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時空間)을 초월해 외계인을 만날 수 있다는 28세 여성 사라
[연재] 15.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 “평면 같은 투명한 셀로판지(紙)가 있다. 산산조각난 유리 같다. 얇은 면도날 같은 것으로 구멍을 내면 지구의 세계와 이 생명체들이 들어오는 세계 사이의 길이 열린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사라라는 28세의 여성은 존 맥 하버드 의대 정신과 과장에게 편지를 써 최면 치료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시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그는 곧 여행을 떠날 계획인데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맥 박사는 그의 책에서 사라의 사례의 경우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들을 다수 배제하고 소개한다고 했다.


사라는 맥 박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몇 년 전 머리가 아파 마사지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작은 생명체들이 내게 텔레파시로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 뒤 양손에 펜을 잡고 외계인으로 보이는 물체들을 그리고 있었다고 했다. 왼손으로는 펜을 잡아본 적이 없는데 이 날은 이상하게 양손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사라는 공업도시 인근에서 자랐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왔으며 술이나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라는 외계인과 만난 기억들이 카페인과 초콜렛, 그리고 설탕을 거의 끊자 더욱 생생하게 보이게 됐다고 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라의 아버지는 지식인이었으나 난독증(難讀症)이 있었다. 사라는 그의 아버지가 문서로 하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없었던 것 같았다고 했다. 사라의 아버지는 아내에게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 사라 역시 아버지의 욕설로 힘들었었다고 했다. 사라는 자신이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잘해줬으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이가 멀어졌다고 했다.


사라는 그녀가 10대 때 숨진 외할아버지와 매우 가깝게 지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너무 친절했고 몇 시간 동안 그냥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숨진 10년 뒤부터 할아버지가 자신의 침실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았다고 했다.


사라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고 지적(知的)으로도 뛰어났다. 어려서부터 미스터리나 유령이 나오는 책을 좋아했다. 그의 가족은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갔다. 사라는 “나는 원죄(原罪)라는 개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말이 안 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성령(聖靈)이라는 표현은 아주 좋아했다”고 했다. 사라는 11세 정도부터 선(善)과 악(惡)이라는 신학적 개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여러 종교에 대한 책을 읽었다고 한다.


사라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토마스라는 남성과 결혼을 했다. 결혼 몇 년 후 사라는 크게 다쳤다. 저녁에 남편과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다리가 휘청하더니 엎어졌다. 이후 열이 나기 시작했고 재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남편과는 사이가 멀어져 이혼하게 됐다.


사라는 맥 박사에게 편지를 보내기 약 5개월 전 미구엘이라는 남성을 만났다. 미구엘은 사라를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에서 UFO를 봤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사라는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사라는 미구엘을 ‘내 외계인 친구’라고 부른다고 한다. 미구엘 역시 외계인을 본 적이 있다고 했고 종종 무기력함을 호소하곤 했다고 한다.


외계인에 대한 사라의 기억은 매우 다양하다. 태어난 지 약 6주 됐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들어올리고 관찰했다고 했다. “누군가 사진을 찍는 것 같았고 내 자아(自我)를 인식하는 첫 번째 순간 같았다”고 했다. 그녀는 약 네 살쯤 됐을 때부터 유령 이야기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 초상화들을 보며 주인공의 전생(前生)을 떠올려냈다고 한다.


사라는 어렸을 때 친구 애니 등 여러 명과 집에서 놀다가 애니에게 공중부양(空中浮揚)을 시켜보기로 했다. 공중부양이 뭔지도 잘 모르는데 그냥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때 사라는 애니의 머리 쪽에 있었고 무언가를 말했더니 애니가 떠올랐다고 했다. 이 자리에 있었던 모든 아이들은 다 너무 이상한 상황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이야기를 다른 자리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라는 “이날 밤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날 밤 방 안 전체가 매우 이상했다. 정전기(靜電氣)로 가득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사라에게 이 자리에 있던 아이들 중 당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한 사람이 없는지 다시 물었다. 사라는 “이날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말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던 것 같았다”고 했다. 사라는 애니에게 “우리가 너를 공중부양하게 했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애니는 실제로 떴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라는 이후 맥 박사와의 최면 치료 과정에서 당시 공중부양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이 우주선으로 공중부양을 했었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공중부양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사라는 최면 치료에 앞서 UFO와 같은 우주선을 목격하고, 빛이 나는 생명체 등을 만난 여러 기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싶다”고 맥 박사에게 말했다. “내가 지어낸 이야기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를 말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했다. “내가 내 자신을 믿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내 몸의 일부는 이를 믿고 일부는 이를 믿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런 느낌이 나를 파괴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라가 최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장면은 할아버지 집이었다. 자신의 집 침실과 할아버지 집 사이를 계속 오가고 있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어딘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들을 꿨다고 했다. 어딘가에서 계속 자신의 침대로 떨어졌는데 침대가 아니었으면 충격으로 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떨어지는 과정을 제대로 설명해보라고 했다. 사라는 “엘리베이터 같은 모양의 것을 타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밝게 빛나는 하얀색 물체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이후 사라는 잔디밭에 있는 생명체 하나가 보인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우주선 같이 생긴 물체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 우주선은 하얀색 둥근 지붕 모양이었다고 했다. 그러다 해골 같이 생긴 생명체들이 많이 보였다고 했다.


이후 사라가 떠올린 기억은 작은 문에 머리를 부딪치는 장면이었다. 사라는 “내가 죽은 장소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런 뒤 큰 금속 형태의 은색 의자가 보였다고 했다. 이 의자 위에는 한 생명체가 앉아 있었다고 했다. “해골 같이 생겼는데 정확히 인간의 해골 같지는 않았고 투명했다”고 했다. “해골이 이상하게 미소를 짓는데 왜인지 무섭지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나쁘지도 않았고 모두 친절했다. 그렇게 생긴 게 이들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사라는 큰 의자에 앉은 남성의 이름은 ‘멘구스(Mengus)’라고 했다. “나의 가족이고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후 사라는 10세 때의 기억과 5세 때의 기억을 떠올려냈다. 모두 멘구스를 만났을 때였다. 사라는 멘구스와 “반(半)은 텔레파시로 반은 영어로 소통한 것 같다”고 했다. 사라는 멘구스에게 “지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는 “아, 그냥 둘러보고 있다”고 했다.


사라는 이후 우주선의 조종석 같은 것을 봤다고 했다. 사라가 멘구스에게 이게 다 뭐냐고 묻자 멘구스는 “우리의 이동 (移動)체계다”라고 했다. 사라는 조종석에 있는 버튼들을 이것저것 만져볼 수 있었다고 했다. 멘구스는 어린 소녀가 궁금해서 만지작거리는 거니 그냥 마음대로 놔두자는 생각인 것 같았다고 했다. 멘구스는 사라에게 “너는 아직 어리지만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는 그냥 날아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집중하라”고 했다.


최면 상태의 사라는 멘구스가 죽은 것 같아 슬프다고 했다. 맥 박사는 왜 죽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라는 “그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데 이미 죽었고 재활용처리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와 더 이상 접촉할 수가 없다”며 “그는 매우 좋은 사람이었고 내 첫 번째 스승 같았다”고 했다.


사라는 이후 어릴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공중부양 기술을 전생(前生)에서 터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동(電動) 에너지와 투명한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들 생명체의 의식은 우리보다 뛰어나고 무의식 속에 무언가를 가둬놓는 것이 없다”고 했다. “훨씬 더 깨어있고 눈과 마음이 열려 있다”며 “두려움이나 이기주의 따윈 없고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머리는 투명하지 않고 머리카락 등으로 가려져 있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 모든 것을 가리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들은 모든 것이 열려 있고 텔레파시로 소통하기 때문에 서로 숨기는 비밀 같은 것도 없다”고 했다.


사라가 이후 떠올린 기억은 하얀색 우주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작은 창문을 통해 사막 지역을 내려다보는 장면이었다. 그는 “너무 아름다웠다”며 “이때보다 행복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라는 우주선에 있는 자신의 형체가 멘구스처럼 해골 모양이었다고 했다.


사라는 자신이 전생에 외계인이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인간들이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인간은 너무 자기 중심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인간은 꽃냄새를 맡을 수도 있고 햇빛이 피부에 닿을 때 받는 느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외계인의 몸으로는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했다.


사라는 우주선을 타고 사막 지역을 방문한 이유는 “살 수 있는 지역인지 확인하기 위한 탐사 목적이었다”고 했다. 행성에 큰 지각변동이 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사막 지역은 고지대일 뿐만 아니라 평평하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사라는 인간의 모습으로 집 앞에서 선탠을 하고 있는 기억을 떠올려냈다. 무언가가 머리 위에서 멈춰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한 생명체를 봤는데 인간과 멘구스 같은 생명체가 반반 섞인 모습이었다고 했다. “인간의 형체였는데 더 가볍고 하늘을 떠다닐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사라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고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자신이 온 목적은 ‘유전자 호환(互換) 실험’, ‘타당성 조사’ ‘다차원 융합(融合)’ 때문이라고 했다.


맥 박사는 ‘다차원 융합’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사라는 “평면 같은 건데 투명한 셀로판지(紙)가 있다”며 “산산조각난 유리 같다”고 했다. 이후 “얇은 면도날 같은 것이 구멍을 내면 지구의 차원 세계와 이 생명체들이 들어오는 차원의 세계와의 길이 열리게 된다”고 했다. 이 생명체는 남성 성기(性器) 모양의 빛을 내보내고 있었는데 진짜 성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 성기가 그녀의 몸에 들어왔는데 인간과의 성관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사라는 “이 생명체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는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적인 요소는 하나도 없었고 과학 탐구의 영역 같았다”고 했다. 맥 박사는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했느냐고 물었다. 사라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미묘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 세상의 절반, 다른 세상의 절반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 같았다”고 했다. 사라는 이 생명체에게 사기를 당한 것 같았다고 했다. 이것이 무슨 일인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나를 믿어, 중요한 일이야”라고만 했다고 한다.


사라는 “한 생명체가 셀로판지에 다가서면 셀로판이 산산조각나 이 세상으로 통과하는 것 같았고 나도 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맥 박사가 사라에게 실제로 이런 곳을 통과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사라는 그렇다고 했다. 약 2주 전 스키장에 놀러갔을 때 이런 일을 겪었었다고 했다. 호텔방에는 큰 거울이 있었고 밤에 거울을 보니 무언가 복도처럼 보였다고 했다. 복도를 지나가보자는 생각에 거울에 머리를 갖다 박았다고 했다. 미구엘은 이때 스키장에 없었는데 미구엘이 이 복도를 지나 호텔방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미구엘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는데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고 했다. 사라는 다른 한 친구와 방을 같이 쓰고 있었는데 이 친구도 어떤 실루엣을 본 기억이 있다고 했다.


사라는 머리를 부딪쳐 꽤 아팠지만 새로운 차원과 거울이 열렸다고 했다. 미구엘 모습을 한 생명체, 혹은 미구엘로 빙의(憑依)한 생명체가 이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눈이 짙은 검정색이었고 곤충 같이 생겼다고 했다. 머리는 몸에 비해 너무 컸고 몸체는 가늘었다고 했다. 사라는 “이 생명체의 목적은 나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공간(時空間)을 통과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사라는 이 생명체는 멘구스와는 다른 종족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맥 박사는 사라에게 호텔방에서 본 생명체를 더 묘사해보라고 했다. 사라는 그가 “파충류 모습이고 뱀 같기도 했다”고 했다. “해산물, 아니면 껍질이 없는 달팽이 같았다”고 했다. 사라는 “이들이 서로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미구엘의 모습을 하고 온 것에 감동했다”고 했다. 사라는 이 생명체의 눈을 쳐다봤다며 이후 엄청난 사랑을 느꼈다고 했다. 사라는 조금 슬픈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고 무서워하는 것에 지쳤다”며 “그가 불쌍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사라의 최면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깨어난 사라는 “망상이나 상상을 떠올린 것인가”라며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다 “상상이 아니라 실제인 것 같다. 상상보다 더 현실적이었다”고 했다.


사라는 약 6주 후 맥 박사와 한 시간 동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라는 다른 납치 경험자들과 마찬가지로 지구에 대재앙이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를 꺼냈다. 환경적으로나 생태학적인 재앙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사라는 그러다 요즘 가끔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고 했다. “집이 그리워서”라며 “지구에서 날 낳아준 부모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내 집은 다른 시공간에 존재한다”고 했다. “내 집은 특정 공간이 아니라 다차원적인 곳이다”라고 했다.


맥 박사는 사라가 한 번은 자신이 정신 병리학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고 했다. 병 때문에 모든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맥 박사는 다른 납치 경험자들도 사라와 같은 철학적 질문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안정을 시켰다고 했다. 맥 박사는 책에서 사라의 정신 상태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소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례에서는 ‘차원’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일반 사람들이 평상시에 차원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는 실제 개념을 설명할 때보다 사람을 묘사할 때가 더 많지 않나 싶다. 단순한 사람을 ‘1차원’, 조금 특이한 사람을 ‘2차원’, 특이한 사람을 ‘3차원’, 아주 특이한 사람을 ‘4차원’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1차원은 수직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선 안에서 양 옆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 2차원은 평면 위의 공간이다. 앞뒤, 좌우 두 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인간이 사는 3차원은 더 큰 개념의 공간인데 앞뒤, 좌우, 위아래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2차원이 면적, 혹은 넓이라면 3차원은 부피를 의미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이 바로 4차원을 의미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생각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시간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는 관계없이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이런 일련의 시간 속에서 우주가 탄생하고 생명체가 진화해나갔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시간마저도 관찰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아인슈타인의 이론이다.


지금까지의 납치 사례들을 소개하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UFO나 사후(死後)세계, 전생(前生)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이런 황당한 생각이 머리 속에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맥 박사는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 역시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들이 애초에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 자체가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을 했기 때문으로 보는 것 같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쟁이 문뜩 내 머리 속에 떠오른다.


(계속)

관련기사

[ 2021-07-28, 07:5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