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편 중독자 급증으로 당국 경계…코로나 진통제로 사용 확산

강지원(아시아프레스)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사진은 중국 공안 당국이 국경에 세운 '밀수·마약 매매 금지' 간판. 북한으로부터의 각성제 및 마약 밀수는 위협이다. 2017년 7월 이시마루 지로 촬영
북한에서 최근 아편 중독자가 급증해, 9월 들어 당국이 강도 높은 적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정권은 5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인정했는데,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아편을 치료약으로써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 최근 몇 개월 동안 상용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강지원)
  
  "아편 중독자와 밀매꾼이 급증해, 안전국(경찰)이 치료 목적이라도 1g 이상 소지하면 법적으로 처벌한다는 통달을 내고 9월 10일 인민반을 통해 주민에게 전해졌다."
  
  북한 북부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최근 이렇게 전했다.
  
  ◆ 의약품이 부족해 아편을 코로나 대용약으로 사용
  북한에서는 예전부터 아편을 약으로 사용해왔다. 의료용으로도 제조되고, 일반 가정이 정원에서 원료인 양귀비를 재배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아편 사용에 대한 사회의 분위기는 관대했고, 처벌도 느슨했다.
  
  아편 사용자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중국과의 무역이 엄격히 통제돼 각종 의약품 수입이 끊겨 고갈 상태에 이르자, 진통 효과가 있는 아편을 약품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두 번째는, 국내에 만연돼 있던 '얼음'(각성제)이, 역시 중국과의 무역 차단으로 원료가 들어오지 않게 돼 거의 자취를 감춰버리자, 밀매꾼들이 그 대용으로 아편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게 된 것이다.
  
  ◆ 중독자는 직장도 결근
  양강도의 취재협력자는 현재 상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편을 쓰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5월에 코로나 감염 폭발이 일어났을 때, 밀매꾼들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해 단숨에 퍼졌다.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내 주변에서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주사를 너무 놔서 피부가 곪거나 딱딱해지기도 하고, 폐인처럼 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1g당 2만 원 정도였던 것이 최근 시세는 3만 5천 원이나 하지만, 그래도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 1만 원은 약 1.25USD = 한화 약 1700원.
  
  "아편을 상용하는 사람이 확산하면서 질병을 이유로 결근하는 사람이 늘고, 인민반과 직장에서는 결근자의 가정을 방문해 본인이 누워있어도 주사 자국이 없는지 조사하게 됐다. 복용이 의심되면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가택 수색까지 하고 있다."
  
  병 치료를 위한 아편 사용은 너그럽게 봐줬지만, 사용자가 너무나도 늘어났기 때문에 안전국에서는 앞으로 각성제 범죄와 똑같이 처벌하게 됐다는 것이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 2022-09-27, 02: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