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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통일보다는 평화공존 추구
 朴正熙 대통령은 통일보다 평화를 더 優位에 놓았다. 그는 1964년 12월9일 서독 방문시 교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통일은 꼭 이룩해야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무력에 의한 통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969년 10월1일 국군의 날 유시에서도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북괴와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국토 통일이 민족의 宿願(숙원)이요, 국가의 至上목표라 하더라도,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수단만은 피해야겠다는 것이 우리의 진심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인내의 한계를 넘으면서까지 자제를 해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朴正熙가 평화를 택한 것은 남북한간 전쟁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제건설을 중심으로 한 근대화 전략에 의해서 북한을 압도할 수 있고 그런 후에 북한을 평화적으로 흡수통일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968년 11월30일 수출의 날 연설에서 이런 충고를 하고 있다. <전면 전쟁을 도발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뒤집어 엎으려 하느니보다 전쟁 행위를 중지하고 경제 건설을 많이 하고 수출을 많이 해서 북한 동포들이 보다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 지금과 같이 북한 괴뢰가 날뛰는 것처럼 무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전복하겠다는 것은 하나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朴正熙의 아주 실용적인 통일론은 實事求是를 생활철학으로 삼고 있었던 그에게는 아주 오래된 개념이었다. 예컨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이던 1962년 10월8일 휴전감시단의 체코 및 폴란드 장교들이 북한지역에서 남한지역을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金日成도 한번 다녀가면 좋지 않겠는가. 우리는 공산주의 때문에 사는 민족도 아니고 또 남의 나라 민주주의 흉내나 내자고 사는 민족도 아닌 것이므로 무슨 主義니 제도니 하는 것 보다도 민족이라는 실체가 보다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서로 만나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남북이 아웅다웅할 필요가 있겠는가. 金日成이 온다면 그 신변은 철저히 보장할 용의가 있으며 이념의 꼭두각시가 되어 작두 위에서 춤추는 행위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朴正熙는 1970년 5월23일 전국 대학생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자신 있는 內實을 기했을 때는 경부 고속도로를 연장하여 판문점에서 신의주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해 줄 수도 있고, 북한의 능력이 부족하면 백두산, 금강산 개발도 우리가 해 줄 수 있다』金大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對北사업을 예언한 듯한 朴正熙의 비전은 그러나 金日成의 통일전략을 直視한 바탕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북한정권에 속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1971년 1월11일 기자회견에서 朴正熙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말하기를 「북한은 남한 혁명의 기지이며, 남한의 모든 이용 가능한 것을 동원해서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겠다」고 했는데 새로운 소리도 아니다. 그들은 소위 평화통일이라는 것을 흔히 잘 들고 나오지만 그들이 말하는 평화통일이라는 것에는 전제가 붙어 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대한민국 정부를 반드시 뒤집어엎어야 되겠다, 그러고 난 뒤에 남한에 남아 있는 좌익 단체, 소위 공산당에 동조하는 세력들과 함께 통일에 대한 문제를 다루겠다는 뜻이다. 그 내용은 무력 적화통일이란 말과 同義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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