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가 없어져야 합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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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사전투표를 했다. 줄 지어 투표를 했는데 젊은이들이 많았다. 주민증을 내면 지문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프린트 아웃해준다. 일곱 장이었다. 기표소에 가서 찍는데 한참 걸렸다. 서울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비례대표 구의원, 서울시 교육감 후보 이름에 도장을 눌렀다.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들은 얼굴도 모르고 뭘하는 사람인지도 모른 채 당을 보고 찍었다. 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할 수 없이 여론조사에서 1등하는 이를 찍었다. 정당 공천제도면 단일화가 되었을 것이다. 보수세력이 자율적으로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실력으로 국민의힘을 비판할 수 있는지?
  
  투표를 끝내고 광화문 사무실로 가려고 개인택시를 잡아 탔다. 70대 운전기사가 말을 붙였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
  
  "월대가 뭡니까?"
  "왜 임진왜란 때 일본은 조총을 가졌는데 한국은 활밖에 없었습니까?"
  "우리가 글도 많이 아는데 왜 일본에 당했죠?"
  그러더니 월남 이야기를 꺼냈다.
  "월남에 가보니 젊은이들이 많아요. 오토바이가 많고. 활력이 대단합디다."
  내가 "삼성전자가 월남을 먹여 살린다"고 했더니 그는 "그래도 우리나라 대단하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내가 "통일되면 인구도 독일 비슷해진다"고 했다. 갑자기 기사가 이렇게 말을 돌렸다.
  "그런데 '민주'가 들어가는 민주당이나 민주노총 같은 게 없어져야 합니다. 민주, 민주 하니 진절머리가 납니다. 민주노총 강성노조원은 연봉이 저보다 세 배는 될 겁니다."
  그는 월 200~300만원을 번다고 했다. 운전경력은 20년.
  
  *일본 유권자들은 투표할 때 용지에다가 지지 후보자와 정당 이름을 漢字로 적어 넣는다. 文盲率이 1%밖에 안 되는 나라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려면 漢字에 밝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선거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선 후보자와 정당 이름 앞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고 문맹률이 높은 곳에선 정당의 상징을 동물 도안으로 만들어 투표를 돕기도 한다.
  
  같은 漢字 문화권인 한국에서 일본식으로 투표하게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한국과 일본의 國力 차이는 漢字실력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 2022-05-28, 15: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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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22-05-28 오후 9:01
나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진 이도 있구나. 나도 ‘민주’자 들어가는 모든 게 싫다. 민주주의도 싫다. 평생 민주팔이로 호의호식한 민주양아치들이 군부독재라 비난하는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군부독재’가 나는 좋다. 아직도 그런 超人을 목놓아 기다린다. 민주가 없어져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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