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멘탈 記者 “존 맥은 '믿는 자(者)'였다”
[연재] 38.“맥은 지상의 정의(正義), 인간이라는 영혼의 열정, 그리고 무한하고 인자한 외계의 지능을 믿은 사람이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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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등산을 하는 존 맥 박사의 사진(출처: 존 맥 인스티튜트)

 

블루멘탈 기자는 자신의 책 ‘빌리버(Believer)’에서 “존 맥의 여정, 영웅적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모습,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모습은 이렇게 끝나게 된다”고 썼다. 그러나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고 한다면 맥은 계속해 사람들과 함께 해왔다고 했다.


바바라 램이라는 여성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정신 치료사 및 결혼 상담사로 맥 박사가 숨지기 얼마 전인 2004년 7월 그를 초청해 크롭 서클, 즉 곡물 밭에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원형 무늬가 있는 장소들을 함께 둘러본 인물이다. 그는 맥 박사가 숨진 한 달 뒤인 2004년 10월, 샌디에이고에 사는 그녀의 딸을 방문하러 갔다. 램은 딸이 기르는 고양이에 알레르기가 있었고 밤이 되면 밖에 있는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가을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밖에서 잠을 자려고 했다. 눈을 감고 잠에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테라스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았고 맥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램은 오랜 시절을 함께 보내왔기 때문에 목소리를 착각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했다.


램은 맥 박사가 “바바라, 걱정하지 마, 다 괜찮아질 거야. 이 또한 다 지나갈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램은 무언가 불빛으로 된 공이 가슴 속으로 들어와 온기를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녀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고 바로 잠이 들었다고 했다.


다음날 저녁, 션 랜달이라는 여성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크롭 서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뒤 꿈을 꾸게 됐다. 랜달은 맥이 청중 속에서 나오더니 그녀에게 다가왔다고 했다. 그녀는 맥이 “이리 와, 같이 앉아서 얘기 좀 하자”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음 떠올린 장면은 연회가 열리는 식당에서 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모습이었다. 션은 “당신은 죽었다는 거는 알고 있죠?”라고 물었다. 맥은 “당연하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션은 맥이 그가 자주 입던 반팔 셔츠를 입고 있었고 자신은 소매가 없는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둘의 팔이 닿자 그의 몸으로부터 엄청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션은 맥에게 화상을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맥은 “오, 그렇다면 내가 진짜인 걸 알 수 있겠네”라고 말하며 “바바라는 어떻게 지내?”라고 물었다고 한다. 션은 지갑에 넣고 다니던 바바라의 사진이 있는 것을 기억하고 이를 맥에게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바바라 램의 얼굴이 페인트로 덧칠을 한 것처럼 검정색으로 가려져 있었다고 한다. 맥은 션에게 “그녀를 잘 보살펴줘”라고 말했고 그렇게 꿈은 끝났다고 했다.


션 랜달은 바바라 램에게 이런 사실을 바로 이야기해줬다. 램은 한 달 뒤 특이한 일을 또 한 차례 겪었다. 그는 금연을 하려고 하는 한 여성 환자를 돕고 있었다. 최면 치료가 끝나는 과정에서 이 여성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여기 있는 누군가가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바바라 램은 이 여성 환자가 영매(靈媒)의 능력이 있는 것은 알지 못했는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고 했다. 이 환자는 “그의 이름은 존”이라고 했다. 그는 존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고 한다.


램은 맥과 함께 영국에 있는 크롭 서클 현장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두 사람은 파충류 같이 생긴 생명체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또 다른 UFO 연구가인 조 르웰스와 함께 2005년 3월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제14차 연례 UFO 회의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계획이었다. 이날 발표의 주제로는 크롭 서클과 파충류 관련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었다. 맥의 죽음으로 두 사람은 함께 발표를 할 수 없게 됐다. 램은 여성 환자를 통해 맥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램은 “조와 내가 강연을 하기를 원하나요?”라고 물었다. “물론이죠”라는 답이 나왔다. 맥은 램에게 자신이 작성해놓은 노트를 참고하라고 했다. 자신의 집에 있는 카린 어스틴에게 전화를 걸어 노트가 있는 위치를 설명해주라고 했다. 노트는 거실과 부엌 사이에 있는 골방 책장에 있다고 말해줬다. 책장 중간에 봉투가 하나 있을 건데 동그라미로 끈이 묶여 있을 것이라고 했다. 봉투는 책장에서 조금 튀어나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램은 어스틴에게 전화를 걸어 맥(?)이 알려준 이야기를 전했다. 어스틴은 바로 노트를 찾아낼 수 있었다. 설명한 위치에 그대로 있었다. 램은 3월에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해 맥 박사가 적어놓은 노트를 그대로 읽어나갔다고 한다.


블루멘탈 기자는 맥에 대한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썼다. “나는 처음 이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조금은 더 만족할 만한 설명에 가까워졌다”면서도 “‘결국 나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누군가가 남겼는데 그와 같은 생각이다”라고 했다.


블루멘탈 기자는 2004년 당시 뉴욕타임스의 텍사스 휴스턴 지국에서 지국장으로 근무했었다고 했다. 그때 맥 박사가 쓴 ‘우주로 가는 여권’이라는 책을 중고서점에서 산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맥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가 이미 얼마나 유명한지, 혹은 얼마나 악명이 높은지 몰랐었다고 했다. 그러다 그가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블루멘탈은 “오랫동안 탐사보도 기자로 활동해온 나는 그냥 결론을 내버리는 것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고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맥 박사의 가족에게 연락을 했는데 아무런 조건 없이 비밀로 유지해 온 치료 기록 등 자료들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블루멘탈은 맥 박사가 싫어하는 질문이 있는데 이는 “UFO와 외계인을 믿나요?”라는 질문이라고 했다. 유치한, 혹은 저차원적인 질문이라는 것이다. 블루멘탈은 맥이 설명했듯 불가능한 일들이 어느 정도의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맥 박사는 프로이트, 혹은 프로이트의 스승인 장 마르탱 샤르코가 한 말로 알려진 명언(名言)을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이론이라는 것은 훌륭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것들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소설가인 필립 딕은 “현실이라는 것은 네가 믿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블루멘탈 기자는 우리가 가져야 하는 질문은 ‘이런 것들이 무엇이고 이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정답이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평생 안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블루멘탈 기자의 책 제목은 ‘빌리버’, 즉 믿는 사람이다. 블루멘탈은 “맥이 이 책의 제목을 봤으면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다”며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칭하는 빌리버였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왔고 강력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추적의 여정을 한 사람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블루멘탈은 “그러나 나는 그가 믿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맥은 지상의 정의(正義), 인간이라는 영혼의 열정, 그리고 무한하고 인자한 외계의 지능을 믿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개념의 가장 큰 비밀을 탐험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울타리 밖으로 나오는 그의 행동을 믿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블루멘탈은 “존 맥은 (이런 현상을)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긴 여정과 모험을 했으며 인류를 위해 이 이야기를 전달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 영웅들이 하는 일이고 인간이 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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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3, 05:3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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