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길을 열어달라"고 울부짖던 金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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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국민의 힘, 새 원내대표)에 거는 기대>
  
  내가 운좋게 합격한 1983년 7월 그해 사법시험(제25회) 2차시험 장소는 남산 기슭에 있는 동국대학교였다. 서울대 앞 신림동 하숙집에서 2차시험 여덟 과목(하루 두 과목) 시험을 보러 나흘 동안 동국대학교까지 가야 했다.
  
  그 전해 2차시험 때는 나흘간 아침마다 시험장까지 갈 택시를 잡느라 고생을 했지만 그해에는 특별히 아주 편하게 다녔다. 같은 하숙집에서 함께 2차시험을 치러 다닌 고등학교 선배 덕분이었다.
  
  그 선배는 2차시험을 두 달 앞두고 마무리 시험 준비를 나랑 같이 하고 싶다 하여 내가 4년째 지내던 하숙집으로 들어왔는데 그 선배의 형님 친구가 시험기간 동안 흰색 벤츠로 우리를 시험장에 날라준 것이었다. 생전 처음 타보는 벤츠였다(그때 우리나라에 벤츠가 몇대였을까).
  
  벤츠로 간 것도 신기했지만, '믿거나 말거나' 같은 사건이 두 번째날 아침에 벌어졌다 동국대로 가기 위해 반포대교를 막 지난 무렵, 이유는 모르겠고 차들이 출근길에 그냥 서 있는 상태가 되었다 금방 차들이 빠지겠지 했는데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차들이 꼼짝을 않았다 그렇게 가다가는 시험장 입실시간을 도저히 맞출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그저 넋이 나간 상태였지만 함께 뒷좌석에 타고가던 선배는 모태신앙의 독실한 크리스찬답게, "주여 길을 열어달라"고 울부짖듯이 기도를 계속했다. 갑자기 운전하던 분이 비상수단을 써보자 하면서 차를 어떻게 돌렸는지 하여간 서빙고 쪽으로 가더니 용산 미8군으로 들어가지를 않나. 나중에 알았지만 그 벤츠차는 미군부대 출입이 가능한 차였던 모양이다.
  
  미8군 영내에서 요리조리 가다가 삼각지 고가를 건너 다시 도로 건너편 영내로 해서 계속 북쪽으로 가더니 남산 근처 출입문으로 빠져 2차시험장인 동국대학교에 도착하니 입실시간 종료 5분전이었다. 그날 그 운전자 분의 그런 묘수 덕분에 (벤츠 덕분에 ) 우리 두 사람은 기적같이 둘째날 시험을 칠수 있었다.
  
  그 해 사법시험에 그 선배와 내가 모두 합격을 했다. 그 선배가 바로 이번에 제1야당 국민의 힘 원내대표로 뽑힌 김기현 의원이다. 고등학교는 2년 선배, 서울대학은 1년 선배가 되면서 사법시험은 같은 해 합격한 김기현 선배와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의논을 나누며 고락을 함께 해왔다.
  
  선배가 울산에서 길지 않은 판사생활을 마감하고 변호사로서 몇년 뒤 정계 투신하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과정, 3선으로서 편한 길을 버리고 급작스럽게 울산광역시장에 출마했음에도 당선이 되고, 4년 뒤 재선을 누구도 의심치 않았지만 정권 차원의 울산시장 선거부정 사건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과정,
  
  그후 다시 오뚝이처럼 국회의원으로 복귀하여 마침내 제1야당 원내대표가 되기까지의 길목마다 김 선배의 올곧은 성품, 그리고 그 수많은 고뇌와 결단을 형수님 다음으로 가장 가까이 지켜봐 왔다고 자부한다.
  
  2018년 3월 어느날 부산으로 기차를 타고 가던중 청와대의 사주를 받은 황운하의 울산경찰이 울산시장 선거부정 시도의 첫 단추로 김 선배의 동생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김 선배의 다급한 전화를 기차 안에서 받았다. 그 기차가 마침 울산역에도 서기에 즉시 내려 동생의 접견을 하고 다음날 영장심사에 변호인으로 들어가 영장발부를 막았던 일이며,
  
  그럼에도 그후 집요하게 계속된 여권의 방해공작으로 김 선배가 시장선거에서 낙선한 후, 생각지도 않게 윤석열 검찰에서 정의감 충만한 검사들이 그 어려운 울산시장 선거부정사건을 밝혀내고 기소까지 할 때 고발대리인으로 김 선배와 같이 검찰청사로 다녔던 기억들이 주마등 같다.
  
  지금부터 내년 3월 대선까지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시기다. 야권에서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유능하고 정직한 대선 후보를 뽑아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올수 있도록 당을 바로 세워야 하는 것도 제1야당과 원내대표의 큰 과업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대적 전환기에 현재 야당 의원중 가장 합리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며, 독실한 신앙심과 시대의 화두인 공정과 상식을 지키면서도 할 말은 반드시 하고, 또 나의 어떤 고언도 포용해주는 김 선배가 야권의 원내 리더가 된 것이 너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김 선배가 역대 어떤 원내대표보다 훌륭하게 그 소명을 다해 줄 것으로 확신하면서, 정의가 불의를 이겨 제자리를 찾는 역사가 반드시 이룩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2021-05-04, 21: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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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idn     2021-05-05 오후 12:34
상식 정의 법치 자유가 충만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김기현 최재형 윤석열 군 등이 앞장서 되찾아 주기를
하나님께 간구하노라.
   무학산     2021-05-05 오전 11:07
김기현. 대통령 돼라.
이는 김기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문가의 범죄와 악행을 샅샅이 캐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핍박 받은 자만이 그 일을 제대로 할 것이다
김기현은 이미 투사로 변했다 이렇게 변한 데는
그 마음을 독하게 벼루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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