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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正熙의 항변
 朴正熙의 항변
 
 6월12일 朴正熙 대통령은 丁一權 국무총리 와 金鍾泌 공화당 의장에게 『얼마간의 의 석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공화당원에 의해 저질러진 선거부정사건은 엄격하게 다스려 야 한다』고 말하고 『사후처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공화당 상담역 鄭求瑛(총재 출신)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6월13일 朴대통령 을 만나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합니다. 정 치적으로 해결하십시오』라고 進言했다(회 고록).
 
 
 『정치적 해결이라니오?』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선거사범을 파헤친 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치를 취했다고 하면 국민들도 납득하고 야당도 국회 출석을 거 부하는 극한 투쟁은 안할 것입니다』鄭求瑛은 두 시간에 걸쳐 간곡하게 건의하 며 내각 교체도 거론했다고 한다. 朴대통령 은 이렇게 말하더란 것이다.
 
 『저도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여러가지 보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지나친 타락 선거였 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야당의 주 장은 또 뭡니까. 전면 재선거를 하라는데, 그거 정권 내놓으라는 소리 아닙니까』朴대통령은 재미있는 감상을 털어 놓았다.
 
 『제가 이번 선거에서 몇 사람은 국회에 들 어오지 못하기를 바라서 특히 그 지역의 공 화당 후보를 특별 지원했습니다. 그 몇 사 람은 내게 반대한다 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 다. 6代 국회 4년 동안 보니까 그 사람들은 이면에선 뒷거래다 뭐다 해서 제 실속을 차립니다. 그런데 표면에서는 저만이 애국 자고 깨끗한 사람인양 행세합니다. 차관 승 인 같은 것은 양해한다고 뒤에서 업자에게 약속하고 정작 공식 회의에선 내가 언제 그랬더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특혜 아니냐 고 짐짓 때리고 그럽니다. 이런 거짓말장이 들이 국민한테 도리어 인기가 있고 표를 더 받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만이 돈을 썼습니까. 야 당에도 여당 못지 않게 돈을 쓴 사람이 있 습니다. 그뿐인 줄 아십니까. 소위 마타도 어 작전이라 해서 속임수 선거를 도처에서 했습니다. 金00 같은 사람 선거 운동한 것 은 온통 마타도어 흑색 선전입니다. 당해낼 재간이 없어요. 잔꾀와 속임수로 선거를 치러요. 그래 놓고 부정 선거다, 재선거하 라는 소리 이런 사람이 앞장서서 하고 있습 니다. 어느 선거나 어느 정도의 타락과 부 정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같은 형편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鄭求瑛은 朴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돌아갔다. 6월15일 밤 朴대통령은 청와대에서 申稙秀 검찰총장으로부터 6·8선거에 관한 보고를 받고 다음날인 6월16일 아침, 예정에 없던 특별 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朴正熙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선거 부정은 마땅히 규탄받아야 하며 또, 민주 시민은 이것을 규탄해야 한다』고 전제하면 서 『온 국민과 더불어 정부도 함께 이것을 분개하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 다. 朴대통령은 총 8개 지역구를 구체적으 로 擧名(거명)하면서 『搜査에 공정을 기하 기 위해 이들 지구의 당선자들을 공화당에 서 제명처분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야당의 선거부정에 대한 공세는 좀처럼 수 그러들지 않자 8월 초 朴正熙 대통령은 기 자회견 형식을 빌어 『6·8선거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그 원인이 어디 에 있든지 간에 행정부의 책임자로서 미안 하게 생각한다』는 이례적인 담화를 발표하 기도 했다. 공화당은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9월까지 모두 10명의 당선자를 제명하는 등 對野 회유책을 써야 했다. 1967년 6월15일 특별담화문이 발표되자 야 당은 「전면 재선거」 주장을 약간 완화시 켜 「先 전면 부정 시인, 後 협상」안을 제 기하며 국회 등원 거부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선거 후 174일 만인 11월29일에야 비로소 정상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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