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TV 녹취/노인들의 7-Up(세븐업) 매너
1.클린 업(Clean Up) 2.드레스 업(Dress Up) 3.셧 업(Shut Up) 4.쇼 업(Show Up) 5.치어 업(Cheer Up) 6.페이 업(Pay Up) 7.기브 업(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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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부류가 셋 있다고 한다. 첫째는 젊은이, 둘째는 외부에서 온 사람, 셋째는 바보. 최근 한국에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4·7보궐선거에서 2030세대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놀랍게도 야당 편을 들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권에서 보면 외부에서 온 사람이다. 외부에서 온 사람이 기득권 편에 서지 않고 신선한 감각과 정책으로 무장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마지막 부류, 바보는 뭘까. 바보의 좋은 점은 우직함이다. 바보스럽게 우직할 필요가 있다. 2030세대든, 윤석열이든, 기성 정치인이든 세상을 바꾸려면 바보스러울 정도의 우직함이 필요하다.
  
  특히 노년층이 된 필자의 입장에서 2030세대가 대한민국 편으로 돌아온 것이, 그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참 다행스럽다. 이들 세대로 인해 지난 보궐선거 이후 한국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이 대세가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려면 노년층도 바뀌어야 한다. 젊은 세대가 다가올 수 있는 모습으로의 변화, 소위 ‘아부’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편으로 돌아온 젊은이들에게 ‘아부’해서 나라가 잘 된다면, 좋은 ‘아부’ 아니겠는가.
  
  노년층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한 좋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에게도 좋고 나라에도 좋은 방법, 바로 '7-UP(세븐업)' 수칙이다. 젊은이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깔끔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생활 수칙인데, 다음과 같다.
  
  1. 클린업(Clean Up)
   : 나이가 들수록 자신과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자.
  
  2. 드레스 업(Dress Up)
   : 젊어서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빛이 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옷의 효과는 중요해진다. 초라해 보이지 않고 노년의 멋이 느껴질 수 있도록 단정하게 옷을 입자.
  
  3. 셧 업(Shut Up)
   : 말수를 줄이고 듣기를 많이 해라.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한번 잡으면 놓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말을 하다 보면 훈계가 되기 쉬운데, 젊은이들에겐 잔소리가 되기 십상이다. 말을 줄이고 경청할 필요가 있다.
  
  4. 쇼 업(Show Up)
   : 모임이나 회의 등 부지런히 참석하라. 여러 모임에 참석해 말은 줄이고, 많이 경청해주면서, 나이 든 사람으로서의 권위와 지혜와 슬기로 분위기를 잡아주자.
  
  5. 치어 업(Cheer Up)
   : 칭찬을 많이 하자. 노인들이 “왕년에 나는 이랬는데...”로 시작하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 젊은이들이 달아난다고 한다. 지나간 세월을 자랑하지 말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백의종군’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젊은이들에게 아부하자.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자신의 작은 ‘역할’을 찾아 나서자.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자. 싫은 소리, 짜증 대신 좋은 얘기를 건네고 많이 웃자는 것.
  
  6. 페이 업(Pay Up)
   : 돈 낼 기회가 있으면 아랫사람보다 먼저 나서자. 최소한 자기 몫은 지불하라. 옛말에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 받는다'는 말이 있다.
  
  7 기브 업(Give Up)
   : 안 되는 일은 미련을 두지 말고 포기하라. 포기하면 새롭게 얻는 것도 있다.
  
  2030세대는 한국 역사상 가장 영리한 세대다. 실력, 실리, 실용을 중시한다. 60대 이상은 가장 유능한 세대였다. 그런데 그 중간인 40대는 가장 삐딱한 세대로 평가되기도 한다. 가장 영리한 세대와 가장 유능한 세대가 손을 잡는 방법은, 유능한 세대가 위 7-up을 실천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법칙이 있는데, 바로 ‘일, 열, 백, 천, 만’ 법칙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열 사람을 만나고, 100자를 쓰고, 1000자를 읽으며, 1만 보를 걷자는 것. 이렇게 산다면 자신도 건강해지고, 주변도 밝아지고, 나라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이런 방법으로 노년층과 젊은이들이 손을 잡고, 역사의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고사는, 더군다나 국민을 쓰레기로 보는 쓰레기 세력을 치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2021-05-10, 03:3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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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21-05-10 오후 6:30
老年들을 위한 七戒 로 새겨 꼰대소리 듣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RedBuster     2021-05-10 오전 9:16
父傳女傳. 조갑제 대표님의 따님다운 글입니다. 더 많은 좋은 글과 영상 만들어 주십시오.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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