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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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력
  
   필자는 유럽을 자주 여행하다가 일본을 집중적으로 여행한 적이 있다. 유럽을 많이 본 뒤 일본을 보면 일본이 작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꾸로였다. 일본이 새삼 크게 보이는 것이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통해 보던 일본과 시골이나 지방도시를 통해 보는 일본은 많이 다르다. 일본의 저력은 시골이나 소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시고쿠(四國)의 작은 도시 이마바리(今治)는 인구 10만 명 남짓한 항구이다. 이곳의 호텔은 그 서비스나 음식이 도쿄의 일류 호텔에 못지 않다. 이 도시의 서점도 도쿄의 중심가 수준이다. 큐슈 미야자키縣의 작은 마을 南鄕村은 인구가 2000명이다. 이 마을이 한국 여성을 국제교류원으로 채용하여 이 마을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 마을에는 百濟 왕족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큐슈의 산골에 난 국도를 달려보면 차량과 인간의 통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길 양쪽에는 널찍하게 인도를 확보해놓았다. 시골의 음식점이 도쿄 긴자(銀座)의 음식점에 못지 않다는 것, 그래서 下體가 든든한 나라가 일본이다.
  
   이런 일본은 明治維新(1868년)을 통해 갑자기 등장하였다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일본의 생산력은 그 역사가 오래이다. 16세기 초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서 鳥銃을 수입, 국산화한 일본은 토요토미 시대에 들어가면 총생산 조총수가 유럽 全域의 조총수보다 많았다고 한다. 일본의 제도가 단기간에 외국의 선진문물을 수용,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은 15만 명의 병력을 부산항에 상륙시켰다. 이는 당시까지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의 상륙전이었다. 그 전의 기록은 13세기 말 元-고려 연합 14만 병력의 원정함대가 큐슈의 하카다에 상륙한 것이었다. 단기간에 15만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함선을 만들었다는 것,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의 해군 건설이 있다.
  
   일본은 1920년대에 이미 미국 영국과 함께 세계 3大 해군국이 되었다. 1940년대엔 세계최대의 전함인 야마토와 무사시를 만들었고 세계최고의 전투기를 생산하였다.
   일본의 근대화 혁명인 명치유신이 1868년의 일이니, 근대화는 유럽보다 수백년이 늦었다. 그럼에도 그 뒤 100년만에 일본은 패전을 딛고 유럽의 쟁쟁한 선배국가들을 젖히고 세계 제2위의 경제력을 건설했다. 이 경제력은 국가의지만 있다면 단기간에 제2의 군사력으로 전환된다. 일본의 발전은 인류사의 한 기적이다. 일본 때문에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 사람들의 잠재력이 서구 사회에서 높게 평가되었고 한국사람들도 서양인들로부터 없신여김을 당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일본을 우습게 보는 세계 유일의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일본이 심각한 경제침체를 겪던 2002년 통계를 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약4조 달러였다. 독일은 약2조 달러, 4위인 영국은 약1조5천억 달러, 5위인 프랑스는 약1조4천억 달러였다. 즉, 유럽의 3大 경제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를 전부 합친 국내총생산이 일본것과 비슷하였다.
  
   많은 한국인은 일본인의 친절함을 허약함으로 오해한다. 일본인의 정교함과 꼼꼼함과 섬세함을 포용력의 부족이니 축소지향으로 오해한다. 일본인의 정직, 친절, 섬세, 꼼꼼함이 조직되면 엄청난 스케일로 나타나고 무서운 생산력을 보인다는 것을 간과하는 한국인들은 오늘도 내일도 일본을 우습게 볼 것이다.
  
   일본 해군이 내일 독도를 점령하고 주변해역을 봉쇄한다고 치자. 우리 해군 해병대 공군이 총동원되어도 독도 탈환은 불가능하다. 일본 자위대는 制海權과 制空權을 장악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독도 문제를 일부러 크게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본 자위대와 상대할 만한 戰力을 갖추기 전에는.
  
   일본의 놀라운 생산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1. 일본 국민들의 평균 수준이 매우 높다. 교육수준, 도덕수준, 전문지식의 수준, 평균 수명(즉 건강)이 세계최고 수준이다.
   2. 일본 지도층의 수준이 높다. 이들은 명분론보다는 실용적이다.
   3. 일본의 인구가 많고 국토가 넓다. 일본의 국토중 山地는 약80%로서 한국보다도 산이 많다. 산림이 울창하고 地力이 좋으며, 강우량이 풍부하다. 면적은 38만 평방킬로미터이지만 다리미질을 하여 산지를 펴놓으면 100만 평방킬로미터, 즉 프랑스의 두 배 정도가 된다. 그만큼 일본의 국토는 넓고 입체적이며 생산성이 높다.
   4. 武士지배를 오래 받아 사람들이 잘 훈련되어 있고 행동에 절도가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 기업이든 군대이든 조직에 잘 순응하고 조직을 개인보다 중시한다.
   5. 사회제도와 역사적 전통이 매우 실용적이고 생산적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면 단기간에 이를 자기 것으로 소화해낸 다음 한 차원 더 발전시켜 생산하기 시작한다.
  
   신라의 삼국 통일로써 동아시아의 국제질서가 정리되어 안정되기 전까지 일본열도는 아시아의 신대륙이었다.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으로 인구가 유입되었다. 다양한 人種과 문화의 구성이 일본의 문화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인류역사상 최장기의 정치안정이 생산성을 축적, 온존, 발전시켰다. 미국이 유럽의 문화와 人種들을 다 받아들여 융합시킨 힘으로 굴러가는 것과 비슷한 체질의 나라가 일본인 것이다.
  
   예컨대 이퇴계의 주자학은 한국에서는 선비들의 관념철학으로 끝나고 민중들의 생활을 순화한 생활철학으로는 발전하지 못했지만, 이퇴계의 철학을 뒤늦게 받아들인 일본은 이를 국민교육의 바탕정신으로 활용하였다.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原産地보다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소화력과 생산력을 일본은 갖고 있는 것이다.
  
  
  
   일본 관련 랭킹
  
  
   *노벨상 수상자 국가별 랭킹
  
  1. 미국 368명, 2. 영국 132명, 3. 독일 107명, 4. 프랑스 62명, 5. 스웨덴 30, 6. 스위스 26명, 6. 일본 26명, 8. 캐나다 23명, 8. 러시아 23명, 10. 오스트리아 21명.
  
  *GDP(nominal)
  
  1. 미국 18조6000억 달러, 2. 중국 11조2000억 달러, 3. 일본 4조9000억 달러, 4. 독일 3조5000억 달러, 5. 영국 2조6000억 달러, 6. 인도 2조3000억 달러, 7. 이태리 1조8500억 달러, 8. 브라질 1조8000억 달러, 9. 캐나다 1조5000억 달러, 10. 한국 1조4000억 달러. 일본의 국내총생산 규모는 독일과 한국을 합친 것과 같다. 프랑스와 인도를 합친 것과도 비슷하다.
  
  *도시 규모: 도쿄-요코하마는 세계 제1의 도시권이다.
  
  *장수국 세계 1위
  
  *경제 부분 국제경쟁력 세계 6위(125개국 중)
  
  *청렴도 세계 15위(174개국 중)
  
  *특허출원 건수 세계 1등(2012년).
  
  *특허 등의 사용료 수입: 연간 450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해외 순채권 3조1000억 달러로 세계 1위(2등은 중국, 3등은 독일인데 일본의 반 정도이다). 외환 수지 흑자는 2018년 초 현재 1988억 달러로서 세계 2위(1위는 독일 2826억 달러)
  
  *US NEWS 집계 세계 최고 국가 랭킹: 일본 5등(스위스,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스웨덴, 미국, 호주, 프랑스, 노르웨이 순)
  
  *영향력이 큰 나라 순위: 1. 미국, 2. 러시아, 3. 중국, 4. 영국, 5. 독일, 6. 프랑스, 7. 일본, 8. 이태리, 9. 이스라엘, 10. UAE, 11. 사우디, 12. 캐나다, 13. 스페인, 14. 인도, 15. 한국, 16. 터키, 17. 스위스, 18. 호주, 19. 그리스, 20. 스웨덴.
  
  *주요국가 중 살인 사건이 가장 적게 나는 나라: 스위스, 싱가포르, 홍콩, 바레인, 룩셈부르크, 일본, 아일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사이프러스 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나라 중에선 일본이 1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ECONOMIST INTELLIGENCE UNIT): 1등 도쿄, 2. 싱가포르, 3. 오사카, 4. 스톡홀름, 5. 암스테르담, 6. 시드니, 7. 취리히, 8. 토론토, 9. 멜보른, 10. 뉴욕.
  
  *도시별 삶의 질: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Monocle 선정;
  
  1. 도쿄
  
  2. 비엔나
  
  3. 베를린 뮌헨
  
  5. 멜보른
  
  6. 코펜하겐
  
  7. 시드니
  
  8. 취리히
  
  9. 함부르크
  
  10. 마드리드
  
  11. 스톡홀름
  
  12. 교토
  
  13. 헬싱키
  
  14. 후쿠오카
  
  15. 홍콩
  
  16. 리스본
  
  17. 바르셀로나
  
  18. 밴쿠버
  
  19. 뒤셀돌프
  
  20. 암스테르담
  
  21. 싱가포르
  
  22. 오클랜드
  
  23. 브리스베인
  
  24. 포틀랜드
  
  25. 오슬로
  
  
  
  *Global Power City 랭킹(모리 기념 재단)
  
  1. 런던
  
  2. 뉴욕
  
  3. 도쿄
  
  4. 파리
  
  5. 싱가포르
  
  6. 서울
  
  7. 암스테르담
  
  8. 베를린
  
  9. 홍콩
  
  10. 시드니
  
  *도시 생산력 세계 1위가 도쿄.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51개가 도쿄에 본사가 있다.
  
  *주변 메트로 규모
  
  1. 도쿄 3800만
  
  2. 상하이 3500만
  
  3. 자카르타 3170만
  
  4. 델리 2650만
  
  5. 서울 2550만
  
  6. 카라치 2510만
  
  7. 광처우 2500만
  
  8. 북경 2490만
  
  9. 센젠 2330만
  
  10. 멕시코 2150만
  
  *Tripadviser 선정 도시 랭킹
  
  종합 랭킹 1등은 도쿄. 친절 밤문화 쇼핑 교통 청결 안전 부문에서 모두 1등.
  
  *미셀린 가이드에 가장 많은 음식점이 올라 있는 도시는 도쿄.
  
  1. 도쿄 304
  2. 교토 135
  3. 파리 134
  4. 오사카 117
  5. 뉴욕 99
  6. 홍콩 87
  7. 런던 87
  8. 샌프란시스코 46
  9. 시카고 35
  10. 브루셀 31
  11. 바르셀로나 30
  12. 베를린 26
  13. 마카오 24
  14. 밀라노
  15. 안트워프 21
  15. 나라 21
  15. 로마 21
  15. 마드리드
  
  
[ 2021-12-31, 22: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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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korea     2022-01-03 오전 11:39
이 글을 보니 제가 했던 배낭여행이 생각납니다.
옛날에 리히텐슈타인으로 배낭여행을 갔었지요.
당시엔 게스트하우스가 없었습니다.
날은 저무는데 숙소가 문제였지요.
길을 걷다 보니 20여명의 아시아인들이 줄을 선걸 봤습니다.
반갑기 그지 없었지요. 일단 다가가 그 줄에 섰어요.
알고보니 그들은 일본인 단체 여행자였습니다.
그들은 기숙사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내가 그 직원에게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그는 일본인만 받아들였다며 거절했어요.
일본인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습니다.
그날을 상기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It reminds me one of my backpackings.
A long time ago, I went backpacking in Liechtenstein.
There were no guesthouses there at the time.
It was getting late afternoon, but no place for me to sleep.
As I was walking down the street, I found 20 or so Asians lining up.
On approaching, I lined up.
It soon turns out that they were Japanese group travelers.
They were in the process of going to the dormitory.
When I told the hotel manager that I was Korean,
he said that only Japanese people were accepted.
I remember being envious so much of the Japanese.

Thanks for reminding me of the day.
   무학산     2022-01-02 오후 3:36
우리 동네에 편의점이 세 개나 있다
두 개는 어린 여자애가 아르바이트를 하여 말이 통하지 않고
나머지 하나는 부부가 교대로 장사한다
이 부부와 무학산은 죽이 잘 맞다
그래서 작년에 아사히맥주를 재판매하기 시작할 때
"아사히 맥주를 갖다 놔라 안 그라모 지긴다"고 겁을 주었다 ㅎㅎㅎㅎㅎㅎ
그날 이후 그저께 섣달 그믐까지 맛좋게 먹고 있다
그 두 편의점엔 아직도 아사히맥주를 안 판다 어리석고 미련한 것들.
   白丁     2022-01-02 오전 6:25
이 글에 대한 죽창부대의 소감이 궁금. 아직도 일본 안가시고 일본 제품 안 사시나? 코로나 방역으로 한국인 비자발급 제한했다고 방방 뜨고 난리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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