郭英勳 박사의 견해-「원유라고 설명할 도리가 없다」
포항시추 때 참여했던 郭英勳(곽영훈) 한국 자원연구소 소장(당시는 지질조사소 근무) 은 우리나라의 석유탐사, 그 가운데 지질분 석 및 檢層 분야의 일인자로 꼽힌다. 郭소 장은 1975년 12월에 기름이 나왔을 때부터 의문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다. 郭英勳 소 장은 油公울산공장이나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에서 원유라고 분석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 르다고 했다.
『그곳에서 한 분석은 원유인가, 精油인가 를 가리기 위한 게 아니었습니다. 원유란 전제하에 어떤 성분이 있느냐를 분석한 것 입니다』
기자는 유공 울산공장의 시험실에 알아보았 는데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당시 분석은 原油여부를 가린 것이 아니라 성분 분석이 었다는 것이다. 原油여부를 가린 분석은 吳源哲 수석의 의뢰에 의해 칼텍스 시험실에 서 한 것과 미쓰비시 석유의 기노시다 박사 가 한 것뿐이란 이야기다. 이 두 분석에서 다 같이 「원유가 아니라 경유이다」 「원 유일 가능성은 극히 낮고 경유일 가능성이 높다」란 판정이 나온 것이다. 기자는 郭英勳 소장에게 기노시다 박사의 분석자료를 팩스로 보내주고 의견을 들었다 . 郭소장은 『기노시다 박사가 한 분석자료 , 특히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의 분석자료를 보니 원유로 보기는 어렵고 경유와 비슷하 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郭소장 도 기노시다처럼 이 석유샘플에서 메탄, 에 탄, 부탄 같은 가벼운 탄화수소 성분이 전 혀 검출되지 않는 것이 원유가 아니란 중요 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1975년에 나온 기름 을 5년간 병에 넣어 보관했다가 분석했기 때문에 휘발분은 달아나버렸을 수도 있지만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분석법은 백만분의 1(ppm) 단위 이하의 미량도 검출해내는 아 주 정교한 방법이므로 휘발분이 전혀 검출 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름은 원유가 아니라 輕油라 고 보는 것이지요. 精油과정에서 휘발분을 없애버리고 輕油성분만 정제해낸 제품이란 뜻입니다. 原油라면 세월이 가면서 또는 누군가가 불을 붙여서 그 휘발분을 태워없 앴다고 하더라도 무거운 성분 속에 소량의 가벼운 성분이 포획되기 때문에 기노시다 박사의 분석치처럼 휘발분이 전혀 나오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 자료를 가지 고 기노시다 박사가 「이 기름은 원래부터 휘발분을 지니고 있지 않았으므로 원유가 아닌 경유로 보여진다」고 판단한 것은 정 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기노시다 박 사는 중질유의 존재여부 시험에서 아스팔트 성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거운 성분도 가벼운 성분도 없는 원유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원유란 복합물질로 서 가벼운 가스부터 무거운 아스팔트까지를 다 포괄하고 있는 물질이니까요』 다만 한 가지 1975년 기름 발견 직후 원유 說에 의문을 제기한 郭英勳 소장이 말문이 막힌 적이 있었다고 한다. B공 기름에 자 외선을 비쳐보니 형광반응이 있었기 때문이 다. 원유라고 믿는 사람들은 『형광반응은 경유에선 나오지 않고 원유에서만 나오니 이것을 원유라고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했다고 한다. 郭英勳 박사는 나중에 원유가 아닌 그리스(重質油)성분에서도 형 광반응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시 추기계의 윤활유로 쓰이기도 하는 그리스 성분이 B孔 내부를 순환하는 물에 녹아들어 이것이 기름성분과 섞여 형광을 발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