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가 뛴 것 같은 북한의 놀라운 변화

3만 명이 남한에 왔다. 대한민국이란 말도 태극기도 못 보던 북한인데 남한영화와 물품까지 퍼져 있다.
방금 전 페북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지연 남북통합 1호 한의사 수기를 보게 된다. 한의사 탈북1호는 이미 있다. 남북통합 1호 한의사라는 북한에서 한의사 과정과 남한의 한의사 과정을 다 이수한 첫 케이스란 뜻이란다. 북한에서 의사이면 괜찮은 직업이다. 하지만 두만강을 넘어 심심 중국변방 농사꾼 집에도 묵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밥에 돼지고깃국을 개에게 주는 것을 보고 충격! 북한에 다시 가고 싶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번 체포와 전전(轉轉) 끝에 남한에 오게 된다.

처음부터 남한에 오려고 하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중국으로의 탈북도 배고픔이나 돈을 벌려고 간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길이 남한으로 온 길로 되었고 그 인원수가 3만 명을 훨씬 넘는다. 길어져서 간략한다. 식량배급을 북한당국이 주지 않아 수백만이 아사되었다. 살빼는 시대에 굶어죽는 유일나라 북한이다. 이런 비극이 비극으로만 끝난 것은 아니다. 남조선방송을 들었다고 우리 아버지는 인생 출세와 자녀 출세까지 망쳤다. 남한으로 온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무서운 처벌이 따라 엄두도 못낸다. 하지만 3만 명이 남한에 왔다. 대한민국이란 말도 태극기도 못 보던 북한인데 남한영화와 물품까지 퍼져있다.

이런 것은 1990년대 이전 시대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기어다니던 아이가 일어나 걷는 것을 놀랍게 본다. 만약 기어다니던 아이가 일어나 뛰어 간다면 엄청 놀랄 것이다. 기아로 인한 북한의 변화가 이런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폐쇄했으면 또 얼마나 세뇌교육 선전했으면 기어다니기만 했을까. 이렇게 기어다니던 이들을 일어나 걸을 정도가 아니라 뛰어다닐 정도로 북한은 변한 것이다. 북한은 왜 안 일어나는가 하는데 그건 여기 식 잣대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