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부인과 남자형제의 유도심문을 모두 통과한 아이
前生을 기억하는 아이들(40) -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사례”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나지라는 소년이, 본인의 전생 부인이었다고 하는 나즈디야는 아이가 죽은 남편이 맞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여러 질문을 했다. 나즈디야는 “집 앞에 있는 게이트를 누가 만들었느냐”고 물었다. 나지는 “파라즈 가문의 사람이 만들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사실과 일치했다.


나지는 그가 전에 살았다고 주장하는 집에 들어서더니 한 탁자를 가리키며, “내가 권총을 올려놨던 곳이다”라고 했다. 그는 나즈디야에게 그가 갖고 있던 무기가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나즈디야는 다 도둑을 맞았다고 말했다. 나즈디야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무기를 이 탁자 위에 올려놓곤 했다.


나즈디야는 계속 질문을 했다. 과거에 살던 아이나브 지역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한 적 없느냐고 물었다. 나지는 나즈디야가 낙상 사고를 당해 어깨가 탈골됐었다고 했다. 어깨에 깁스를 하고 한동안 생활했었다고 했다. 나즈디야는 이 역시도 사실과 일치했다고 했다.


나즈디야는 어린 딸 파이루즈가 아팠던 일이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나지는 “아이가 내 약을 잘못 먹고 병이 나 병원에 데려갔었다”고 했다. 당시 네 살이었던 파이루즈는 나지가 전생의 대상자라고 주장하는 푸아드가 복용하던 약을 실수로 먹고 크게 아팠었다고 한다.


나지는 나즈디야에게 본인이 아니면 기억하지 못할 이야기도 했었다고 한다. 베이루트 인근에서 차가 고장 나 이스라엘 군인들이 고쳐준 일이 기억나느냐는 것이었다. 나즈디야는 이 역시 사실이었고 자동차 배터리가 나가 이스라엘 군인들이 도와준 적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략했을 때였다고 했다.


나지는 또 다른 일화를 털어놨다. “술에 취해 돌아온 어느 날 당신이 문을 잠가 집 밖에 있는 흔들의자에서 자야 했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나즈디야는 술에 취한 남편이 너무 무서워 실제로 문을 걸어 잠갔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나지는 마당에 깡통을 하나 갖다 놓고 부인에게 사격하는 법을 가르쳤던 기억이 나는데 그 깡통은 어디로 치웠느냐고 했다. 나즈디야는 그 깡통은 여전히 마당에 있다고 했다. 이들은 함께 마당으로 가 녹슨 깡통을 찾았다. 나지는 이를 보고서는 “여기 있네!”라고 했다고 한다.


나즈디야는 죽은 남편인 푸아드의 사진을 나지에게 보여주고 사진 속 남성이 누구냐고 물었다. 나지는 “나다”라며 “나는 컸지만 지금은 작아졌다”고 했다. 나즈디야와 그의 자녀들은 모두 이런 상황에 놀랐다고 했다. 나지가 실제로 푸아드의 환생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환생이 아니고서는 죽은 남편, 혹은 죽은 아버지의 기억을 이렇게 생생하게 떠올려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랄드손 박사의 연구팀은 나지와 나즈디야의 가족 간에 유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나지는 얼마 후 푸아드의 남자형제인 셰이크 아디브를 만났다. 셰이크는 중동항공사의 고위급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셰이크의 설명이다.


<나지와 그의 가족은 저희 집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드루즈파 기도 모임에 참석한 뒤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아이가 저를 향해 달려오더니 “내 형제 아디브가 온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껴안더군요. 당시는 겨울이었습니다. 이 남자아이는 제게 추운데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다니느냐고 하며 귀를 뭐로 좀 덮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아이에게 “네가 내 형제라는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가 과거 제게 권총을 선물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서는 권총의 모델명(Checki 16)을 정확히 말했습니다. 푸아드는 이 권총을 1980년 무렵에 제게 줬습니다. 이 권총은 레바논에서는 흔하지 않은 모델로 매우 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가 제 형제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를 껴안았습니다.>


셰이크는 나지에게 그가 첫 번째 부인과 살던 집이 어떤 곳이었느냐고 물었다. 나지는 밖으로 나가서 걷자고 하더니 직접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는 이웃에 있는 집 한 채를 가리키며 “이곳이 아버지의 집이었다”며 옆집을 가리키며 “이곳이 내 집이었다”고 했다. 나지는 그 집에 여전히 세워져 있는 나무로 된 사다리를 자신이 만들었었다고 했다. 셰이크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이었다고 했다. 푸아드의 전 부인은 여전히 그 집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셰이크는 얼마 후 그 집에서 만난 여성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지는 첫 번째 부인이었다고 답했다. 셰이크는 나지가 이 마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사전에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셰이크는 여러 가족사진을 보여줬는데 나지는 사진 속 인물들을 정확히 알아봤다고 한다.


나지는 셰이크에게 아버지는 어디에 갔느냐고 물었다. 셰이크는 아버지는 숨졌다고 했다. 푸아드가 죽었을 당시만 해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있었다고 한다. 셰이크는 하랄드손 박사에게 나지를 처음 만난 날 집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감성적이 됐고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서로 울고 껴안았었다고 했다.


얼마 후 셰이크는 나지가 살던 집을 방문했다. 그는 권총 하나를 꺼내 보이더니 이것이 선물로 줬던 총이 맞느냐고 물었다. 나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 권총은 푸아드가 선물한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셰이크는 이날 일을 계기로 나지가 푸아드의 환생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하랄드손 박사는 나지가 그가 전생에 살았다고 하는 집을 방문하기 전 총 23개의 기억을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놨다고 했다. 나지가 이런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을 통해 확인됐다고 했다. 부모뿐만 아니라 그보다 나이가 많은 여섯 명의 누이와 형이 이를 들었었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는 나지가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만 전생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고 난 뒤부터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빈도가 줄었다고 했다.

 

하랄드손의 확인 결과 푸아드는 실제로 권총과 수류탄을 몸에 지니고 다녔고 벙어리였던 친구가 있었다. 하랄드손 박사는 나지가 주장한 23개의 이야기 중 17개는 푸아드의 삶과 일치한다고 했다. 나머지 5개는 확인이 불가능한 사안들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어머니보다 전생의 부인이 예쁘다’와 같은 주장은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전 부인으로 보인 나즈디야는 중년의 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적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결혼사진을 확인해봤는데 미인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하랄드손 박사는 나지가 한 이야기 중 하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총에 맞고 구급차에 실려가는 중 팔에 마취주사를 맞았었다고 했다. 하랄드손 박사는 당시의 병원기록을 확인했는데 그는 1m도 떨어지지 않은 상대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당해 숨졌다. 하랄드손 박사는 이를 감안하면 그가 즉사했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하랄드손 박사는 “이런 상황에서 왜 주사를 맞아야 했겠느냐”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맞았을 가능성도 없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추측했다.


하랄드손 박사는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모두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지의 사례의 경우는 17개의 이야기가 푸아드의 삶과 일치했고 이는 굉장한 경우라고 했다.


또한 나지가 나즈디야 및 셰이크의 여러 질문에 사실과 일치하는 답변을 내놓은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나지의 기억만을 토대로 푸아드의 집을 찾아낸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하랄드손 박사는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이 사례를 조사했다. 관련 증언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최대한 개별적으로 이뤄졌었다고 한다. 그는 “증인들은 협조적이었고 정직했으며 이 사건을 꾸며내려고 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사례는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사례다”라고 했다.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상처나 흉터, 특정 상황에 대한 공포심, 그리고 전생과 현생 사이 중간의 기억은 없는 사례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조사한 어떤 사례도 이렇게 많은 주장이 사실과 일치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하랄드손 박사의 연구 사례들을 소개한다.


(계속)

관련기사

[ 2022-03-13, 00: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