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삶의 상처가 아이의 몸에 표시된 사례들
前生을 기억한다는 아이들 (4) - 태어날 때부터 있던 의문의 흉터와 점(點)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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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전생의 대상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이런 사례들을 소개하려 한다. 이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출생점(出生點·birthmark), 그리고 장애가 전생의 대상자와 연결돼 있다는 사례들이다. 버지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이런 사례를 400건 이상 찾았다고 했다.


패트릭 크리스쳔슨이라는 아이는 1991년 미국 미시건주에서 태어났다. 아이의 엄마는 간호사가 아이를 처음 보여줬을 때부터 이 아이가 1979년 두 살의 나이에 암(癌)에 걸려 숨진 첫째 아들이 떠올랐다고 했다. 어머니는 이 아이가 숨진 아이가 갖고 있던 신체 특징 세 가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의 첫째 아들 케빈은 18개월쯤 됐을 때부터 다리를 절기 시작했고 하루는 넘어져 왼쪽 다리뼈가 골절됐다. 이때부터 병원을 자주 찾게 됐는데 하루는 오른쪽 귀 윗부분에 있는 두피를 절개하는 조직검사를 했다. 의사는 아이가 대장암을 앓고 있다고 했다. 왼쪽 눈은 종양으로 인해 돌출되고 멍이 들어 있었다. 케빈은 이후부터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약물은 오른쪽 목을 통해 주입됐다고 한다.


아이는 항암치료를 잘 견뎌냈고 얼마 후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게 됐다. 이후 5개월 뒤 다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열이 있었던 그는 항생제를 처방받은 뒤 퇴원을 했는데 이틀 뒤에 숨졌다. 두 번째 생일을 맞은 3주 뒤였다.


케빈의 부모는 아이가 숨진 이후 이혼했고 어머니는 재혼을 했다. 어머니는 다른 남편과 재혼한 후 패트릭을 낳기 전 딸과 아들을 하나씩 낳은 상태였다. 패트릭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오른쪽 목에 작은 흉터를 갖고 태어났다. 이는 케빈이 항암치료를 받을 때 약물을 주입하는 관이 꽂힌 곳이었다. 패트릭은 케빈이 종양이 확인돼 조직검사를 받았던 오른쪽 귀 윗부분에도 상처가 있었다. 왼쪽 눈도 케빈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었다. 패트릭은 태어나자마자 각막백반(角膜白斑)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 등을 앓은 뒤에 생기는 흰 얼룩점으로, 빛이 통과하지 못하는 증상을 뜻한다고 한다. 그는 왼쪽 눈의 시력이 매우 낮았다. 그는 걷기 시작해서부터는 다리를 절기 시작했다고 한다.


패트릭은 네 살 반쯤 됐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케빈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 과거에 살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니, 그 집에 어머니를 두고 왔다고도 했다. 집은 오렌지색과 갈색으로 돼 있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케빈이 살던 집 색깔과 일치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과거에 수술을 받았던 것이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케빈은 수술은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케빈은 그가 조직검사를 받았던 오른쪽 귀를 가리켰다고 한다. 하루는 패트릭이 케빈의 사진을 보고서는 자신의 사진이라고도 했다. 어머니는 케빈의 사진을 집에 항상 걸어놓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심란해진 어머니는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연구하는 캐롤 바우먼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캐롤은 어머니에게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버지니아대학교 지각연구소의 이언 스티븐슨 박사와 짐 터커 박사를 만나볼 것을 권유했다. 스티븐슨과 터커는 패트릭이 다섯 살이 됐을 때 그의 집을 찾아갔다고 한다.


스티븐슨 박사 등은 패트릭의 오른쪽 목에 있는 상처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었다. 4mm 정도의 선이 그어져 있었는데 다 나은 상처 같이 보였다고 한다. 머리에 있는 작은 상처도 확인했다. 왼쪽 눈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가 받은 시력검사 자료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후부터 아이를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다리를 살짝 저는 것을 봤다. 그런데 다리를 절만한 병을 앓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과거 병원기록 등을 통해 어머니가 한 말들이 사실이 맞는지도 확인했는데 모두 일치했다.


연구팀은 패트릭을 케빈이 과거에 어머니와 살던 집으로 데려가 봤다. 패트릭은 그러나 자신이 살았던 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짐 터커 박사는 그의 책에서, 패트릭의 발음이 별로 좋지 않아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사실상 처음으로 의학계에서 진지하게 연구한 사람은 앞서 언급한 버지니아대학교의 정신과 의사 이언 스티븐슨(1918-2007)이다. 그는 1997년에 쓴 ‘환생과 생물학(Reincarnation and Biology)’라는 제목의 책에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 중 신체적 특징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그의 책에는 이런 사례도 담겼다.


터키에서 태어난 네시프 운루타스키란이라는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머리와 얼굴, 그리고 몸에 여러 출생점을 갖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원래 아이의 이름을 말릭으로 지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이를 낳은 3일 뒤 이 아이가 꿈에 나타나 자신의 이름은 네시프라고 했다는 것이다. 부모는 가족 중에 네시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벌써 있었기 때문에 이와 조금 비슷한 네카티로 바꾸기로 했다.


아이는 말을 하기 시작한 뒤부터 자신의 이름이 계속 네시프라며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화를 내며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를 결국 네시프라고 부르게 됐다.


네시프는 또래보다 말이 느린 편이었는데 이 때문에 전생을 기억하는 다른 아이들보다 전생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시점이 늦다. 그는 여섯 살이 되고난 뒤부터 전생 이야기를 했고 자식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여러 차례 칼에 찔렸다고 하며 집에서 약 80km 떨어진 메르신이라는 지역에 살았었다고 했다. 그의 부모는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를 곧장 메르신 지역으로 데리고 가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네시프가 어머니와 함께 메르신 근처 동네에 가본 것은 그가 12세가 됐을 때였다. 어머니는 그의 아버지와 그의 새로운 부인을 만나기 위해 그 지역을 방문했다. 어머니나 네시프 모두 이 새 부인을 본 적은 없었다. 


네시프는 새 부인을 보더니 그가 자신의 진짜 할머니 같다고 했다. 과거에는 그냥 할머니 흉내만 내더니 이제는 진짜 할머니 같다는 것이었다. 그는 전생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이 새 부인은 그가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했다. 과거 메르신 지역에서 살았고 동네에서 ‘할머니’라고 불렸다는 것이다. 이웃 중에는 네시프 부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칼에 찔리는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아이 네시프가 태어나기 얼마 전에 숨졌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네시프를 메르신 마을로 데리고 갔다. 아이는 숨진 네시프 부닥의 가족들을 몇 명 알아봤다. 숨진 네시프가 사용하던 물건이 무엇인지를 찾아냈다. 아이는 숨진 네시프가 하루는 그의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다리를 칼로 찔렀다고 했다. 아이는 물론 네시프의 부인의 다리를 본 적이 없었다. 스티븐슨 박사의 연구팀은 부인을 찾아 확인해봤는데 그는 남편 때문에 생긴 상처가 허벅지에 있다고 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네시프 부닥의 부검 기록도 확인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갖고 태어난 출생점 세 개가 그가 13세가 됐을 때까지도 계속 남아있었는데 이 점들의 위치가 부검 결과에 적힌 네시프의 상처 위치와 일치했다고 한다. 네시프는 태어날 때 세 개의 점이 더 있었는데 13세가 됐을 때에는 없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부검 결과를 보니 부모가 점이 있었다고 하는 위치와 사망자의 상처 부위가 일치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다른 점 두 개까지 총 8개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짐 터커 박사는 이렇게 상처 혹은 신체 특징이 연결되는 사례들은 같은 가족, 그리고 같은 동네나 가까운 동네에서 일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런 사례들 중 신체 특징이 일치된 것이 확인된 경우엔 전생에 대한 아이들의 설명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일례로 한 남성이 왼쪽 가슴에 샷건을 맞고 숨졌는데 같은 동네에서 태어난 아이가 왼쪽 가슴에 샷건을 맞은 것 같은 모양의 상처를 갖고 태어난 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가족은 아이가 동네에서 사망한 그 사람이 귀환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아이는 전생에서 가슴에 샷건을 맞은 적이 있다는 말을 했는데 부모는 이럴 경우 쉽게 믿어버린다고 한다.


터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회의적으로 보는 독자들은 이렇게 연결된 사례들은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가족이 우선 전생의 삶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이를 아이에게 공유해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그의 삶을 산 적이 아니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하는 사례들은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운 사례들이다. 두 가족 사이에 어떤 교류도 없는 경우다.>


나도 실제로 이런 사례들을 읽으며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한 경우, 그리고 가족 사이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가 특정 생각을 주입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예 관련이 없다는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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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6, 09:3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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