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生의 죽음과 死後세계, 現生의 탄생 과정을 떠올려낸 청년 조
[연재] 14.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나는 정신병동에 자발적으로 입원해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행위들을 포착해내는 잠입 임무를 수행하다 나를 아는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사망해 결국 안에 갇혀버린 경우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조에 대한 세 번째 최면 치료는 1993년 1월 4일에 진행됐다. 최면에 들어간 조가 가장 먼저 떠올린 장면은 한 외계인이 끌고 온 수레였다. 수레 위에서는 아기들의 무게가 측정되고 있었다. 아기들이 앉는 의자에 앉아 있는 아기들이 보였다. 이들은 사람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눈만 사람에 비해 너무 컸다고 했다. 조는 외계인들이 아기들을 조심히 다뤘다고 했다. 녹색 투명 액체를 아기들에게 먹여주고 있었다고 했다. 이들 아기들 중에는 자신의 갓 태어난 아들인 마크도 있었다고 했다. 조는 “외계인들이 마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것 같았고 내가 이들의 관계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조는 어린 마크가 앞으로 자신과 같은 어려운 길을 겪게 될 것을 생각하니 불쌍해졌다고 했다.


맥 박사는 마크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집중해보자고 했다. 조는 마크와 우주선 같은 곳 안에 있었다고 했다. 자신은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있었고 마크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고 했다. 조는 “외계인들이 마크에 대한 리모델링을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조는 자신이 외계인들에 무언가를 기증한 사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들의 진화를 위해 마크를 건네줬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지구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정신병동에 자발적으로 입원해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행위들을 포착해내는 잠입 임무를 수행하다 자신을 아는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사망해 결국 안에 갇혀버리는 경우다.” 맥 박사는 조가 갖고 있는 인간이라는 자아(自我)가 생활하는 세상이 그에게는 정신병동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는 이후 자신이 심각하게 외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7세 혹은 8세 때의 기억을 떠올려냈다. 엄청나게 큰 방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의 외계인 자아와 인간 자아가 분리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외계인이 조의 신장(腎腸)과 하복부 쪽에 손을 올리자 갑자기 엄청난 흥분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다 무언가 몸이 조각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자아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무언가 외계인 세계와 연결되는 것 같다고 했다.


조는 또 한 차례의 최면 치료를 요청했다. 갓난아기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겪은 일을 떠올리며 마크의 상황을 더 이해해보고자 했다. 네 번째 치료는 3월 1일에 진행됐다.


최면에 들어가기에 앞서 조는 맥 박사에게 긴장이 된다고 했다. “최면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했다. “이런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이 흥분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두렵다”고 했다.


최면에 들어간 조가 떠올린 첫 장면은 그가 태어난 지 이틀째 됐을 때의 기억이었다. 병원 침대에 혼자 누워있었고 매우 불안전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조는 “너무 외롭고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고 했다. “간호사가 옆에서 나를 돌봐주는데 뭔가 유대감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병원 침대 옆에는 자주 보던 외계인 한 명이 있었다고 했다. 검정색 눈에서 파란색 불빛이 나오고 있었다고 했다. 간호사는 이 외계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고 했다. 조는 “이 외계인이 조산사(助産師) 같이 느껴졌다”고 했다. “나를 만져주며 다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간호사가 떠나자 또 한 명의 여성 외계인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부모 같았다”며 “내게 사랑을 주고 모든 일이 괜찮아질 거라고 계속 말해줬다”고 했다.


이 외계인들은 이틀 내내 조 옆에 있었다고 말해줬다. 조는 자신이 출산 과정에서 너무 두려워 이들이 있다는 현실을 부정한 것 같다고 했다. 조는 “강물 같은 곳에서 나는 휩쓸려 내려갔다”고 했다. 맥 박사는 조가 출산 당시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했다. 조는 “무섭다”고 했다. 맥 박사는 “지금 어디 있느냐”고 했다. 조는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어디에서 움직이고 있느냐”고 물었다. 조는 분만시 태아가 모체 밖으로 배출되는 길을 뜻하는 ‘산도(産道)’에 있다고 했다. “너무 좁다”며 “무섭다”고 했다. 이때 맥 박사 앞에 있는 조는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며 목이 졸린 것 같은 소리를 냈다. 그는 “이걸(맥 박사 注: 자궁을 떠나 탄생하는 것을) 하고는 싶은데 혼자가 되는 것이 너무 싫다”고 했다. 맥 박사는 옆에 의사나 조산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조는 “의사가 있다”며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며 울기 시작했다. 맥 박사는 “돌아왔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했다. 조는 “끔찍한 곳이다”라고 했다. 뭐가 끔찍한가를 물으니 자신이 산업혁명 시절 영국 런던 인근에 살던 시인(詩人) 폴 데스몬테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는 데스몬테는 정치 기득권, 종교 기득권 세력과 맞서 싸우다 감옥에 수감돼 고문을 받고 숨진 인물이라고 했다. 맥 박사는 체포 과정부터 죽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보라고 했다. 조는 자신(폴 데스몬테)이 감옥에서 칼에 찔리고 몽둥이와 채찍으로 맞았다고 했다. 손가락과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했다. “내가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자 이들은 흥미를 잃은 것 같았다”고 했다. 맥 박사는 어떻게 해서 죽게 됐느냐고 물었다. 조는 “어떤 이는 굶어서 죽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를 무력감 때문이라고 표현하겠다”고 했다. 수감 생활 약 6개월에서 8개월 뒤부터 그는 이들이 배급하던 소량의 식량마저도 먹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다 감옥에서 외계인이 자신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일종의 치유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폴 데스몬테의 죽음 당시 외계인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들과 이별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사라져버릴까 두려웠다”고 했다. 맥 박사는 죽음으로 이어지는 전환 과정을 집요하게 물었다. 현실 세계의 조는 신음 소리를 내고 기침을 하며 계속해 ‘신(神)’을 부르짖었다. 조는 “내 몸에서 내가 짜내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내 몸이 수축되고 있다”고 했다. “아아아, 오 신이시여, 얘네들이 나를 당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외계인들이 보였다고 했다. 외계인들이 그를 둘러싸더니 몸을 만지고 간지럽혔다고 했다. 현실의 조는 갑자기 웃기 시작하며 “아, 여기에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조는 “지구에서처럼 육체를 갖고 있기는 한데 훨씬 단순하고 가벼우며 가늘다”고 했다. 조는 “아, 돌아오게 돼 너무 좋다”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이제야 더 현실 같다”고 했다.


맥 박사는 “지구에 갇힌 나같은 사람을 위해 그쪽 세상이 어떤지 더 설명해달라”고 했다. 조는 “금색 실이 모든 인생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모든 세상을 여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결고리 안에서 여행을 떠날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맥은 조에게 왜 이런 여행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조는 “한계를 탐험해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여행에 지쳐 이들이 처음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조에게 왜 현실 세계로 돌아오겠다는 선택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는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현실을 직시(直視)하기 위해 가장 두려운 곳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했다. 외계인들이 조에게 항상 함께해줄 것이라고 약속해줬다고 했다. “나와 태아는 서로를 알아가게 됐고 가까워졌다”며 “나는 태어나길 바랐다”고 했다. “이 자궁, 이 여자 배 속으로부터 나오고 싶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조의 이야기 중 여러 납치 경험자들의 증언과 겹치는 내용이 많다면서도 인간의 지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벼랑 끝에 있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조의 정신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현존하는 세계관, 현실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맥 박사는 조의 최면 치료가 아들의 출산 과정에서 진행된 점을 주목했다. 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再탄생이라는 주제의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고도 했다. 맥 박사는 조가 남들의 시선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대중 앞에 서서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게 된 점도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다는 증거라고 했다.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하나의 생각에 빠지게 됐다. UFO 목격 사례의 4단계인 납치 현상을 소개하기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조금씩 드는 생각은 망상, 혹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야기들 같다는 것이다. 맥 박사가 이들 주장에 실체가 있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고 여러 경험자들의 증언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람들이 자신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듣거나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내가 이해한 맥 박사의 주장은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며 큰 맥락에서는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떠올려낸 세부적인 기억을 모두가 이렇게 다르게, 또한 자세하게 지어낼 수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이런 세부 내용들은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면 과정에서 새롭게 떠오른 내용이기도 하다. 최면 과정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맥 박사는 거짓말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맥 박사의 주장은 기억의 일부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는 있지만 전체를 다 지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을 계속 객관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계속)

관련기사

[ 2021-07-27, 06: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