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잘 되겠습니까"
김재규가 박정희를 쏠 때 한 말은, 위대한 근대화 혁명가가 정치의 실패로 무너지는 장면이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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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치의 80%는 감정이다. 장제원을 감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실망한 그 누군가가 "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잘 되겠습니까"라고 소리친다면? 법치 경제 안보에 성공해도 정치에 실패하면 모든 게 무효가 되는 수가 있다. '그 누군가'는 국민의힘 당원일 수도 있고(그렇다면 김기현은 당대표가 되지 못한다), 일반 국민일 수도 있다(그렇다면 총선에서 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가 왜 감옥에 갔는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 아닌가? 정치의 실패!!
 
"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잘 되겠습니까"
  
   중앙정보부장 金載圭는 1979년 10월26일 저녁 궁정동 안가 식당에서 이렇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차지철 경호실장을 향하여 권총을 쏘았다. 그 다음 朴正熙의 가슴을 쏜다.
   그 순간 車 실장은 권총을 차고 있지 않았고 팔에 총을 맞은 채 실내 화장실로 달아났고, 말려야 할 金桂元 비서실장은 바깥으로 나갔다. 몸을 던져 박정희를 지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곁에 있던 두 여인(심수봉 신재순)만이 대통령의 등에서 샘솟듯 하는 피를 막는다고 손바닥으로 덮었다. 손가락 사이로 피가 냇물처럼 흘러나왔다. 위대한 근대화 혁명가의 정치실패, 그 현장이었다.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잘 되겠습니까"란 김재규의 울분에 찬 말은 차지철의 안하무인적 越權을 방치한 박정희에 대한 격한 감정을 적나라하게 나타낸 것이다. 박정희도 결국 정치의 실패로 예기치 않은 죽음을 맞은 것이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관리이고 그 핵심은 지휘부의 내부단결이다. 1979년 김영삼의 신민당이 對與투쟁을 강화하는 가운데 박정희의 차지철 偏愛는 지휘부를 분열시켰고 여기에 부마사태라는 외부충격이 가해지니 균열은 커지고 감정문제로 폭발, 18년 박정희 정권이 몇 발의 총성으로 무너진 것이다. 한반도에서 이념은 전략이다. 이념이 적과 동지를 가르기 때문이다. 그 이념의 바닥엔 감정이 있는데 가끔 감정이 지나쳐 적과 동지의 분별력을 마비시킨다. 특히 감정에 좌우되는 면이 강한 한국에선! 김재규는 차지철을 김일성보다, 차지철은 김재규를 김일성보다 더 미워했다. 그래서 박정희가 희생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제원 偏愛에 침묵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잘 되겠습니까"란 울분이 쌓이고 있지 않은지 주의를 요한다. 더구나 공직 선거법은 대통령 등 공무원의 黨內경선 개입을 금지하고 어기면 징역 5년형까지 때릴 수 있다.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2018년 초,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의 黨內 공천에 간여했다고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 징역 2년형을 받게 했었다. 그럼에도 머리 작은 사람이 권력의 모자를 쓰면 눈을 가려 자신의 행동을 법적 잣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세번째 정치적 실수를 하고 있다. 당선인 시절의 무리한 청와대 이전으로 중도가 이탈하고, 치사하게 보이는 이준석 밀어내기로 젊은층이 지지를 철회하고, 이번엔 장제원 의원을 앞세워 김기현을 당대표로 당선시키려 하니 2019년 거리의 투사 나경원까지 '反尹 우두머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정치의 80%는 감정이다. 장제원을 감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실망한 그 누군가가 "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자식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잘 되겠습니까"라고 소리친다면? 법치 경제 안보에 성공해도 정치에 실패하면 모든 게 무효가 되는 수가 있다. '그 누군가'는 국민의힘 당원일 수도 있고(그렇다면 김기현은 당대표가 되지 못한다), 일반 국민일 수도 있다(그렇다면 총선에서 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가 왜 감옥에 갔는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 아닌가? 정치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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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22일 국회청문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禹柄宇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에게 한 질문은 일장 연설로 시작된다. 그는 禹 전 수석의 행적을 설명하면서 선을 넘었다. 장 의원은 "돈 많은 마당발 장모의 허영과 치맛바람과 삐뚤어진 사위 사랑과 우병우 증인의 허황된 권력욕이 합쳐져서 청와대에 입성하게 됩니다"고 선포했다. 이어서 "차지철에 버금가는 왜곡된 충성과 김기춘에 버금가는 교활함으로 검찰, 국정원, 경찰, 군을 장악해서 최순실에 부역하고 비호하고 국정농단을 방조하는, 그리고 치부와 사리사욕까지 하는 거대한 악마가 되어 있는 우병우 전 수석의 모습을 봅니다"라고 했다. "당신이 부역한 청와대"란 말도 한다.
  
   좌익과 싸운 自黨 대통령을 반역자로 규정하고 그 밑에서 일한 공무원을 날조된 사실에 기초하여 부역자로 몰았으니 그 순간 장제원은 좌익의 완장을 찬 이념적 배신자였다. 우병우 씨의 장모까지 끌어들여 욕을 하고 '교활' '허영' '치부' '사리사욕' '악마' 등의 극단적 낱말로 인격살인적 매도를 한 것도 문제지만, 우병우를 차지철에 비유한 것은 역사의 無知를 넘어서 묘한 자기고백처럼 느껴진다. 요사이 그의 행동이 '윤석열의 차지철?'이란 말을 입속에서 맴돌게 하기 때문이다.
  
   그가 우병우 씨를 차지철에 비유한 것은 선동이지만 지금부터 내가 장제원을 차지철과 비교분석하는 것은 증명된 史實에 기초한다.
  
  
   1. 박정희 대통령을 업은 차지철의 안하무인적 행동이 우직한 김재규를 자극, 대통령 弑害(시해)를 부른 면이 있다. 10.26 사건을 수사한 사람들은 농담반진담반(弄談半眞談半)으로 "주범은 차지철이고 종범이 김재규다"고 한다. 김재규가 버르장머리를 모르는 차지철을 한사코 편드는 박정희가 미워서 쏘았다는 뜻이다. 지금 윤석열을 업은 장제원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원색적 인신공격이 나경원으로 대표되는 반장(反張)세력으로 하여금 윤석열을 공격하도록 만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장제원보다 감싸는 윤석열이 더 밉다'는 감정의 확산은 위험하다.
  
   2. 차지철은 최후의 순간에 박정희를 버렸다. 10.26 현장인 궁정동 식당에 차지철 경호실장은 권총을 차고 가지 않았다가 김재규의 기습총격을 받았다. 김재규는 "각하, 이런 버러지 같은 놈 하고 무슨 정치를 합니까"라면서 차지철의 팔을 먼저 쏘고 박정희의 가슴을 쏜 뒤 권총이 고장 나자 바깥으로 뛰쳐나간다. 이때 차지철은 모로 쓰러진 주군을 버리고 실내 화장실로 피신했다.
   박정희 곁의 두 여자가 가슴 관통상을 당하여 등뒤에서 피가 샘솟듯 하는 그를 감싼다. 차지철은 화장실 문을 빼꼼히 열고는 "각하 괜찮습니까"라고 말할 뿐 대통령 곁으로 달려오지 않는다. 권총이 없으니 대항수단도 없었다. 경호실장직을 권력남용에 이용했을 뿐 본연의 직무를 태만히 했다가 주군과 함께 당한 것이다.
   세태가 이상하게 돌아가니 박근혜 정권을 반역세력시하여 그 대통령 부하를 부역자로 몰았던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이 불리해지면 어떻게 행동할까? 2019년 광화문 광장과 국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한 투쟁을 앞장 서서 지휘하였던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를 '반윤의 우두머리'라고 매도하는 사람이 못할 짓은 없어보인다.
  
   3. 차지철은 박정희를 업고 권력을 남용, 당시 정권핵심을 분열시켰다. 경호실장 사열식에 3군 참모총장들을 부를 정도였다. 지금 장제원도 국민의힘을 분열시키고, 있지도 않은 '반윤세력'이란 유령을 만들어 자신을 반윤과 처절하게 싸워서 윤석열을 지키는 동키호테식 騎士로 자리매김, 대통령의 신뢰를 얻으려 획책하니 전당대회가 난장판이 되고 있다. 차지철은 특히 김재규 정보부장을 인격적으로 모욕주어 金의 가슴에서 車를 편드는 대통령에 대한 逆心(역심)이 자라나게 만들었다. 장제원을 싫어하는 국민의힘이나 보수세력이 張을 편드는 尹 대통령을 불신하게 되면 2024년 총선을 망치게 된다.
   4. 차지철의 월권을 방치한 박정희가 비극을 불렀듯이 장제원의 월권을 방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치를 代價는 비쌀지 모른다. 장제원 같은 현역 국회의원이 윤석열이 미는 김기현 의원의 선거본부장 역할을 하는 것은 전당대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종의 월권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현역의원의 당대표 선거 캠프 참여 자제를 촉구했다.
  
   5.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의 종말을 부른 차지철과 김재규의 갈등이 박 대통령의 야당 전당대회 개입에서 비롯되었다는 묘한 일치점을 잘 모를 것이다. 1979년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박정희는 강경파 김영삼의 총재당선을 막기 위하여 김재규에게 저지공작을 시켰다. 차지철도 이와는 별도로 反김영삼 공작을 폈다. 김영삼이 결선투표에서 이철승을 누르고 총재가 되자 박정희와 차지철은 김재규의 무능을 비판하고 김재규는 차지철이 훼방을 놓아서 실패했는데 대통령이 자신만 질책한다는 불만을 갖게 된다. 만약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낙선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를 원망할까?
  
   6. 윤석열 대통령은 늦기 전에 전당대회 불개입 선언을 하고, 김기현 의원은 장제원과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이 본인들과 국민의힘을 위기에서 구하고 2024년 총선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그러지 않으면 장제원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다칠 것 같다. 이번이 세번째 정치적 실수이다. 무리한 청와대 이전, 지리한 이준석 밀어내기에 이은 나경원 해임, 장제원 막말 파동. 아무리 안보 법치에 성공해도 정치에서 실패, 정권을 잃으면 모든 게 무효가 된다. 정치의 핵심은 人事, 즉 사람을 알아보고 가려서 쓰는 것이다. 지금 장제원의 분탕질이 이재명을 가장 크게 돕고 있다는 계산이 안된다면 대통령이 위험해진다
[ 2023-01-22, 17:2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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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산     2023-01-22 오후 9:24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 가장 잘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
그런 지금의 지지율이 30% 끄트머리이거나 40% 입구이다
임기 초반치고는 부끄러운 지지율이다
그렇건만 윤 대통령은 작은 지지율 상승에 취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윤석열 검사가 했던 짓 때문에 윤 대통령을 싫어하는 우익이 많다
그가 아무리 잘해본들 지지율은 제한적이다는 말인 것이다
대통령이 한 발만 삐끗하면 위의 우익 세력은
윤 대통령의 반대자와 손을 잡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하여 배신 경력자들이
윤 대통령은 결사옹위할까?
결국 윤 대통령은 사고무친의 고아가 되는 것이다
이래서라도 조심에 또 조심해야 하건만
벌서 취해서야.....

윤 대통령은 배신자들을 벗하고 있다
어쩌면 못 볼 것을 또 보게 될지도 모른다

박정희 각하는 18년을 다스린 후에야
육 여사를 잃은 상처로 판단력이 흐렸졌다 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은 작은 지지율 상승에 취했으니....

조조는 꾀에 망하고 항우는 고집에 망한다 했다
윤 대통령은 초장부터 자기 고집을 버리지 않았다
정치가가 자기 고집을 못 버리면
그것이 바로 조갑제 선생이 지적한
"정치의 실패" 아니겠나
박정희 각하는 이 나라를 이리 아름답게 해놓고도
다만 "정치의 실패" 만으로
국민의 절반으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있다
여기서 윤 대통령이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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