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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 全在球 증언
 정보부 全在球 증언
 
 제4의 가장 큰 의문은 너무 비싸게 책정된 공사비. 제4비료공장은 韓肥와 규모는 비 슷하지만 단일비료공장이 아닌 복합비료공 장으로서 건설비는 단일공장인 韓肥가 더 싸야 한다. 그런데 韓肥건설비가 제4비료공 장보다도 수백만 달러나 더 높게 매겨진 것 이다.
 이 의문을 요약하면 李秉喆은 張基榮을 통 해서 한비건설에 필요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고 공사비를 높게 책정한 뒤 일본으로부터 물자차관 형식으로 여러 가 지 물품을 많이 도입하여(이때까지는 합법 적) 이것들을 시중에 내다팔아 (이때부터 불법) 內資(내자)를 조달하려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李秉喆의 장남 李孟熙는 자서 전에서 『사카린뿐 아니라 양변기, 전화기 , 냉장고, 텔레비전과 공장건설 장비까지도 밀수하여 그 일부를 시중에 팔았다』고 말 했다. 李孟熙의 증언과 吳源哲의 의문제기 는 묘하게 통한다. 李宅珪 당시 수사검사가 지난 2월호에서 실토한 대로 한국비료 공 장 지하에는 많은 밀수품들이 파묻혀 있었 다.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밀수였다. 이런 사실을 과연 李秉喆이 모를 수가 있었을까 . 그가 알았다면 말년에 쓴 湖巖自傳의 변 명은 무엇인가.
 
 金正濂(김정렴) 전 대통령 비서실장(1969~ 1978년 재직)은 「李孟熙(이맹희)씨의 주장 처럼 朴대통령이 과연 삼성 그룹의 밀수를 비호해주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강하 게 부정했다.
 
 
 『밀수와 탈세를 망국병이라고 해서 대통령 특명으로 밀수합동단속반까지 만드신 양반 인데 어떻게 밀수를 하라고 합니까. 그 양 반이 돈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게 결백했어 요. 뇌물은 생리적으로 맞질 않았어요. 정 치자금 모금은 필요악이니 金成坤(김성곤) 공화당 재정위원장한테 맡겨두었다가 維新 (유신) 이후에는 나한테 맡으라고 하셨어요』朴正熙 대통령은 韓肥밀수사건이 터지자 이 공장의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까 봐 무척 걱정했다고 한다. 그는 정보부의 李秉斗(이 병두)차장과 全在球(전재구) 3국장을 불렀 다고 한다(全씨 증언).
 
 
 『세계에서 가장 큰 비료공장을 지어 농민 들에게 값싼 비료를 공급하려고 했는데 밀 수사건이 터져 차질이 우려된다. 밀수사건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건설은 어떤 경우에 도 중단없이 해야 한다. 임자들이 울산으로 내려가서 현장사람들을 안심시켜주게. 어 떤 일이 있더라도 공사는 중단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진다고 말하고 와』 그런 당부를 하면서 朴대통령은 두 사람에 게 여비까지 보태주었다. 두 사람은 울산의 한국비료공장 건설 현장에 내려가 인부들 을 불러모아놓고 흔들림 없이 공사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68년 韓肥밀수 사건이 일단락되고 2년이 지난 어느날 朴대통령은 金炯旭 부장을 통해 全在球 국장에게 이 사건의 진상을 정보부가 조사해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韓肥밀수와 관련해서 뜬소 문이 끊이질 않아 대통령도 진상을 궁금해 하는 모양이었다.
 
 全在球의 기억에 따르면 정부가 삼성에 韓肥공장건설을 허가한 서류들을 살펴보니 「공장 건설에 필요한 시설 및 자재 일체에 대한 도입허가」라고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 이런 포괄적인 허가조건을 악용하여 공장 에 필요없는 물건들까지 들여와 시중에 내 다 팔아 內資를 조달하려다가 사고를 냈다 는 것이 全在球팀의 조사결과였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허가를 내준 정부는 사실상 삼성 에 밀수면허를 내준 셈이 된다. 상공부 공 업1국장으로서 韓肥공장건설 허가에 異見을 제시했던 吳源哲은 『朴대통령이 모르는 사이에 三星과 정권의 실력자들이 일을 꾸 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돈에 대해서 결벽증이 있는 그분께서 직접 한국 비료로부터 정치자금을 뜯었다느니 밀수를 허가했다는 식의 주장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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