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田의 鷄足(山)은 大邱, 慶州처럼 ‘달구발(벌)’
타르구(=닭)는 크다(=大)는 뜻, ‘다루가’치는 大人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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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11월28일), 신문을 보니, 대전 계족산 林道(임도)에 14.5㎞의 황토를 깔아 전국 최초의 ‘맨발 길’을 만든 사람 이야기가 나왔다. 계족산은 해발 429m로, 대전광역시 동쪽에 있으며, 산줄기가 닭발처럼 퍼져 나갔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능선을 따라 3km 거리의 계족산성이 축조되어 있는데, 백제와 신라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대전시가 성곽을 복원했으며, 국가 사적지로 지정돼 있다.
  한자로는 鷄足이라고 쓰는데, 우리말로 닭발, 또는 달구발이다. 달구는 경북 대구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달구벌(달구발)이라고도 한다. 慶州(경주)의 다른 이름 鷄林(계림)도 달구숲, 또는 달구벌이다. 중국 吉林도 본래 鷄林이었다고 한다. 중국 발음은 鷄林, 吉林 둘 다 ‘지린’이다.
  닭을 길게 쓰면 ‘타르구(Targu)’인데. 고대 북방어로, ‘아주 큰’’의 뜻이 있다. 달구벌이 大丘(=邱)로 쓰인 이유다. 元나라가 高麗의 내정을 간섭하기 위해 설치한 관리, ‘타루가’치는 큰 사람, 한자로 쓰면 大人(대인)이다. ‘치’는 벼슬아치, 장사치에서처럼 ‘사람’이다. 따라서 계족산도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 큰 산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보인다.
  ‘타르구’에서 타르를 뺀 ‘구’도 ‘큰’의 어간인 ‘크’나 ‘쿠’다. 반대로 ‘작은’, 또는 ‘어린’은 ‘지(=기)’다. 꾸부렁꾸부렁 기어가는 동물로 큰 렁이는 ‘구’렁이, 작은 렁이는 ‘지’렁이다. 송아지, 망아지, 강아지, 사람의 아기(=아지) 등은 ‘지’의 용례. 병아리는 병아지의 변형이다.
  百濟(백제)를 뜻하는 일본어 ‘구다라’도 ‘큰 나라’가 큿나라, 굿나라, 구다라로 변했다는 견해가 있다. 즉, 百濟가 일본의 本國, 또는 大國이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말이라는 것이다.
  
[ 2023-12-02, 16:2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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