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보다 남자아이가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가 더 많을까
前生을 기억하는 아이들(57) - 성별 체인지에 대한 분석…인도(印度) 사례 3분의 2 '전생의 사회계급이 더 높았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스티븐슨 박사는 아이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경우 전생의 기억을 떠올려내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한 소녀는 과거 자신이 남성의 몸에 있었으나 현재 여성의 몸에 있는 것을 깨닫고는 남성으로 살았던 전생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례들을 ‘성별 체인지(sex-change)’라고 부른다. 스티븐슨 박사는 그가 연구한 사례 중 전생의 대상자의 성별과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의 성별이 다른 경우는 드물었다고 했다. 문화권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인도의 전체 사례 중 성별이 바뀐 경우는 3%, 스리랑카는 9%, 태국은 13%, 미국은 15%였다.


스티븐슨 박사는 여러 국가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성별이 바뀌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다른 성별로 환생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아이가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보여도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 본인 역시 전생에 다른 성별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를 이상한 기억으로 생각해 그냥 잊으려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스티븐슨 박사는 성별 체인지가 일어난 사례 수가 적기는 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했다. 여자아이가 전생에 남성이었다고 하는 비율이 그 반대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전생을 기억한다고 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와 연관이 있는 것일 수는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시 충격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면 또 하나의 한쪽으로 치우친 통계가 나오는 결과가 있다. 이는 스티븐슨 박사가 인도에서 조사한 사례에서 나온 결과인데 현생의 삶과는 다른 사회계급으로 살았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다른 사회계급에서 살았다고 하는 아이들 중 3분의 2는 전생의 사회계급이 더 높았다고 했고 3분의 1은 전생의 삶이 더 열악했다고 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런 통계를 본 회의론자들은 단순한 심리학적 요소에서 원인을 찾는다고 했다. 예를 들어 불행한 삶을 사는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았었다는 최면을 걸어 일종의 자기 위로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런 주장을 반박하는 여러 사례가 있다고 했다. 우선 하나는 사례의 수가 적기는 하지만 전생의 사회계급이 더 낮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전생에서 더 좋은 삶을 살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인도의 문화를 감안하면 전생의 삶보다 현생의 삶의 사회계급이 나빠졌다는 것은 전생에서 죄를 지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전생의 삶을 그리워하며 현생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 등 행동을 하면 본인만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스티븐슨 박사는 마지막으로는 만약 아이들이 심리학적 원인으로 전생의 삶을 가상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면 어떻게 구체적인 내용을 떠올려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생 대상자의 삶과 그의 가족 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상상으로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알고 보니 사실과 일치할 수 있겠느냐는 설명이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런 이유를 들며 심리학적 이유로 아이가 전생에 더 나은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 가설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질주의적으로 더 나은 환경을 접하게 되면 이것이 하나의 충격으로 작용, 전생에 살던 좋은 생활환경이 더 잘 떠오르게 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인류학자들이 문화충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는 문화의 차이가 있는 다른 나라에 가게 됐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뜻하는 표현이다. 그는 만약 환생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한다면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게 되는 사람이 이와 같은 충격을 받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전생 연구에 대한 결과를 보면 ‘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가 더 많을까’라는 질문이 들곤 한다. 스티븐슨 박사가 1095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62%가 남성, 38%가 여성이었다. 전생 대상자의 성별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남성이 66%, 여성이 34%로 더 많았다. 이는 모든 문화권에서 비슷하게 나타난 수치다.


앞서 폭력적인 상황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는데 당시에도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비율보다 2 대 1 정도로 높았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런 통계를 소개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다른 사람을 살해하거나 폭력적인 방식으로 숨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남성의 비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부모 등 관찰자가 여자아이가 전생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더 억압하는 것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이유에서 애초에 여자아이가 전생을 기억한다고 하는 사례가 보고되는 경우가 더 적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권의 많은 나라들은 여자아이들이 남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했다. 그가 조사한 일부 나라의 경우는 여자아이가 눈에 띄는 행동을 해 결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을 가진 부모가 많았다고 한다.


스티븐슨 박사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75건의 성별 체인지 사례를 조사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경우에도 전생에 남성이었다는 비율과 현생에 남자아이인 비율이 훨씬 높았다. 그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단순히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경우는 여성보다 남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더 낫다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또한 미얀마는 전생에 남성이었다가 여성으로 환생한다는 것은 무언가 사회계급이 강등된 것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남성의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슨 박사는 나이지리아의 이그보족 중 전생을 기억한다고 하는 57명의 사례도 조사했다고 했다. 이중 44명(77%)이 남성이었고 13명(23%)이 여성이었다. 이그보족의 경우는 앞서 모든 문화권을 대상으로 종합해 조사한 통계보다 더 높은 비율로 남성이 많았다고 한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그보족은 남성이 우월한 지위를 갖고 있는데 이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쉽게 말해, 이그보족은 여자아이의 전생보다는 남자아이의 전생에 더 관심이 많고 이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쳐진 통계가 나오는 것 같다는 것이다.


스티븐슨 박사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전생을 살았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모험심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을 일이 많은 것 아니냐는 게 그의 추측이었다. 그는 이런 가설을 동료 여성에게 제시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여성은 단번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많이 경험하며 아이를 출산하는 것과 같은 경험은 여성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런 여러 가능성을 종합하더라도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이렇게 많은 것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계속)

관련기사

[ 2022-04-16, 03:3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