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국경 탈북여성 착취 중국 성(性)산업 1억 5천만 달러 규모”

RFA(자유아시아방송)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앵커: 중국 북중 국경지역의 윤락가가 탈북여성을 대거 불법 고용해 성노예 착취강제결혼 등의 방식으로 연간 1 5천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국제인권단체의 분석이 나왔습니다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북동부 연변에서 중국 남성에게 강제결혼으로 팔린 한 탈북여성은 “중국 남성과 1년 동안 함께 살았는데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자 남편이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며 “남편은 주로 내 머리를 발로 찼고나는 그 일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에 증언했습니다.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겪는 고통은 강제결혼과 가정폭력뿐만이 아닙니다. 12살된 어린 소녀들이 북중 국경지역의 레드존(Red Zone) 즉 윤락가에 들어가게 되면조직적인 강간성노예강제 결혼강제 노동사이버 성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탈북 여성들은 단돈 수백 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이들을 착취하는 인신매매로 북중 국경지역의 범죄조직들은 매년 1 5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네덜란드의 법률회사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Global Rights Compliance:GRC) 23일 이같은 끔직한 사례들을 공개하며 “수십만 명의 북한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의 무법지대인 ‘윤락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함께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의 북중 국경지역의 윤락가에는 수십만 명의 탈북 여성과 소녀들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는 “이전에 발표됐던 보고서에서는 북중 국경지역에 15- 20만 명의 탈북자들이 있다고 추정했지만우리는 탈북 여성들만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이들 탈북 여성의 70~80%는 인신매매 피해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중국을 벗어날 수 있는 탈북자 수가 크게 감소해 수천 명의 여성들이 성매매와 강제결혼의 착취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①GettyImages-1134617874.jpg
중국 북중 국경지역의 윤락가의 모습.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뤄온 이 법률회사의 소피아 에반젤루 변호사는 “현재 북한의 국경봉쇄중국의 정보 차단 등으로 중국 북중 국경지역의 윤락가에서 일어나는 인권유린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라며 “북한 여성과 소녀들은 성적·정신적 학대성 노예강제 노동에 이르는 냉엄한 현실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국제 사회는 더 이상 여성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저지른 만행을 외면할 수 없다”며 “북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 탄압을 둘러싼 국제적 침묵은 종식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탈북자 문제는 북한과 중국 사이의 문제이지 다른 나라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오히려 해당지역에서 중국 공안들은 성폭행, 강간성 산업을 단속하지 않고 탈북자 단속만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북한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 상황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중 국경지역에서 탈북을 시도한 여성과 소녀들은 중국 남성과의 강제 결혼으로 팔려가거나 성 산업에 내몰려 성폭행구타인신매매 등에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있다”며 북한 여성들이 겪고 있는 성범죄와 폭력 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2023-03-25, 03:2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