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이란 공군 팬텀 조종사들의 테헤란 상공 UFO 추격기
“레이더 포착·기계 먹통으로 사격 못해”…美 대령 “안 쏜 게 다행입니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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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의 UFO 보고서 발표가 이번 달로 예정돼 있다. 미국 언론들은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한 각종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시시한 내용만 있을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이 공개되더라도 대중에 공개되는 문서 대부분은 기밀 처리가 돼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이들은 보고서 발표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어찌됐든 UFO가 황당한 공상과학 소재에서 정치권과 언론의 메인 이슈가 됐다는 점에서 2021년은 UFO를 믿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이렇게 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은 레슬리 킨이라는 미국 탐사보도 기자다. 그는 오랫동안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조종사들, 군 관계자, 정부 당국자들을 인터뷰해 책을 썼고 2017년 12월에는 뉴욕타임스 기자들과 공동으로 미 국방부의 비밀 UFO 전담 부서 운영 사실을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


레슬리 킨 기자의 ‘UFOs’라는 책에는 UFO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여러 증언이 있는데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1976년 9월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이를 목격한 파비즈 자파리 공군 예비역 장군의 증언을 소개한다. 이를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한국의 UFO 목격 사례와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공군 팬텀 조종사 4명은 1980년 3월 31일 동해 상공에서 UFO를 발견, 위협사격까지 검토했다고 한다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91194&;;C_CC=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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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킨과 파비즈 자파리 장군(출처:킨 기자 홈페이지)

 


1976년 이란 공군의 자파리 조종사도 팬텀 F-4 전투기에서 UFO 추정 물체를 봤다고 주장한다. 한국 사례와 마찬가지로 팬텀 전투기 두 대에 두 명씩, 총 네 명이 UFO를 목격했다. 자파리 조종사도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했으나 기계가 먹통이 돼 쏘지 못했다고 한다. 한국 팬텀 조종사들은 UFO의 크기가 중형 여객기 정도 크기로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가득했다고 했다. 자파리 장군은 레이더에 포착된 UFO의 크기는 보잉 707 기종의 공중급유기 정도의 크기였다고 했다. 이 UFO는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10도 이상 동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었다며 이는 초속 6.7마일(시속 3만9000km) 수준이라고 했다. 자파리 장군의 증언을 全文 번역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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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두 대에 내려진 출동명령

1976년 9월 18일 오후 11시. 테헤란 인근에서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는 미확인 물체로 인해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별 같이도 보였는데 더 크고 밝았다. 일부 사람들이 메흐레파드 공항 관제탑에 전화를 걸었다. 후세인 피로우지가 당시 당직을 서고 있었다. 피로우지는 네 통의 전화를 받은 뒤 밖으로 나가 망원경을 들고 사람들이 말한 곳을 쳐다봤다. 그 역시도 6000피트 상공에서 움직이고 있는 밝게 빛나는 물체를 볼 수 있었다. 이 물체는 모양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


피로우지는 이런 밤 시간에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는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새벽 12시 30분경 공군 사령부에 이와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당시 사령부의 책임자이던 유세피 장군도 밖으로 나가 이 물체를 직접 봤다. 그는 테헤란 외곽에 위치한 샤로키 공군기지에 있는 팬텀 F-4 II 전투기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아지즈 카니 대위와 호세인 쇼크리 중위가 F-4 전투기에 올랐다.


당시 나의 계급은 소령이었다. 내 부대원 중 보고를 받은 조종사 한 명이 즉시 출동을 했다. 나도 집을 나와 공군 기지로 향했다.


내가 기지에 도착했을 때 F-4는 공중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카니와 쇼크리는 이 물체를 발견해 이를 쫓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물체는 거의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했고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이들 조종사들이 이 물체에 가까이 접근하자 각종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게 됐다. 라디오 통신도 두절됐다. 이 물체로부터 전투기가 멀어지자 다시 계기판과 통신 장치가 작동했다.


약 10분 뒤 나는 F-4에 탑승,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9월 19일 새벽 1시 30분경이었다. 자랄 다미리안 중위가 뒷좌석에 타는 부조종사로 같이 탔다. 그는 뒷자리에 앉아 레이더와 다른 기기들을 작동하는 역할을 맡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이륙한 뒤 보고가 들어왔던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물체를 볼 수 있었다. 매우 밝았고 도시 상공을 저고도에서 비행하고 있었으며 갑자기 고도를 올리는 모습이었다.


(앞선 비행기에 출격했던) 카니 대위는 러시아 국경에 접근하고 있었고 기지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는 기지로 돌아가며 물체가 자신의 12시 방향에서 보인다고 했다. 나는 “정확하게 어디서 보이냐”라고 했다. 그는 “테헤란 인근 댐 건너편에 보인다”고 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그가 복귀하려고 할 때 나는 이 물체를 발견했다.


“빛을 뿜는 오색찬란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물체”

이 물체는 빨간색, 녹색, 오렌지색, 청색 불빛을 강력하게 뿜어내고 있었고 너무 빛이 밝아 몸통을 볼 수가 없었다. 이 빛들은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빛났다. 물체의 모양은 보이지 않았고 밝은 빛만 보였다. 빛의 움직임은 매우 빨랐는데 섬광 전구 같았다. 아마 이 빛들이 우리가 볼 수 없던 커다란 물체의 한 부분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나는 이 물체에 조금씩 접근해갔다. 고도를 올려가며 접근했는데 약 70마일 정도 거리로 접근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물체가 갑자기 10도 이상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뛰어 올라갔다. 순식간에 10도를 틀은 것이다. 이 물체는 계속해서 10도씩 방향을 틀어갔다. 70도 방향으로 달리던 나는 오른쪽으로 98도를 틀었다. 이렇게 우리 전투기의 기수(機首)는 수도 테헤란 남쪽 방향인 168도쪽을 향하게 됐다.


나는 관제탑에 연락을 해 레이더에 포착된 것이 있는지 물었다. 관제소에 있던 근무자는 “레이더가 고장 나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때 내 뒤에 앉아 있던 다미리안 중위가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레이더 화면에 뜬 물체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알았다, 락을 걸어놔”라고 했다. 이렇게 해놓으면 레이더에 뜬 특정 물체가 山이나 지면 효과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레이더는 제대로 작동했다. 이 물체는 우리 비행기로부터 30도 왼쪽 방향 27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 비행기는 150노트 속도로 고도를 높이고 있었다.


이 물체는 우리 레이더에 계속해 락이 걸려 표시되고 있었다. 레이더 화면에 표시된 물체의 크기는 보잉 707 기종의 공중급유기 크기와 비슷했다.


나는 이 물체에 미사일을 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그런데 이 물체에 가까이 접촉했을 때 무기 시스템과 라디오 교신이 모두 전파 교란을 받는 것처럼 작동하지 않게 됐다. 이 물체는 전투기의 12시 방향에서 25마일 떨어진 곳까지 가까워졌다. 그런데 거리가 순식간에 27마일로 늘어났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는 상황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엄청나게 크고 밝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물체가 빛을 뿜으며 고동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

그때 나는 이 물체에서 빠져 나온 동그란 물체가 엄청난 속도로 내 전투기를 향해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거의 미사일 같이 보였다. 수평선이나 지평선을 넘어 밝은 달이 뜨는 것을 상상하면 비슷할 것이다. 나는 이 물체가 우리를 향해 어떤 발사체를 쏜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들어 공포에 휩싸였다. 그때 전투기에는 총 8발의 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네 개는 레이더와 연동된 미사일이었고 네 개는 열탐지 미사일이었다. 레이더는 큰 다이아몬드 형태의 물체에 락을 걸어놓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이 달빛처럼 달려오는 두 번째 물체가 미사일이라면 열이 포착될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나는 AIM-9 열탐지 미사일을 이 두 번째 물체를 향해 쏘려고 했다.


나는 발사를 하려고 미사일을 작동하는 패널을 봤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것도 작동을 하지 않았다. 무기 통제 패널이 아예 먹통이었다. 다른 계기판이나 라디오도 작동하지 않았다. 각종 경고등이 마구잡이로 들어왔다. 더 공포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관제탑과 소통을 할 수가 없었고 뒷자리에 앉은 부조종사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질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이 물체가 4마일 이내로 접근하면 부딪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탈출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방향을 틀기로 했다.


나는 전투기의 방향을 왼쪽으로 틀었다. 두 번째 물체는 전투기의 4시 방향에서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전투기 4~5마일 근처까지 접근했다가 4시 방향에서 멈춰버렸다. 나는 왼쪽 방향을 보며 비행기가 떠있는 곳의 지상 상황이 어떤지를 파악했다. 1초 뒤 다시 뒤를 돌아보자 4시 방향에 있던 물체가 사라져버렸다. 나는 “신이시여”라고 소리쳤다. 다미리안 중위는 “7시 방향에 있습니다”라고 했다. 7시 방향을 돌아보자 이 물체가 그쪽에 있었다. 그쪽 방향에서 첫 번째 봤던 물체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이 작은 물체는 첫 번째 물체의 밑에서 부드럽게 비행하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고 나는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몇 초 뒤 또 다른 물체가 포착됐다. 이 물체는 우리 전투기를 놓고 동그랗게 돌고 있었다. 계기판과 라디오가 또 다시 작동하지 않게 됐다. 이 물체가 사라지자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이 물체도 동그랗고 밝은 빛을 내는 달과 같았다.


나는 관제탑에 보고를 했다. 유세피 장군이 교신을 듣고 있었다. 관제탑 직원은 “기지로 돌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했다. 기지로 돌아가고 있을 때 이 물체들 중 하나가 전투기 왼쪽에서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다. 기지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착륙을 위해 마지막으로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물체가 눈앞에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관제탑에 교신을 보내 “내 앞에 물체가 있는데 이게 뭐냐”고 물었다. 이 직원은 “다른 물체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내가 지금 이 물체를 보고 있다. 내 12시 방향 낮은 고도에 있다”고 했다. 관제탑 직원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런데 양쪽 끝에서 빛이 나오는 얇은 직사각형 물체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 물체는 우리 전투기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내가 착륙을 위해 왼쪽으로 기수를 돌리자 이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부조종사는 이 물체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기수를 돌릴 때 빛을 뿜는 이 물체에서 동그란 지붕 같은 것이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기지에 착륙하는 데 집중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생기고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내 왼쪽 편을 보자 첫 번째 나타났던 다이아몬드 모양의 물체가 다시 나타났다. 이곳에서 또 다른 밝은 물체가 나오더니 땅으로 그대로 돌진했다. 이 물체가 땅에 떨어지는 대로 폭발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속도를 낮춰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보였다. 이 물체가 너무 밝아서 1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모래도 볼 수 있었다.


관제탑에 이런 내용을 보고하자 그쪽에서도 이를 목격했다고 했다. 교신을 듣고 있던 유세피 장군은 이 물체가 떨어진 곳으로 가 상황을 파악하라고 했다. 나는 조종간을 다시 돌려 방향을 틀었다. 관제탑에서는 이 물체의 위를 비행해 무엇이 보이는지 보고하라고 했다. 이 물체로부터 4~5마일 떨어진 곳에 도착하지 라디오 교신과 계기판이 다시 먹통이 됐다.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한 것이다. 나는 사람들과 교신을 나누기 위해 이곳으로부터 벗어나기로 했다. 나는 “이런 일이 이 물체들에 가까이 갈 때마다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나는 이 물체 근처에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명령이 떨어진 상황이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유세피 장군은 “알았다, 돌아와 착륙하라”고 지시했다.


우리는 이 물체가 추락한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비상 알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는 구급차나 경찰차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비행기에서 사람이 탈출했을 때 구조를 요청하거나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알리는 목적 같았다. 이 사건의 경우 인근에 있던 민간 항공사들도 이 비상 알람 소리를 들었다.


착륙한 뒤 나는 사령부에 들렀다 관제탑으로 갔다. 이들은 하늘에 있던 (첫 번째) 물체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美 공군 장교의 의미심장한 발언

이날 아침 나는 본부로 들어가 보고를 했다. 여러 장군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회의실 안에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공군 소속 자문단으로 파견된 올린 무이 대령도 있었다. 그는 내 왼쪽에 앉아 있었고 종이에 노트를 하고 있었다. 나는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해도 발사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이때 무이 대령은 “안 쏜 게 당신에게 다행입니다”라고 했다. 나는 그에게 이런 상황이 과거에도 포착된 적이 있느냐고 물으려 했으나 어디에 가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나와 다미리안 중위는 병원으로 보내졌다. 혈액 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았다. 병원을 떠나려고 하자 한 의사가 다가와 내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 번 혈액을 채취한 뒤 그제서야 돌아가도 좋다고 했다. 의사는 4개월간 매달 한 번씩 병원을 찾아 혈액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그런 뒤 나는 또다른 조종사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땅에 떨어진 물체가 있는 곳으로 가봤다. 비상 알람이 이 지역에서 계속 울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지역 인근을 비행해봐도 떨어진 물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우리는 헬리콥터를 착륙시키고 이 근방을 걸어보기로 했다. 열이 감지되거나 화재가 발생한 증거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알람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 우리는 이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웠다.


추락 지점 인근에 있는 몇 곳의 가정집과 정원에 사는 주민들에게 무엇인가 본 것 없느냐고 물었다. 주민들은 전날 자정 이후 이런 소리를 들었지만 소리를 들은 게 전부라고 했다. 이 비상 알람 소리는 며칠간 계속 울렸다. 민간 항공사들도 이런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는 우리를 매우 짜증나게 했다.


과학자들이 우리들에게 질문을 계속 보내왔다. 직접 대면한 상황에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부에 보낸 서면 질의서 등을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내게 계속 전화를 걸었고 나는 본부로 들어가 이들의 질의서를 읽고 답변하는 절차를 반복해야 했다. 이란 당국은 두 대의 F-4 전투기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했는데 이상 수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美 정보당국이 UFO 가능성을 검토한 이유

훗날 나는 미 국방정보국(DIA)의 무이 대령이 작성한 기밀 문서가 정보공개법(FOIA) 절차를 통해 공개된 것을 보게 됐다. 그는 사건 직후 내가 만나 찾으려고 했던 사람이다. 3쪽 분량의 이 문서는 당시의 사건을 자세하게 기록해놨다. 이는 국가안보국(NSA), 백악관, 중앙정보국(CIA)에 보고됐다. 1976년 10월 12일 롤란드 에반스 대령이 DIA에 관련 사건을 분석한 내용을 전달한 문서도 있다. 이 문서는 “이 사건은 UFO 현상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고 있는 사건”이라고 했다.


에반스 대령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DIA의 과거 문서에 담긴 중요한 사실들을 소개했다. 이 물체들을 여러 지역에서 봤다고 주장하는 신빙성 있는 목격자들이 여러 명 있다는 점, 이 물체들이 레이더에 포착됐다는 점, 세 대의 비행기(F-4 두 대, 민간항공기 한 대) 모두 계기판 작동이 멈췄던 점, 그리고 “UFO의 엄청난 수준의 기동성을 보여줬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이 정보의 신뢰성은 “다른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 정보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런 내용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 정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내용이 비밀로 유지됐을 때도 나는 미국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조국의 경우는 이란의 왕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나는 왕이 하마단 지역의 샤로키 공군기지를 찾아왔을 때 그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UFO에 대해 물어봤다. 당시 회의에는 여러 장군들과 UFO를 직접 목격한 조종사들이 참석했다. 부대 사령관이 왕에게 UFO를 추격했던 조종사라며 나를 소개했다. 왕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나는 “제 생각에 이 물체는 우리 행성에서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이 행성에 이런 힘을 갖고 있다면 이 행성 전체를 이미 통제 하에 뒀을 겁니다”라고 했다. 왕은 “그렇다”라며 이런 사건이 보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했다.


나는 오늘날까지도 내가 무엇을 본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비행기, 나아가 지구에 사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비행물체는 아니었다는 점을 확신한다. 이 물체는 너무 빠르게 이동했다. 상상해봐라. 약 70마일 떨어져 있을 때 이 물체는 순식간에 10도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이 10도라는 것은 한 순간에 6.7마일 가량 이동한다는 뜻이다. 나는 초가 아닌 순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초보다도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정지 상태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빠르다는 것은 모두 계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내 미사일과 계기판을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이 물체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모르겠다.


또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내가 의문을 가질 수도 없다. 나만 본 것이 아니다. 부조종사가 내 뒤에 있었고 첫 번째 전투기에 두 명의 조종사가 있었다. 관제탑에 있던 사람, 본부에 있던 사람, 사령부 책임을 맡고 있던 유세피 장군이 있었다. 이들 모두가 봤다. 지상에서 하늘에 있던 우리를 걱정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이 물체들을 전투기 레이더에서 포착해 락을 걸어놓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내가 이를 상상해서 지어냈다고 할 수 없다. 이 물체에는 레이더 락이 걸려 있었고 여기에 표시된 UFO의 크기가 707 공중급유기 크기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707 기종을 사용하는 급유 훈련을 해봤기 때문에 안다.


나는 두 가지 후회가 있다. 하나는 UFO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왜 전투기 안에 없었냐는 것이다. 또 하나는 내가 흥분하고 두려웠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왜 이들과 교신을 하려 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당신들 누구야, 우리랑 말을 해보세요”라고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한다.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게 됐다. 어쨌든 나는 언젠가 우리가 여기에서 이들과 같은 기술을 개발해 다른 행성들을 쉽게 찾아가 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하고 똑같이 둘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2021-06-04, 05:3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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