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탄의 역전 드라마 쓸 것인가?
공영운 후보 자녀 편법 부동산 논란 속에서 지지율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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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며칠 전 <경기 화성을이 이번 총선의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당초 더블 스코어로 출발했던 레이스가 한 달 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맹추격으로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혀졌다.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국민의힘 대표 출신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대결이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자객공천을 한 상태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표밭인 곳에서 거의 절망적 여론조사로 출발한 이준석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세계일보가, 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를 분석했더니 4월에 들어 진행된 5차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28∼31%를 얻었다. 3번의 조사(한국갤럽, 엠브레인퍼블릭, 넥스트리서치)에선 31%까지 올라왔다. 공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40∼44.5%를 유지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이지만 추세의 변화가 이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3일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는 CBS 유튜브에 나와 “공영운 후보는 (지지율이) 정체돼 있고 이준석 후보는 조금씩 올라오는 상황”이라면서 “주목하는 건 아들· 땅 증여 문제가 다 나온 상황에서 이후 발표될 여론조사”라고 했다.
  
  박 대표는 “만일 전화면접(여론조사)으로 공 후보가 30%대에 있고, 이 후보도 같은 30%대라도 30대 39 식으로 (격차가) 한 자리 숫자”가 나오면 “막판 일주일 남은 블랙아웃(선거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알 수가 없다”고 내다봤다. 선거 초반 50%를 넘나들던 공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20%대에서 출발한 이 후보가 30%까지 추격하면서 최종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었다.
  
  지난달 15∼16일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의뢰로 진행한 무선ARS 조사에서 민주당 공영운 후보 46.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23.1% 더블 스코어로 출발했다. 이후 공 후보와 관련된 자녀에 대한 부동산 증여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지율에 변화가 생겼다.
  
  
  토론회 이전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공 후보가 이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었다. 그러다가 3월31일에서 4월1일 KOPRA가 기호일보 의뢰로 진행한 무선ARS 조사에선 공 후보 44.7%, 이 후보 29.1%였다. 3월26∼28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진행한 무선전화면접 조사에서는 공 후보 48%, 이 후보 24%로 나타났다. 5일만에 24%p 격차에서 15%p 격차로 좁혀진 것이다.
  
  후보자간 토론회에서 보인 이준석 후보의 언변과 언론의 집중적인 공 후보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여론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료대란을 계기로 온건합리적 성향의 보수 중도층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면서 反윤석열 기조를 유지해온 개혁신당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준석 후보에겐 유리한 요인이지만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상태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 불리점이다. 동탄지역에서 이뤄진 현장 유세에선 이준석 후보가 김종인 함익병 천하람 같은 스타급의 조연 도움을 받아 열기가 대단하다. 이 후보는 "오는 4월11일 모든 신문의 1면에 동탄의 기적이 올라오도록 합시다"는 취지의 호소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출마로 동탄지역이 유명해진 것이 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치꾼이 아니라 정치가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의 유세는 재미 있고 정책과 비전 제시를 중심으로 하여 때로는 학술적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을 가짜 보수로 보고 자신이 그 대안이며 침몰하는 보수의 구명정 역할을 하겠다고 일찍부터 이야기해왔다. 의사들의 개혁신당 지지 움직임도 강하다.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이 경쟁적으로 보수적 가치를 포기한 데 실망한 보수성향 사람들이 대안으로 개혁신당과 이준석을 찾고 있는데 본투표까지 3일이다.
  
  
  
[ 2024-04-08, 11:0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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