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하던 어머니가 아들로 환생하다?
前生을 기억하는 아이들(35) - 모든 사안에 충돌하는 어머니와 두 살배기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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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차례에 걸쳐 사랑하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자녀로 환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환생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를 낳은 어머니가 전생의 대상자와 가까운 관계를 가졌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돌아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지금부터는 모녀(母女)간 악감정을 갖고 지내던 사람들 중 죽은 어머니가 자녀로 환생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 두 개를 소개하려 한다. 이런 사례를 연구한 미국의 전생 연구가 캐롤 바우먼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죽게 되면 죽은 대상자와 그의 가족 및 지인과의 악감정이 모두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고 했다. 만약 천국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곳에서 모든 안 좋은 기억들이 사라지고 다시 무(無)로부터 환생하게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바우먼은 물론 그런 사례들도 존재하지만 악감정을 여전히 가진 채 환생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이런 사례의 공통점은 갓 태어난 아이가 어머니와 좋지 않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서로 불편한 관계를 갖고 지내는 이야기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두 사례는 폭력적인 성향을 가졌던 어머니가 딸의 자녀로 환생했다는 사례다. 캐롤 바우먼은 “이런 사례들은 영혼이라는 것이 죽음 이후 죗값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주는 아마 우리가 아는 것보다 친절한 곳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사례는 사라 홀든이라는 여성의 이야기다. 사라의 어머니 마가렛은 활기차고 창의력이 넘치며 활동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마가렛이 항상 증오심과 분노를 품고 있고 모든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가렛은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지시했고 다른 이들이 하는 행동에 항상 불만을 갖고 있었다.


마가렛은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폭력을 당했고 이런 행위를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해 자녀들에게 똑같이 했다. 네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인 폭력을 가했다고 한다. 마가렛의 남편 역시 부인을 통제할 수 없었고 그냥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라는 네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어머니라는 감옥의 죄수로 지냈다”고 회고했다. 사라가 두 살쯤 됐을 때 어머니 마가렛은 폐기종을 앓게 돼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야 했다. 사라는 어머니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그가 좋아할 만한 일들을 알아서 하는 아이였다고 한다. 또한 혼나지 않기 위해 어머니와 항상 거리를 두고 지냈다.


마가렛은 죽기 1년 전쯤부터 감정에 변화가 생겼다. 보다 차분해진 것인데 사라와도 가까운 관계를 갖게 됐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폭력에도 불구하고 둘의 사이는 다시 사랑하는 관계로 바뀌게 됐다. 마가렛은 처음으로 사라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기 시작했고 아이를 비판하지 않고 그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머니 마가렛은 결혼할 나이가 된 사라의 약혼자를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한다. 사라의 결혼식 준비를 열심히 도와주고 웨딩드레스 디자인도 도와줬다. 그러나 사라의 결혼식을 두 달 앞둔 1990년 어느 날 어머니 마가렛은 사망했다.  


사라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당한 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도 컸다. 그는 어린 시절 겪은 충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만약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자식들에게도 무의식중에 똑같은 폭력을 가할 것 같았다고 한다. 어머니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그는 약 2년간 상담치료를 받았고 어느 정도 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에 있었던 괴로운 기억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머니를 용서하게 됐다고 한다.


사라는 결혼 1년 후 첫째 아들 카일을 낳았다. 얼마 후인 1992년 말에 둘째 아들 마일스를 낳았다. 마일스는 유순하고 매력적인 아이었다. 하지만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머니와 계속 다투기 시작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만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일에 충돌했다. 일반적인 두 살 아이가, “이건 내 거야!”라며 떼를 쓰는 수준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하는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예를 들어 같이 그림을 그리다가도 어머니가 잘못하고 있다며 화를 냈다. 어머니보다 자신이 더 위에 있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사라는 아이 옆에 다가가기가 꺼려질 정도였다고 했다. 사라의 설명이다.


<마일스와 함께 있는 것은 제 어머니와 함께 있는 느낌이었어요. 제 어머니를 알던 모든 사람들은 그를 ‘여왕벌’이라고 불렀습니다. 독재자처럼 행동했고 항상 누군가에게 지시를 내리려고 했죠. 마일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교나 다른 곳에서 마일스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그가 천사와 같다고들 말했습니다. 제가 이들에게 마일스가 집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려주면 다들 “말도 안 돼”라고 하고는 했죠. 제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에서 저희를 대하는 행동과 밖에서 하는 행동이 완전히 달랐죠. 사람들은 제게 저희 어머니를 언급하며, “너무 훌륭한 여성”이라며 “그를 어머니로 갖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라”고들 했습니다. 저는 ‘내가 누구랑 살고 있는지 당신들은 전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죠.>


사라는 마일스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문제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첫째 아들 카일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으나 마일스와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린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가 무의식중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아닌가 고민했다.


마일스는 어머니에게 험한 말을 하고난 뒤에는 항상, “내가 나빠도 나를 여전히 사랑해줄 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사라는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그가 한 행동에 대해 혼나지 않으려고 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 아니면 그가 버림을 받게 될 것을 걱정해 그렇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한다.


계속해서 사라와 마일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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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00:3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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