빛에 올라타자 또 다른 의식 세계로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맥 박사는 “이 의식이 잠에서 깼을 때의 의식과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 캐서린은 “나의 전혀 다른 부분에 접근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 의식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외계인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된다고 했다.


캐서린은 생명체들에 이끌려 우주선 한쪽 끝에서 반대편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옆으로 밀면 열리는 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이 방 안에는 여러 책상과 휘어진 벽, 그리고 무슨 화면이 있었다고 했다. 회사에 있는 경영진용 회의실 같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때 한 생명체가 캐서린에게 다가와 “회의를 하기 위해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캐서린은 과거처럼 이들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생명체들은 캐서린에게 작고 차가운 금속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


스크린 화면에서는 지구의 자연을 담은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숲과 나무, 사슴, 땅에 쌓인 먼지 같은 게 보였다. 캐서린은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고 했다. 그랜드 캐니언이 보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게 보였다. “계속해 이집트 왕인 파라오나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같은 게 보였는데 내 과거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다 이 생명체들은 무덤 앞에 그려진 그림을 보여줬다.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었다. 캐서린은 “내가 직접 그리게 하도록 하려는 것 같았다”고 했다.


캐서린이 화면에서 본 ‘자신’은 남성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맥 박사는 이집트 피라미드 무덤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남성 화가’가 어떤 모습이냐고 물었다. 캐서린은 이 화가가 ‘아크레메논(Akremenon)’ 같은 이름으로 불린 것 같다고 했다. 맥 박사는 캐서린이 이집트 관련 책을 읽고 이런 내용을 떠올려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자신의 책에 썼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세부적인 절차 등 캐서린이 떠올린 내용은 그가 미리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라고 했다. 맥 박사는 이 최면 치료 과정에서 충격적인 점은 캐서린이 자신의 눈으로 또 다른 자신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캐서린은 아크레메논이 한 파라오의 부인 머리에 있는 장식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 여성은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죽음의 神인 아누비스에게 속죄의 뜻으로 바치기 위한 작은 병 하나를 들고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화가 한 명이 이 여성의 하반신을 그리고 있었다고 했다.


캐서린은 그림 속 여성의 이름이 ‘티비트세랏(Tybitserat)’이라고 했다. 남편이었던 파라오의 이름은 ‘아멘 라(Amen Ra)’이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파라오가 아니라 이집트가 기리는 神 중에 한 명인 ‘아문 라(Amun Ra)’를 착각한 것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캐서린은 최면이 끝나고 치료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한 맥 박사의 녹취록을 본 뒤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캐서린은 그림을 그릴 때 인물들의 크기를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 “일반인들은 작게, 왕족은 크게, 신(神)들은 가장 크게 그린다”고 말했다.


이때 한 생명체가 캐서린에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캐서린은 그랜드 캐니언과 사막, 숲 등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내 전생(前生)을 보여주며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했다. “이 생명체들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들과 싸우는 것은 내 자신과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캐서린은 이 생명체들에게 “이 영상을 틀어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들은 “네가 이해를 하고 함축된 의미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캐서린은 이날의 대화를 통해 감정적으로도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사랑과 보살핌, 동정심이 핵심이며 분노와 증오, 공포는 중요하지 않은 감정”이라고 했다. 그는 외계인들이 자신이 갖고 있던 공포심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내게 계속 겁을 줘 무섭게 만들었는데 이런 감정을 질려버리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어떤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면 이를 뛰어넘게 된다는 것이었다. 캐서린은 최면이 끝나기 직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감 같은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자신이 공포를 극복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공포를 극복하는 것을 돕는 일이라고 했다.


맥 박사는 캐서린의 사례에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캐서린은 처음 맥 박사를 만났을 때만 해도 맨정신에 납치 현상을 경험한 기억을 갖고 있었음에도 이를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점점 현실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도움을 요청한 사례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식을 발견하고 경험한 일들을 사실로 인정했다. 외계인들을 싸워야 할 공포의 대상에서 상호 소통을 할 수 있는 생명체로 받아들이게 된 경우다.


맥 박사는 캐서린의 이야기는 다른 납치 현상 사례와 마찬가지로 해답보다 궁금증이 더 많은 경우라고 했다. 캐서린이 우주선에서 숲과 회의실을 봤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을 사용해 캐서린을 착각하게 만들었을까 궁금하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아기, 즉, 인간과 외계인의 혼종(混種) 아기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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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3, 10:01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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