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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즈 님의 “운동 중독”을 읽고
  • 무학산
  • 2024.07.09  11:52 (조회 : 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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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골든타임즈 님의 무릎 문제는 너무 무거운 바벨을 지고 스쿼트를 한 결과일 듯합니다

이는 근력 운동에 열심인 분들이 하나 같이 겪는 일이라고 들었고, 저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동네 뒷산에 헬스장까지 우리가 만들어 놓았을 정도입니다

거기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은이들과 무게 들기 경쟁까지 하니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병이지요 ㅎㅎ

 

운동 중독은 마약 중독보다 겁난다는 말이 있지만 그 말을 입으로 주절대면서도 저 역시 그러고 자빠졌으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합니다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초봄부터 반팔 티샤쓰를 입고 나가면

동네 아이들이 "아재. 몸이 아름답오"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 그날은 자빠질 때까지 역기를 듭니다 그러니 내 내자는 "당신은 운동을 안 해서 병이 아니라 너무 해서 병이오"합니다

 

이걸 알면서도 그만 두지 못하니 정말로 병입니다 마라토너의 런너스 하이처럼 근력 운동을 하는 이들도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릴 때 희열이 찾아오고, 그래서 비오는 날에도 산에 올라가서 역기를 듭니다 이 어찌 보통의 병이라 하겠습니까?

 

이 나이에도 펀치력을 유지하려고 산에 올라가서 오함마를 휘두르니

아침에 산에 올라온 아지매들이 "미쳤다"고 말합니다

그 펀치력을 쓸 곳은 있는지, 쓰면 될 일도 아니지만 그런 짓을 합니다

이게 다 운동중독일 겁니다

 

며칠 전에 중학교 동창생 한 넘이 죽었습니다 중학교 3년 동안 단 한번도 같은 반을 한 적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서로 잘 지냈고 고등학교 1학년 때에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은 반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는데 갑자기 죽었습니다 하루 종일 그 친구 생각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러다가 내가 변을 당하겠다는 생각에 그 친구의 생각을 떨쳐 버리려 애를 쓰도 안 됩니다

 

그 친구는 술도 거의 안 먹고 먹어봐야 맥주 한,두 잔 정도만 먹었습니다 그가 나더러 “니는 무슨 술을 그래 묵노? 자제하라” 충고한 그 놈이 오히려 죽었습니다 수요장단은 하늘에 달린 일이니 술을 많이 먹든 역기를 무리하게 들든 그게 어찌 건강을 좌지우지 한다 하겠습니까. 자기가 기절할 때까지 역기를 드는 것은 그 사람이 좋아서 하는 일일 것이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데 어찌 몸에 해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시인은 시 짓기를 좋아하고 싸움군은 싸움을 좋아하듯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은 수명과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그래도 의학과 이론은 적당한 운동을 하라고 하니 인생살이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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