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狡猾)한 놈, 순진(純眞)한 놈, 엉큼한 놈
어제 한 말 다르고 오늘 하는 말이 다른 놈, 늙은 꼰대 젊은 꼰대에 둘러싸여 고초겪는 놈, 선거철마다 나타났다 철수하는 놈.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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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17일 개봉된 방화(邦畵)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약칭하여 '놈, 놈, 놈'은 658만 명이 관람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열차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풍운아 세 명의 남자가 운명처럼 맞닥뜨린다. 돈 대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걸린 사냥꾼 박로원(정우성),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馬賊)두목 박창이(이병헌), 잡초같은 생명력의 톳코다이(特攻隊)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이들은 서로 정체를 모른 채 윤태구는 열차를 털다가 알게 된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며 추격전을 펼친다. 정체불명의 지도 한 장을 둘러싼 엇갈리는 추적 속에 일본군과 마적까지 이들의 레이스에 가담하게 된다. 결과를 알 수 없는 대혼전 속에 과연 최후의 승자(勝者)는 누가 될 것인가? 긴장감이 돈다."
  
  지금 돌아가는 대선국면(大選局面)의 형세가 마치 영화 '놈, 놈, 놈'의 형세와 같아 보인다. 굳이 제목을 패러디한다면 '교활(狡猾)한 놈, 순진(純眞)한 놈, 엉큼한 놈'들이 어떨까 싶다. 나름대로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가며 대권을 거머쥐고자 혈투(血鬪)와 난투(亂鬪)를 벌이고 있다.
  
  '교활한 놈'은 어제 한 말 다르고 오늘 하는 말 다르게 거짓말을 청산유수처럼 해가며 유권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표가 될 성싶으면 감언이설을 내뱉으며 간(肝)이라도 빼줄 듯이 국민의 비위(脾胃)에 맞추어 알랑거리고 있다. 나쁜 짓거리는 다하고 다니면서 제법 경륜을 갖춘 것처럼 위장행세하는 뺀질이의 잡스런 그 모습이 참으로 꼴불견이다.
  
  '순진한 놈'은 정치판의 그 지저분한 흙탕물에 아직 덜 오염돼 한번씩 가다가 자충수를 두는 그 모습이 뉴페이스의 순진함 그대로다. 늙은 꼰대와 젊은 꼰대에 둘러싸여 고초를 겪기도 하고 적군 꼰대들로부터는 집중포화의 공격을 받으며 허업(虛業)인 정치의 지저분한 똥바가지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그래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소신의 일념(一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그 용기가 가상해 보인다.
  
  '이상한 놈'은 또 뭔가? 선거 철만 되면 도깨비처럼 나타나서 철수(撤收) 정치로 조롱거리가 되더니만 이번에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며 큰소리 치고 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어부지리(漁夫之利)로 지지율이 조금 올라가니까 풍댕이 불끄는 소리같은 헛소리 하며 기고만장해 하는 그 모습 또한 볼 만하다.
  
  어찌 됐거나 이번 대통령선거는 '놈, 놈, 놈'들의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돼가고 있다. 어떤 놈이 "썩은 고기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될 것이며 어떤 놈이 비록 얼어죽을지라도 킬리만자로의 눈덮인 정상에서 자존심을 지킬 표범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역(周易)'의 대가로 추앙받는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은 "올해 대통령선거는 군자(君子)를 뽑을 건가, 소인(小人)을 뽑을 건가"가 핵심이라고 했다. "고통스런 과정을 통해 속마음까지 바꾸는 게 표변(豹變)이고 남한테 잘 보이려고 화장과 겉모습만 바꾸는 건 혁면(革面)이다. 진정한 군자는 호랑이의 기상처럼 표변을 하고 소인은 바꾼다고 말만 하는 혁면에 그친다.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하늘삼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중앙일보 박건호의 직격인터뷰 '주역의 대가 대산 김석진옹' 인용).
  
  
  
  
  
  
  
[ 2022-01-07, 17: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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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대가리     2022-01-10 오전 11:01
그래도 말 입니다. 안철수 , 그렇게 무지몽매한 인물 아닙니다. 그래서 말인데
타임잉 잘 맡추고
꼭 단일화 허거레이..

   bestkorea     2022-01-08 오후 6:27
I don't know why we don't have the concept of lies and evil.
They even seem to love them.
I have no idea about it
Shameful!!!
Thanks.
   opine     2022-01-08 오후 2:15
선거라는 것이 본시 그런 것 아닌가. 양심적이고, 경륜있고, 인품좋고, 지도력 뛰어난 사람들이 다투는 것이 선거라면 과연 누구를 뽑어야 할지 고민해야겠지만 역대 어느 선거도 이런 사람들이 후보로 나선 그런 적 없었다. 아니,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선거는 최선을 선택하는 과정이 아니라 최악을 거부하는 과정이라 했다.
현 상황을 개관하면, 그 교활한 놈이 그 교활한 입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여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는 것. 그래도 우리 국민이 머리가 있어 그 지지율이 30% 대에만 머문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나마 낫다는 그 순진한 놈의 선거 전략이 "전혀 아니올시다" 라는 것. 자신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1)순진하고 (2)정치 초년생이지만 (3)국가를 살릴 큰 계략을 갖고 있다는 이 3가지에 방점을 찍은 선거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만 달려가고 있으니. 실언 얘기에 머리 극적이고, 부인 얘기에 넘어져서는 안 되는 것. 순진함과 정치 초년생인 것으로 충분히 방어할 수 있고 오히려 반전을 기할 수도 있었건만. 또 그럴싸한 국정 공약이 아직도 없다는 얘기는 또 무엇인가.
   RedBuster     2022-01-08 오전 7:37
안철수, 이준석 이따위 쌍판들이 언론보도에서 사라지는 날이 K 정치가 3류에 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지금은 5류.
   白丁     2022-01-07 오후 8:04
옛적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밴 클리프, 일라이 월락이 주연했던 서부영화 ‘석양의 무법자’ 원제목이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였지요. 딱 그꼴이군요. 순진한 놈, 교활한 놈 그리고 엉큼한 놈. 대선 출마 중도철수 전문인 안철수 – 이인제가 똥물 튀겨 김대중 당선시키고, 정몽준이 똥물 튀겨 노무현 당선 시키더니 이번 대선에는 안철수가 똥물 튀겨 이재명 당선시키고…이번에는 프랑스로 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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