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는 2008년 광우병 촛불폭동과 같은 ‘무자격적 군중인간들의 독재(tyranny of the unqualified crowd)’가 군중운동(mass movement)으로 수시로 나타난다. 자유나 민주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이런 군중운동은 미성숙한 군중인간들을 미혹하는 선동꾼들이 벌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유린이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축출될 때에는 좌익세력이 촛불난동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했고, 2024년에는 윤석열이 군대를 동원하여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와 선관위를 침공·유린했고, 2025년에는 연초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악용하는 윤석열 만세족들은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한국의 미성숙한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 헌재의 윤석열 탄핵이 지연된 오늘(3월 29일)도 윤석열 만세족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법치수호를 외치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유린한다. 

오만방자한 군중인간의 표본인 윤석열이 지난해 12월 3일 자칭 계몽계엄, 타칭 친위구테타로 국회에 장갑차와 헬리콥터로 정예부대를 동원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한 계엄반란은 아직도 윤석열 일당의 저항으로 진압되지 못하고 있다. 심우정 총장의 정치검찰과 지귀연 판사 등에 의해 윤석열은 성공적으로 불법 탈옥하여 한국의 자유민주체제에 위협적인 반란을 계속하고 있다. 자신을 지지하는 군중집회를 부추기고 난동자들을 격려하는 반란적 선동을 윤석열이 무법적으로 하게 만든 주범세력은 법꾸라지들이 장악한 사법부와 조선일보와 같은 방자한 선동언론이다. 한국사회를 정상적인 사법부가 계도하고 공익적인 언론계가 계몽하고 있다면, 윤석열은 지금 중대한 반국가사범으로 사법처리 되었을 것이다. 

윤석열이 탈옥하여 아직도 대통령 행세를 하면서, 자신이 망가뜨린 의료계가 회복의 방향전환도 하지 못하고 계속 더 망가지는 것은 한국의 검찰과 법원과 언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윤석열의 반란적 계엄을 진압할 탄핵과 같은 여러 조치들을 취했지만, 헌법재판소 같은 법조계의 오판과 조선일보 같은 언론계의 오도로 한국민들의 상당수는 오늘도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계엄반란 혐의자 윤석열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하는 것으로 착각하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망국의 난리법석을 연출한다. 윤석열이 계엄 당시에 침공하려고 했던 ‘여론조사 꽃’에 의하면, 한국민들의 67%가 윤석열 탄핵을 갈망하고 33%가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군중난동은 계속된다.

윤석열 수호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조선일보 같은 선동매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계몽되고 성숙되어온 한국의 상식적 국민들은 윤석열 탄핵과 퇴진을 원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탄핵찬성은 60%이고 탄핵반대는 34%였을 정도로 윤석열 퇴출을 원하는 목소리는 강화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만 윤석열 탄핵에 우물쭈물할 정도로 재판관들의 정신이 혼미한 듯하다. 군중사회(mass society)의 속성 중에 하나가 ‘사회상층부에 배운 무식장이(learned ignoramus)들이 차지한다’고 오르테가 가세트가 지적했듯이, 한국사회에도 행정·사법·입법부의 상층부는 무지·무능·무책임하다. 의료계 파괴의 주범 윤석열에 대한 반격을 제대로 못한 의료계 지도부는 아직도 ‘그럼 이재명이란 말이냐’의 주술에 걸린 듯하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배운 무식자들의 한계가 선명한 곳이 언론계·정치권·종교계를 넘어 법조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일보의 거짓과 억지에 찌든 윤석열 빨기와 이재명 까기도 배운 무식자들의 횡포이고, 국민의힘의 후안무치한 계엄반란범 윤석열 편들기도 배운 무식자들의 적폐고,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한국을 구하자’고 대도시 도심에서 윤석열 수호의 망국굿판을 벌이는 종교선동꾼들도 정치적 적폐지만, 명백한 계엄반란법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늑장판결은 한국사회에 나타난 최악의 ‘배운 무식자들의 적폐현상’이다. 법률전문가들이 반란적 불법에 가장 느리고 흐리고 혼란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군중사회의 병리증상의 대표적 사례다. 

대한민국 법치를 유지하는 검찰·법원·헌재 등이 법조계 법치유린의 요람처럼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으니, 한국사회는 군중집회에 의존하는 ‘힘이 진리(might is right)’가 되는 군중사회(mass society)로 전락하는 것이다. ‘군중사회’란 그냥 사람들이 모여서 떼법을 강요하는 ‘양적 개념’이 아니라, 대통령 혼자라도 무법천지를 만들어버리는 ‘질적 개념’이다. 한 외로운 인간도 군중이다. 군중사회는 고독한 군중(lonely crowd)이 전체사회를 모래알처럼 허물어지게 만드는 질적으로 병든 사회이다. 질적으로 중병에 걸린 군중사회에는 자신을 감시하는 공동체의 권위와 사회적 통제(social restraint)가 사라진 상황이 벌어지고, 방자한 군중인간들은 무례하고 공격적이고 이기적이고 파괴적이 된다. 2016년 촛불폭도들이 그러했고, 2025년 태극기폭도들이 그러하다.

사회적 박탈감이나 개인적 허무감에 시달리는 군중인간들이 히틀러 같은 선동가의 독재에 학대당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메조키스트가 되어, 자신들도 작은 히틀러가 되어 적대적 타인들에게 독재하는 사디스트가 되는 것이 바로 군중사회의 병리증상이다. 오늘날 태극기를 들고 ‘윤석열 수호와 만세’를 부르면서, 독선적 애국심과 도덕적 우월감에 도취되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쌍욕을 퍼붓고 법원을 파괴하고 헌법재판소를 협박하는 것은, 바로 성숙한 자유민주사회에 가장 큰 장애물인, 방자한 군중인간의 적폐현상이고 군중사회의 병리증상이다. 지금 윤석열의 천부적 기만과 파괴의 기운은 병든 종교선동꾼들과 애국팔이들에게 빙의되어 광신주의(enthusiasm/fanaticism)로 나타난다. 태극기군중의 광기는 한국의 상식과 법치를 이번 산불처럼 태워버릴 수도 있다. 

윤석열의 억지와 깽판은 통상적 독재자의 억압과 파괴성과는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 군중사회가 질적 개념이듯이, 윤석열의 국가 초토화는 다른 독재자들의 독재와는 질이 다르다. 체제수호의 명분으로 벌이는 윤석열의 체제파괴, 기만·공작·선동은 그 질이 히틀러·모택동·스탈린·김일성에 비견되는 악마적 사특함과 사기성을 띠고 있다. 규모가 작고 능력이 약해서 그렇지, 윤석열은 국가 전체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악마적 망국기운을 품고 있다. 태극기·성조기를 反대한민국·미국의 상징물로 만들어버리고, 대한민국의 군대·경찰을 반란집단으로 전락시키는 게 윤석열의 악마적 기운이다. 전광훈 목사가 디트리히 본훼퍼를 롤모델로 삼아 미친 운전수를 몰아내자고 태극기집회를 낚아챘지만, 정작 그는 지금 ‘한국의 미친 운전수 윤석열’을 사수하는 비극적 종교가가 되고 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들을 독재자라고 비난하지만, 그들의 정치적 악은 건국과 건설의 정치현실을 감안한 필요악(necessary evil) 수준이고, 라인홀드 니버에 의하면, 육감적 죄(sensual sin) 수준이다. 이런 용납될 수준의 억압이나 독재에 비해, 윤석열의 독재나 횡포는 용납될 수 없는 불필요한 악이고, 영적 죄악(spiritual sin)이다.

건국과 건설을 주도한 우익영웅들은 권위주의적이긴 해도 공동체의 이익을 감안하고 백성의 배를 불리고 자유민주체제의 틀을 짰는데, 윤석열의 독재는 이기적이고 백성을 도탄에 빠트리고 자유민주체제를 전복시키고 있다. 윤만세 태극기부대들의 ‘체제수호를 위해 윤석열을 지키자’는 기치는 가장 허구적이고 위선적이고 기만적이다. 독재자라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들이 구축한 자유민주체제를 허무는 윤석열은 국가파괴범이고 체제전복자다. 

윤만세 태극기팔이들은 윤석열처럼 이성과 양심이 뒤집힌 국가파괴자로 둔갑되고 있다. 주말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이는 윤석열 수호집회는 사실상 보수우익세력을 궤멸시키고, 대한민국의 체제를 뒤엎고, 대한민국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망국의 굿판이다. 이런 망국적 군중난동을 집회참가자들은 헌신적 애국투쟁으로 착각하게 만든 자들이 바로 윤석열과 조선일보와 종교선동꾼들이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이 타도될 때에 윤석열은 날조수사를 주도한 사법반란범이었고, 2024년 12월 3일 이후로 윤석열은 비상계엄으로 군사반란자가 됐다. 무법적 절차와 망상적 명분과 황당한 사유로 자행한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군사반란에 불과하고, 그 후에 그가 법비와 기레기들이 벌이는 ‘계몽계엄 둔갑’ 공작과 선동도 반역행위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성숙한 자유민주사회로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가장 혹독한 퇴보의 반동에 부딪힌 것이 바로 천부적인 사기와 해괴한 사고로 무장된 윤석열이라는 국가파괴범의 계엄반란이다. 윤석열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보수우익세력에 천적 노릇한 좌익검사인데, 조선일보의 선전선동으로 우익세력의 우두머리로 낙하산 되었지만, 결국은 세뇌·공작·선동에 약한 군중사회의 취약성을 악용하여 태극기부대를 우익궤멸의 수단으로 약용하다가, 자기궤멸의 운명에 직면한 것이다.

윤석열을 만들고 지킨 검찰·조선일보·태극기부대는 대한민국의 주적집단으로 낙인되어 퇴출되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윤석열이 지나가면 몽골기병이 지나간 것처럼 초토화 된다’는 조응천 전 의원의 윤석열 평가처럼, 윤석열과 그의 홍위부대도 자멸하고 있다. 

윤석열을 체제수호자로 숭배하는 군중인간들은 거짓예언자에 미혹되기를 즐기는 ‘자기정체성을 잃은 선동꾼의 자동인형(automaton)’이다. 군중인간의 빈 머리를 종교선동꾼이나 정치선동꾼이 장악하여, 거짓과 파괴의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리는 군중사회의 악마적 병리증상을 윤석열 수호단은 만들어낸다. 가브리엘 마르셀이 지적한 ‘인간의 짐승화’가 바로 오늘날 태극기를 들고 윤석열 만세를 부르는 군중인간들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두 가지 변수로 핵무기와 군준선동을 꼽은 가브리엘 마르셀은 기독교가 이런 인류종말적 군중선동을 막을 수 있다고 처방했는데, 한국사회에서는 무지몽매한 정치목사들이 한국사회를 자멸적 군중사회로 몰아가는 망국의 주범들이다. 목사들이 이끄는 태극기집회가 한국인의 지성과 양심과 인격을 파괴하는 망국노 양성소가 됐다. 

3월2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대한민국 법치사망, 국민저항권 폭발”이라는 기치를 내건 정치목사들과 참칭보수인사들이 윤석열 수호집회를 한다. 정치의 종교화와 종교의 정치화가 뒤섞인 정치종교의 나쁜 사례이고 군중선동의 나쁜 표본이다.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조작자·국가파괴범을 섬기려고 일차원적 사고의 군중들을 동원하여, 망국극을 벌이는 목사들이나 정치인들은 자유민주체제의 주적 같다.

군중의 이분법적 단순성, 생각 없는 맹목성, 절제 없는 자기교만, 뒤틀어진 폭력성을 극대화시킬 군중선동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때문에 벌어지니, 윤석열의 국익훼손 기운은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군중의 우매함을 악용한 망국의 굿판을 헌법재판소는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 비상계엄을 ‘계몽’이 아닌 ‘반란’으로 부를 최소한의 지성과 양심과 애국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