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북한 공작원의 나와바리가 되어버렸는데….”

이 말은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있는 칼멘郡 만노리가오面에서 우리 재단이 지원하는 새마을농장(카사바와 커피)에서 일하는 한국인 K氏가 무심코 뱉은 말이다. 그는 15년 전 현대건설 현장에서 이탈하여 불법 정착하게 되었고 지금은 현지 처 사이에 유치원 다니는 자식까지 둔 사람이다. 한국에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지 오래이고, 여권도 시효 상실되어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의 증언에 의하면 필리핀에 자신과 같은 사람이 줄잡아 2000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사고치고 도망 온 사람들이라서 죽어봐야 언론보도조차 되지도 않고 필리핀의 유·무인도 7000여 개의 섬 속에 살면 찾지도 못한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필리핀에서 살해당한 한국인 54건(언론보도 된 것만)이 되는 것만 보아도 세계 최고 기록이다. 몰래 죽은 사람은 얼마나 많을지….

필리핀 경유한 북한 위조지폐 수표, 채권 등이 무진장 반입된다

작년 9월 미국 국적 여자 선교사로부터 재단후원금 명목으로 농협발행 자기앞수표 1000억 원짜리 6장(서울 광진구 OO지점), 500억 원짜리 2장(울산 동구 OO지점), 합계 7000억 원의 수표를 건네 받았다. 확인해 보았더니 100만 원권 수표를 변조한 것이었는데, 전직 국과수 전문가들과 공동분석 결과 인쇄물감이 북한 평성상표인쇄공장(美 100$ 위조지폐 만드는 곳)의 것과 동일함을 찾았다.

한편 이와 같은 수표가 비슷한 시기 중국 심양 서탑가에서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국내 유통되는 1000억짜리 위조수표가 무려 100장이 된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1935~1937년 발행된 미국연방준비은행의 10만 달러짜리 채권은 다발채로 소형 비밀금고 속에 담겨 반입되고, 지금은 없어진 신설동 조흥은행 지점에서 발행한 100억짜리 채권, 스탠다드챠트은행 발행채권, 버클리은행 채권, 인도네시아의 BNI 은행지불 보증서 등 이 모두가 북한에서 만들어 중국에서 홍콩으로 또 이것은 필리핀에 반입되어 앞에서 언급한 한국인 도망자들과 공조하여 돌고 돌아 한국에 들어온다.

주로 개인간의 금전거래 때 담보 또는 보증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노출되지 않는다. 나는 이러한 내용들과 증거를 몽땅 수집하여 서울경찰청에 신고했으나 피라미들만 잡히고 흐지부지 되었다. 최근에는 한국,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등의 은행에 보관되어 있다는 금괴보관증서가 나돌아 다닌다. 대부분 북측에서 만든 것이다.

對北 봉쇄조치의 효과가 나지 않는 이유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일환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와 국제 공조의 경제봉쇄 조치, 북한인 운영식당 출입금지 등으로 북한이 심각한 경제파탄 직전에 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 김정은 정권은 멀쩡하다. 오히려 더 기고만장하다.

그 원인을 알아본다. 사드 덕분으로 중국과의 밀무역 단속이 느슨해졌고, 러시아는 생필품 교역을 허락했다. 이것으로 민생 경제의 일부분이 완화되었지만, 진짜 돈맥은 딴 곳에 있다. 최근 사이버 도박이 극성을 부린다. 금액이 천억 단위다. 서버의 진원지가 모두 외국인데, 필리핀과 중국의 배후에는 북한 공작원이 조종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70%, 농협의 해커사건이 북한 짓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중국에서 여자 탈북자들을 잡아서 성매매하는 것은 아직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 여기에 마약과 개인화기 밀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기 내용 등으로 금년 상반기 북측으로 흘러 들어간 돈이 무려 15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집계가 있었다.

한편 한국에 정착 성공한 탈북자 약 1만 명이 연간 북측 가족에게 보내는 돈도 1인당 5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다.  어떠한 범죄행위도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것이라면 죄가 되기는커녕 최고의 공로가 되는 이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북측 사주에 따른 범죄 행위는 갈수록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