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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의 科學, 절약의 논리
 1974년 12월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朴正熙 대통령은 정부의 混食(혼식) 장 려 정책에 일반 국민들이 잘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 각한다」고 한 마디 했다. 여기서도 朴대통령은 왜 혼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가르치듯 말한다. 특히 혼식이 건강에 좋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정부가 혼식을 장려하면서 과거에 9부 도정하던 것을 7부 정도로 낮추자 , 일반 국민들이 여기에 잘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해 나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9부 도정이다 7부 도정이다 하는 것은 차이가 없는 겁니다. 청 와대에서는 1년 전부터 현미를 먹고 있습니다. 그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 이 확실하게 입증이 되어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식량도 절약할 수 있습니 다. …혼식해서 건강에 나쁘다, 영양실조, 병에 걸린다든지 그런 것은 정부 가 권장할 리도 없지만, 그런 것을 요구한다면 모르되 건강에도 좋고 식량 그만큼 절감할 수 있고, 그래서 외화를 아낄 수도 있다, 모조리 좋다 이겁 니다』
 
 이 자리에서 朴正熙 대통령은 前年度(전년도) 原糖(원당) 수입에 지출된 외 화가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다. 누군가가 자신 없이 뭐라고 대답하자 朴대통 령은 『그보다는 많았다』면서 설탕 절약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커피 마실 때 봉지에 담겨 나오는 설탕은 양이 너무 많아 버리게 된다면서, 朴대통령 은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사들 얘기를 들어 봐도 설탕도 많이 넣으면 결코 사람 몸에 좋지 않다 는 거야. 나이 들면 동맥경화증 이런 데도 걸리기 쉽고…. 설탕을 먹으면 사람 체질이 산성화가 되는데, 그것은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는 뜻이 요.
 
 이런 걸 맹그는 것도 이렇게 큰 봉지로 맹글질 말고 절반 정도로 맹글어서 타 먹고, 설탕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한 봉지 더 받아서 먹고 그래야지 .
 
 앞으로 우리가 절약을 하는 데 있어서는 이런 문제까지 모든 사람들이 관심 을 가져야 돼요, 사소한 문제 같지만, 「그까짓 거 해도 몇 푼이나 남겠느 냐」 그런 생각을 하면 절약될 게 하나도 없습니다. 또 「나 혼자 절약한다 고 해서 그게 뭐 큰 효과가 있겠느냐」 이런 생각하면 그것도 아무 소용 없 을 거야. 삼천만이 전부 쬐끔씩 이래 협력하면서…』
 
 당시 混食을 해야 했던 것은 主穀(주곡)의 自給自足(자급자족)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식량을 절약하고, 이와 함께 식량 구입에 들어가는 외화를 절약 하기 위해서였다. 朴대통령이 설탕 절약 얘기를 꺼낸 것도 풍족하지 못했던 당시 외환사정의 반영이었다고 할 수 있다. 朴대통령은 혼식을 해야 하는 이유로 식량절약·외화절약 같은 점들보다는 「혼식이 건강에 좋다」는 점 을 앞세웠다. 국민들에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장점보다는 국민들의 가슴에 당장 와 닿을 수 있는 장점을 제시한 것이다. 實事求是(실사구시) 의 정신을 행정적으로 잘 활용하는 지도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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