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존재 증명에 시간 낭비 말고 이를 받아들여야”
[연재] 20. UFO에 납치된 사람들 이야기/에바는 영혼이 시간을 이동할 수 있고 다시 형체가 있는 몸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했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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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2차 최면 치료에 앞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현실이라고 자각(自覺)하는 세상과 자신이 경험한 새로운 세상을 동시에 탐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두 개의 현실 모두 실제로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에바가 최면에 들어가 처음으로 떠올린 장면은 태양의 흑점(黑點) 같은 불빛이 지구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었다. 에바는 이런 빛들은 “오감(五感)으로는 느낄 수 없는 에너지”라며 “실제로 존재한다”고 했다.


에바는 다시 외계인을 대표하는 듯 ‘우리’라는 주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간들이 1차원적인 시간과 공간의 개념 이외의 현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에바는 갑자기 맥 박사와 철학적인 문제를 놓고 논쟁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인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는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인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에바는 이후 태양의 흑점과 같은 물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물체 안에는 여러 에너지가 담겨 있고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등 여러 색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금 나는 이 물체의 내부와 외부가 있고 테두리가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 물체를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에바는 우주 질서의 진실이 이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했다. 여러 색과 진동 등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었다.


맥 박사는 에바에게 현재 몸 안에서 어떤 느낌을 받고 있느냐고 물었다. 에바는 “몸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는 몸이 없다”고 말했다. 맥 박사는 에바의 정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남편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에바는 왜 관련이 없는 질문을 하느냐며 머리를 망치 같은 것으로 세게 맞은 것 같다고 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에바에게 남편과 아이들에게 그녀가 맡은 외계인과의 소통 창구라는 임무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따라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것 같으냐고 물었다. 에바는 “달러로 환산한다면 아마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남편은 훌륭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맡은 임무를 이해해주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최면에서 빠져나온 에바는 맥 박사에게 5분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남편 데이비드에게 언제 어떻게 자신의 납치 경험을 털어놓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바는 2차 최면 치료가 진행된 얼마 후 데이비드에게 납치 경험을 말해줬다. 이후 그녀는 당시의 상황을 일기장에 썼는데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예상했던 반응이다. 억울하지도 않다. 내가 가설을 내려보자면 그는 현실을 부정(否定)하고 있거나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전생(前生)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기 시작했다. 1930년대 당시 10대로 살았을 때의 기억 등이었다. 에바와 맥 박사는 3월 15일에 만나 이런 전생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에바는 최면에 들어가기에 앞서 5세 혹은 6세의 소년 모습을 하고 유럽 어딘가의 산악 지대에 있는 장면이 기억난다고 했다. 오두막집에서 덩치가 큰 금발 남성인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고 했다. 하얀색 앞치마 같은 것들을 입고 있다고 했다. 머리에는 모자 같은 것을 쓰고 있었다고 했다. 이후 왼쪽 편에 비행접시 같은 우주선이 보인다고 했다. 에바는 “나는 우주선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아버지의 몸은 갑자기 얼어버렸다”며 “아버지는 움직일 수 없었고 말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얼음 같았다”고 했다. 이 소년은 난쟁이들 중 한 명이 우주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봤다고 했다. 이후 에바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소년은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 창문 밖으로 아버지를 쳐다봤다고 했다. 아버지는 이때 몸을 다시 움직일 수 있었는데 우주선을 바라보며 울고 있었다고 했다. 에바는 “그는 이런 상황을 다 이해하는 것 같았다”며 “나는 물리적으로는 그에게서 주어졌지만 다른 개념으로 보면 그의 자식이 아니었다”고 했다.


에바는 “나는 이 난쟁이들을 본 적이 있다”며 “내가 네다섯 살 때 봤던 것들과 똑같다”고 했다. “눈은 매우 짙은 색이었는데 동정심과 사랑 등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이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에바는 1652년 때의 장면도 기억이 난다고 했다. 에바는 이런 장면을 떠올리고 나자 자신이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왔다는 확신이 더욱 더 들게 됐다고 했다. 그는 “외계인들은 자유롭게 우리의 시공간에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왜 당시 지구로 오게 돼 5년가량을 거주하게 됐고 왜 다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공간으로 이동하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에바는 자신이 특정 임무를 갖고 지구에 온 것 같다고 했다.


에바는 최면 상태에서 1652년 당시의 기억을 더 떠올려보고 싶다고 했다. 에바가 최면 과정에서 떠올린 첫 번째 장면은 동굴 안에서 돌고래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네다섯 살쯤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당시는 무언가 기억의 원천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다 에바는 갑자기 다른 납치 경험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납치 경험자들은 각자의 목적과 이유를 갖고 있는 영혼들로서 형체를 갖기로 선택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에바는 납치 경험자들이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겪는 고통은 이들이 서로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했다. 그는 “이런 과정이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며 “두려움이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해서이지 무서운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아서가 아니다”라고 했다. 에바는 “이 과정들이 다 친숙했다”고 말했다. 맥 박사는 무엇이 친숙한 것인지를 물었다. 에바는 “납치 경험들은 모두 친숙했고 집에 온 것 같았다”고 했다. 맥 박사는 납치 경험에 대한 기억이 언제부터 존재하느냐고 물었다. 에바는 1차, 2차 세계대전 때도 기억이 있고 훨씬 전 모로코에서 겪은 일도 기억난다고 했다. 에바는 “사람들의 무지(無知)를 깨우쳐주기 위해 방문했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모로코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떠올려보라고 했다. 에바는 때는 13세기 초였고 자신은 ‘옴리시(Omrishi)’라는 이름의 돈이 많은 상인이었다고 했다. 대를 이어 이 지역의 영주(領主)처럼 지내왔던 가문의 부정부패를 끝내려고 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옴리시는 부자인 것으로도 유명했지만 개혁적인 사상과 이념으로도 동네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반군(叛軍)을 구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제공하려고 했다. 지역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영주 가문을 축출하려 했다. 그러다 그의 계획을 일러바친 한 여성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했다.


영주 가문의 경호원들이 옴리시의 텐트로 찾아와 그를 체포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여성들은 눈물을 흘렸고 아이들은 이들을 피해 숨었다고 했다. 옴리시는 하얀색 돌로 만들어진 건물로 옮겨졌다고 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구토와 소변으로 인해 역겨운 냄새가 나는 건물이라고 했다. 옴리시는 참수형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처형장에 나오도록 동원됐다. 이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옴리시는 그의 감방에서 처형장으로 옮겨졌다. 다음날 오전 10시 “이 사람들은 나의 머리를 가지고 갔고 이후 퐁당 소리가 났다”고 했다. 에바는 “당시 해방과 자유라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내가 느낀 것은 하얀색 별빛과 금색 별빛뿐이었다”며 “새장에서 풀려나는 비둘기 한 마리를 봤는데 나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나의 영혼이었다”고 했다.


맥 박사는 에바에게 영혼과 의식의 이동 과정을 물어봤다. 에바는 돌고래들과 함께 수영을 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으로 기억이 되돌아왔다고 했다. 에바는 영혼이 시간을 이동할 수 있고 다시 형체가 있는 몸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했다. 에바는 “옴리시의 경우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씨앗을 심었고 지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씨앗이 나무가 되고 이 나무에서 열매가 나오게 된다”고 했다.


맥 박사는 에바에게 이런 납치 현상의 의미를 물었다. 에바는 “형체가 있는 몸을 청소해 더 많은 정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들은(외계인) 항상 여기에 있어왔고 진화만 이뤄지면 이들을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에바는 “모든 사람들은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지침을 받았지만 대다수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납치 경험자들은 이들을 청소하고 정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런 자료들을 전체로서 이해해야지 이들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증명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납치 경험자들이 제공한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이들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부정하는 데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 박사는 에바가 남긴 이 마지막 말에 중요성을 두는 것 같았다. 물질 만능주의 관점으로 이런 현상의 실체를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맥 박사와 에바는 외계인들이 심어놓은 것 같다는 추적 장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에바는 맥 박사에게 이 역시도 납치 현상 연구자들이 원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몸 안에 심어놓기 위해서는 지구에도 있을 법한 물질들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바는 맥 박사에게 최면 치료 후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는 외계인 친구들과 어떤 방식으로건 계속 상호 소통을 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문화권 안에서 외계인들의 지혜를 배우고 이를 받아들이며 결합하는 거죠. 외계인의 존재 증거를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시간과 돈, 에너지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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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03, 04:5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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