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인 나는 인간 여성과 성(性)관계를 했다”
[연재] 13.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인간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잘못된 기술들에 따른 대재앙이 올 것이다. 이런 외계 種과 인간의 교배로 생긴 혼종(混種)들은 진화하게 된다. 지구에 닥칠 재앙으로 많은 인간이 목숨을 잃겠지만 이 종자들은 살아남게 될 것이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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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라는 이름의 남성은 34세의 심리치료사로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청년이었다. 그가 존 맥 하버드 의대 정신과 과장에게 처음 연락한 건 1992년 8월이었다. 그는 맥 박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과 관련된 경험을 여럿 했고 이 문제를 털어놓고 싶다”고 했다. 조는 어둠을 두려워하는 등 특정 상황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다 본인 역시도 어둠을 두려워하는 증세가 생겼다고 맥 박사에게 말했다. 조는 술 관련 문제를 겪다 재활하는 사람, 성폭행 피해자, 근친상간 피해자 등을 치료했다. 


맥 박사가 조를 처음 만났을 때 조의 부인은 한 달 뒤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맥 박사는 1992년 10월부터 1993년 3월 사이 조에 대한 총 네 차례의 최면 치료를 진행했다. 첫 번째 최면 치료는 그의 아들 마크가 태어나기 전이었고 나머지 세 번은 마크가 태어난 뒤에 이뤄졌다. 맥 박사는 이 과정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전생(前生)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다뤄졌다고 했다.


조는 8남매 중에 일곱 번째 아이였다. 메인州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신발 공장에 가죽과 천을 납품하는 일을 했다. 그의 아버지는 조가 맥 박사를 만나기 1년 전 알츠하이머를 앓다 숨졌다. 조는 그의 가족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가톨릭을 믿는 평범한 가족이었다고 했다. 조의 부모는 어렸을 때 조가 외계인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자다가 외계인 같은 것을 봐 부모를 깨우면 악몽(惡夢)을 꾼 거니 그냥 다시 가서 자라는 식으로 타일렀다고 한다. 조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했다. 조는 최면 치료 과정에서 “누구와도 유대감을 느낄 수가 없다”며 “내가 이들에 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조는 여러 차례에 걸쳐 외계인과 만나는 꿈을 꿔왔다고 했다. 어떤 날 일어났을 때는 성기(性器)가 아릴 때도 있었다고 했다. 최면 치료 과정에서는 “정자가 기계를 통해 추출당했다”고도 했다. “갓난아기들을 여럿 봤는데 외계인들은 이 아기들이 내 아이들이기 때문에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조는 외계인들이 자신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접촉했었다고 했다. 한 최면 치료 과정에서는 태어난 지 이틀이 됐을 때 기억을 떠올려 내기도 했다. 맥 박사는 여러 납치 경험자들과 마찬가지로 조 역시 어렸을 때 이유 없이 코피를 많이 흘렸다고 했다. 조는 10대 후반에 한 번은 환각제인 LSD를 복용했는데 약 200m 앞에 있는 작은 우주선을 보고 겁에 질렸다고 했다.

 

조가 맥 박사를 찾게 된 결정적 이유는 1992년 5월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그는 목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기억이 떠올려졌다고 했다. 자신이 어떤 책상 위에 누워 있었고 머리가 큰 작은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했다. 바늘 하나를 목에다 꽂아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맥 박사와의 첫 번째 최면 치료는 10월 9일에 진행됐다. 조의 부인 마리아는 출산 예정일을 10일 앞두고 있었다. 마리아는 이 무렵 꿈을 꿨는데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나와 우주선을 지나 이곳에 오게 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최면 치료 과정에서 조가 처음 떠올린 기억은 인간이 아닌 생명체 한 명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머리는 삼각형이었고 이마는 넓고 턱선은 날카로웠다고 했다. 눈이 매우 크고 검정색이었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나를 책상 위에 눕히려고 했고 내 눈을 쳐다보며 긴장을 풀라고 했다”고 했다. 조는 “이들이 내게 무언가를 할 걸 알기 때문에 두려워졌다”고 했다. “내 등 전체가 아프고 고환이 불타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맥 박사는 이 상황이 발생한 게 언제였느냐고 물었다. 조는 14세에서 15세 정도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저녁 집 밖에 나가 하늘의 별을 봤는데 우주선 하나가 땅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둥근 모양이었는데 직사각형 같기도 했다고 했다. 서있는 달걀 같았다고 했다. 땅에서 약 1m 떠있었는데 어떤 다리 같은 것이 지탱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때 가느다란 생명체 하나가 보였다고 했다. 얼굴은 전체에서 빛이 나왔다고 했다. 몸에 딱 달라붙는 검정색 일체형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그의 이름은 ‘타나운(Tanoun)’ 같은 거였다고 했다. 조는 이들을 따라가면 지구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공포가 생겼다. 양쪽 세계 모두에 걸쳐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타나운이 조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갑자기 매우 편해졌다고 했다. 그러다 우주선 밑으로 걸어갔는데 자신의 몸이 떠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우주선 내부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컸다고 했다. 복도를 지나 큰 방으로 이동했다. 이 방 안에 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타나운은 한 손은 조의 머리에 다른 한 손은 조의 엉덩이에 갖다 댔다고 했다. 조는 “이 사람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느낌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조는 자신이 하얀색 금속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타나운이 책임자였던 것 같고 그 옆에는 약 10명의 조금 더 작은 생명체들이 있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작은 생명체가 약 30cm 정도 되는 바늘 하나를 들고 왔다. 이 바늘은 조의 목과 왼쪽 귀 사이에 찔러졌다. “내 두개골까지 찌르는 것 같았다”며 “아주 아팠는데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했다. 바늘은 몸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였고 고통은 사라졌다. 조는 “이들이 내 몸 속에서 무언가를 빼내는 동시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작은 은색의 알약 같은 것이 몸에 넣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 생명체들은 바늘을 빼낸 뒤 조에게 “우리는 너와 가까이에서 함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를 돕고 네가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마다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했다.


조는 이후 또 다른 방으로 옮겨졌는데 이들 외계인 무리의 대장 같은 생명체가 보였다고 했다. 그는 불빛으로 둘러싸인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이 불빛이 그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보였다. 이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들보다 조금 더 컸고 더 인간과 같은 얼굴을 갖고 있었다. 이 대장 격의 인물은 조의 머리에 손을 올렸는데 “세례를 해주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기뻤다고 했다. “내게 힘과 지혜를 주고 있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조는 자신이 외계인이자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자기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조는 “내가 어느 세상에 속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는 우주선에서 어떻게 집으로 돌아오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최면 치료 마지막 과정에서 조는 타나운이 “당신의 아기는 우리들의 하나입니다”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조는 ‘우리’ 중에는 자신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두 번째 최면 치료는 11월 30일에 진행됐다. 조의 아기 마크가 태어난 11월 10일로부터 20일 뒤였다. 출산은 기존 예정일보다 3주 늦게 이뤄졌다. 이날 치료에서는 마크의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마크는 엄마 배 속에서 엄마와 말을 한 것 같았다. 조는 마크와 부인을 병원에서 집으로 퇴원시키기 이틀 전에 발생한 납치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두 명의 생명체가 어떤 물체를 갖고 그의 머리 속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이 무렵 조는 자신이 외계인과 인간, 두 세계에서 활동하는 ‘이중간첩’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조는 자신이 외계인들과 함께 이런 일을 원하지 않는 인간들을 끌어들여 일종의 종족 번식을 하고 있다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조는 이런 잡종(雜種) 아기를 생산하는 것이 진화를 이뤄낸다고 했다. 교배가 더해질수록 진화한다는 것이었다. 조는 최근 우주선에서 이를 원하지 않는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춰보자고 했다.


조가 처음 떠올린 기억은 우주선 안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었다. 여러 종(種)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어떤 생명체는 더 못생기고 악마 같이 생겼다고 했다. 조는 행성간의 유엔(UN) 회의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형체가 카멜레온처럼 계속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들처럼 반투명 형체로 바뀌는 것 같았고 더 편해졌다고 했다. 그는 “훨씬 더 우아한 모습으로 변한 것 같다”며 “더 이상 걷고 있는 게 아니라 수영을 하는 것처럼 그냥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외계인의 몸을 하고 나서 느끼는 기분을 ‘액체’, ‘광활함’ 등으로 묘사했다. 그는 그가 속한 종은 ‘오바사이(Obasai)’ 종(種)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내 생각을 꿰뚫어볼 수 있는 것 같고 서로가 숨기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하나라는 기분이 든다”며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갖고 있을 수는 있으나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외계인 이름은 ‘오리온(Orion)’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키가 약 240cm 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키를 원하는 대로 줄였다 키웠다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누군가가 35세의 에이드리아나라는 금발 여성을 그의 앞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사랑을 나누고 내 씨앗을 그녀에게 주라고 했다”고 했다. 조는 “그녀가 이런 일을 오랫동안 겪은 것 같은데 인간으로서 안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에이드리아나는 밤에 개와 산책을 하다 납치됐다고 한다. 우주선으로 옮겨질 때 그녀는 수면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조는 에이드리아나에게 긴장을 풀라고 말했다. 그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에이드리아나는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상태였다고 한다. 작은 생명체들이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가 이런 일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녀가 반항하려 하자 이 생명체들은 그녀의 몸을 문지르며 의식을 통제하려 했다고 했다.


성관계는 매우 빨리 끝났다고 한다. 서너 명의 생명체가 ‘오리온’이 그의 작은 성기를 집어넣는 것을 지켜봤다고 한다. 성기 자체가 인간처럼 밖으로 나와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움푹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인간의 성기처럼 단단하게 발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인간 발기 강도의 절반 정도라고 했다. 성관계 방식 역시 인간과 다르다고 했다. 리듬에 따라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부드럽게 연대감을 확인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냥 바로 이뤄지는 일이다. 내 몸이 이를 배출하도록 하기 위해 내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하는 게 아니다. 집어넣으면 그냥 바로 나오게 된다”고 했다.


에이드리아나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관계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공격을 당한 것 같다는 공포심이 있어 보였다고 한다.


조는 “이런 식의 생산이 필요하다”며 “인간이 이들의 종과 씨앗, 지식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인간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잘못된 기술들에 따른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했다. 조는 이런 외계 종과 인간의 교배로 생긴 혼종(混種)들은 진화하게 된다고 했다. “지구에 닥칠 재앙으로 많은 인간이 목숨을 잃겠지만 이 종자들은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는 이런 기억을 떠올려내며 복잡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누군가의 아버지로서, 안정된 커리어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밖에 나가서 하게 됐을 시 받을 조롱이 걱정됐다. 그렇지만 인간들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최면에서 빠져나온 조는 충격에 빠진 것 같았다. 이날 치료 이후 몇 주간 조는 외계인으로서의 자아(自我)와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이해하는 데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또한 그의 어린 아들 마크가 외계 세계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세 번째 최면 치료는 이런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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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6, 04:4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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