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 잘 하고 있다 그가 투쟁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당을 안집(安集)도 잘 시킨다 그러나 국힘당 안의 반당분자들 때문에 장동혁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는커녕 뿌리조차 못 내리고 있다 그래서 투쟁의 열기와 화목의 온화가 냉냉하게 식고 있다 거기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많은 이들이 원래보다 더 가슴앓이한다 더민당의 “그러면 그렇지 너희가 별 수 있어.”하는 비아냥까지 보태져 아니 하느니만 못했던 발버둥이 될 판이다

더민당이 국힘당을 내란 정당이라며 해산시키려 한다는 말을 가끔 흘리는데 그러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애써서 국힘당을 해산시켜 놓으면 남 좋은 일을 해 준 결과를 볼 것이기 때문이다 국힘당이 해산당하면 쭉정이는 찬바람에 사라질 것이고 알곡끼리 똘똘 뭉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당을 해야 한다 국힘당을 발전적으로 해산시키고, ‘해쳐 모여’ 하면 된다 정당은 같은 이념과 신념의 결사체이다 지금은 잡탕 비빔밥이다 ‘중도 확장’의 움직임 속에서, 이념보다 권력을 탐한 자들이 뒤섞여 들어와 이들이 매양 배신하고 깽판치고 저지레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동혁의 투쟁성까지 가리고 서 있으며, 장동혁을 욕되게 하여 자기를 돋보이게 하려는 자들이 쥐새끼처럼 숨어 있다 이들 때문에 국힘당은 본능도 인정도 오기도 잊고 버렸다 “오기에 쥐 잡는다.”는 깡다구도 잊은 것이다 돌이켜보면 국힘당도 발분하여 노무현을 탄핵시켰던 깡이 있었다 가자. 가자. 그때로 돌아가자

다 아시겠지만 파스칼의 글을 곁들인다

“정의에 복종하는 것은 옳은 일이요, 가장 강한 것에 복종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힘없는 정의는 무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힘없는 정의는 반대를 당한다. 왜냐하면 악의 무리는 그칠 새가 없기 때문이다. 정의 없는 힘은 비난을 받는다. 따라서 정의와 힘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의가 강해지거나 강한 것이 정의가 되어야 한다.

정의는 시비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힘은 매우 용이하게 인정되고 시비의 여지도 없다. 그러기에 사람은 정의에 힘을 부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힘은 정의에 반대하며 정의가 곧 부정이요, 자신이야말로 정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람은 정의를 강하게 할 수 없었으므로 강한 것이 정의가 되도록 하였다.” - 파스칼 <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