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공천이 아니라 발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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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박진 서대문을 우선공천"이란 기사가 떴다. 공천이 아니고 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령했다고 써야 옳다. 박진 의원은 서울종로구에서 3선, 강남에서 4선째 한 사람인데 서대문구와 인연이 없다. 공천은 지역구의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위에서 내려 꽂는 임명이 아니다. 공직선거법도 후보는 상향식으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지역을 무시한 전략공천, 즉 발령공천은 그 자체로서 비민주적이다. 지역기반을 다지면서 정치의 꿈을 키우던 예비후보들의 울분은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 당했다는 데서 나온다. 아래 KBS 기사를 참고로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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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월20일 보도
  
  여당이 지역구 공천자 발표를 이어가면서, 경남에서도 여야의 총선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의원 중심의 공천이 이뤄지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자 애써온 정치 신인들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가장 많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나선 '김해 을' 선거구.
  
  선거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이 전략 공천됐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에 연이은 전략공천입니다.
  
  예비후보 5명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냈습니다.
  
  이들은 경선이 없다면 예비후보 간 단일화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상률/'김해 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 "객관적이고 개량화된 기준에 의한 세대교체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두 번째 민심을 받들고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천룰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인지…."]
  
  여기다 창원 의창구 공천 면접까지 본 5선의 김영선 의원이 돌연 '김해 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곳 역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민국 의원이 공천된 '진주 을' 선거구, 박대출 의원이 공천된 '진주 갑' 선거구도 내홍을 겪습니다.
  
  흑색 선전, 밀실 공천의 결과라며 반발이 큽니다.
  
  [김병규/'진주 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 "음해 낙천 공작을 벌인 의혹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이를 근거로 삼은 공천 컷오프(탈락)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바닥 민심을 다지며 정책과 공약 발표를 이어온 예비후보들이 허탈한 것은 경선의 기회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경남에서 국민의힘이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한 선거구 11곳의 예비후보는 모두 31명. 정치 신인이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좋은 정치인을 발굴하고 이러한 사람들을 잘 육성시켜서 좋은 상품으로 내놔야 한단 말이에요. 그렇게 하면 다양한 후보가 나올 수 있는데…. (지금은) 참신성도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에 대해 최대 35% 감점 기준도 제시했지만, 경남에서 적용된 곳은 아직 없습니다. 현역 의원 모두를 단수 공천한 민주당을 포함해 경남에서 현역 물갈이 폭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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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21일 중앙당사를 찾아 “꼼수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김병규·김재경(경남 진주을), 이수원·원영섭(부산진구갑), 박진관(경남 김해을), 김경원(경북 영천시청도군) 등 예비후보 6인은 오늘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원칙 없는 불공정한 공천심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공관위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며 “비대위가 평가 결과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앞서 당 공관위는 진주을에 강민국 의원을, 부산진구갑에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김해을에 조해진 의원을, 영천시·청도군에 이만희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 경선의 기회를 박탈했다.
  
  이들은 공관위가 단수공천 및 전략공천을 결정한 근거를 밝히고, 예비 후보자별 평가 점수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연대 결성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들 중 한 후보는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이라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오면 지역에서 따른다. 공천된 후보가 승산이 적으니 반발이 큰 것”이라며 “이기지도 못하고 납득하기도 어려운 공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黨內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공천이 순조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錯視효과’ 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지금 현역을 컷오프(공천배제) 시키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 시끄럽지만, 국민의힘 공천도 조명이 덜 될 뿐 순조로운 편은 아니다”며 “친윤 공천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대통령실 관련자들을 쳐내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이상한 공천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며 “이런 게 쌓이면 위험하다”고 했다고 한다.
  
  공천을 민주적으로 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민주주의적으로 운영될 수가 없다. 이번 총선은 정당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 2024-02-21, 18: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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