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기자가 없나?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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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들 중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에게 며칠 전의 스토커 살인과 관련, "그런데 왜 대한민국 정부는 1998년 이후 사형이 확정된 살인범들에게 사형집행을 하지 않습니까. 법무장관과 대통령의 직무유기 아닙니까. 법에 따라 사형집행 재개를 결단할 생각은 없습니까"란 질문을 하는 이가 없을까? 이런 질문에 대통령이 "검토하겠습니다"라고 하면 특종이고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 대통령도 내심 그런 질문을 하기를 기다리는 것 아닐까?
  
   198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마지막 토론회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을 때 사회자는 CNN 앵커맨 버나드 쇼였다.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당시 부통령)와 민주당 후보 마이클 두카키스(당시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은 비등했다. 쇼는 첫 질문을 두카키스에게 했다.
   "지사님, 만약 키티 두카키스(부인)가 강간당한 뒤 살해되었다면 귀하는 살인자에 대한 사형 확정 판결에 찬성하시겠습니까?"
   토론장에 있던 취재기자들 사이에선 질문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중얼거림이 일었다. 보통 때 같으면 중계방송사의 카메라는 방청중인 두카키스 부인을 보여줘야 하는데 협약에 따라 후보에게만 초첨이 맞춰졌다. 미국인들이 그의 입을 주시하고 있을 때 두카키스는 머뭇거리지 않고 사무적으로 즉답을 했다.
  "버나드, 나는 찬성 안할 겁니다. 내가 평생 사형제도에 반대한 것은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매사추세츠 주엔 사형제도가 없었고 그런데도 범죄율이 매우 낮았다. 두카키스의 자판기 같은 대답을 들은 기자들 사이에선 "이걸로 선거는 끝났다"는 분위기가 삽시간에 퍼졌다. 두카키스의 대답이 잘못된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취선의 정답임엔 틀림이 없었다. 문제는 그 어떤 감정의 기복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 부인이 강간살해된 경우에 대한 비정한 질문인데 어떻게 아무런 고민이나 주저함도 없이 저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일반적 정서에 딱 걸린 것이다. 두카키스 지지율은 토론 직전의 49%에서 직후 42%로 떨어졌고, 이걸로 선거는 사실상 끝나버렸다. 사형폐지론자의 위선(僞善)이 심판 받은 셈이다.
   버나드 쇼는 이 역사적 질문을 즉흥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전날 밤을 새다시피하면서 생각해낸 질문이었다. 나중에 그는 가혹한 질문을 했다고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그의 설명은 이러했다.
   "나는 미움을 받는 것을 겁내지 않습니다. 그 토론회에서 나는 옳은 질문을 한 것뿐입니다."
  
[ 2022-09-17, 20:3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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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Buster     2022-09-18 오전 3:20
김흑석이가 헌걸레에 복직해서 이같은 질문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보면 어떻겠는가 ? 요즘 좌빨들의 정서로 판단컨데 그 즉시 흑석이가 찢명이를 누르는 인기를 얻게 되고 더붉어당의 뒈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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