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은, 사실상 反日 정치공세(일본 망신주기 활동)에 나서는 한국인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감싸안을 것인가? 지구촌 주요 지역에서 갈등을 초래하며 물의를 빚는
일부 한국인들의 그릇된 행태를, 한국 언론이 오히려
감싸안으면서 부적절한(적반하장式) 기사를 쓰고 있
다.

26일 연합뉴스의 <"시드니 소녀상 막아라" 일본 측,
훼방 작업 노골화>라는 제목의 기사는 이에 해당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3자가 객관적으로 기사 제목을 붙인다면 <한국 측,
시드니에 "소녀상" 추진하며 지역사회 갈등 초래>쯤
이 될 것이다. 연합뉴스 기사의 일부 내용은 이렇다.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6일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일본 측의 방해 작업
도 집요하게 펼쳐지고 있다. 26일 '시드니 평화의 소녀
상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시드니 한인회관 내에
잠정적으로 자리잡을 소녀상의 제막식이 임박하면서
민간단체를 앞세운 일본 측의 방해 작업도 노골화하
고 있다.

최근 일본 측은 소녀상 공간을 선뜻 내놓은 교회뿐만
아니라 상위 단체인 연합교회 교단, 지역 당국인 카운
슬(Council)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훼방 작업을 펴고
있다. 일본 측은 현재 애시필드 연합교회 크루스 목사
를 겨냥해 다량의 이메일과 우편물을 포함해 소송 '협
박'을 하며 철회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본 측은 크루스
목사에게 소녀상 건립이 "일본 사람을 혐오하고 모욕
하는 행위로, 다문화 사회인 호주의 조화를 깨고 있다"
는 익히 듣던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본군 위
안부를 모욕하는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본 측은 또 소녀상이 끝내 세워질 경우 인종차별 반
대법에 따라 소송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인권
변호사 출신인 크루스 목사는 소녀상 건립은 인권과
정의, 평화와 관련된 문제라며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일본 측은 열흘 후 한인회관 안팎에서 벌어
질 소녀상 제막 행사에도 시비를 걸고 있다. 이들은 한
인회관 땅이 지역 당국인 켄터베리 카운슬 소유라는 점
에 착안, 카운슬 측을 상대로 제막식이 회관 앞마당에
서 열리면 '불미스러운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위협 메일과 편지 세례를 퍼붓고 있다.

결국 카운슬 측은 회관 안 행사는 관계없지만 앞마당
행사는 불허하겠다는 뜻을 위원회에 밝혀왔다. 하지
만 한국측은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불허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카운슬 측에 '경찰에 행
사 보호 요청을 하고 자체 안전요원도 두겠다'라고 제
안하며 재고를 요청해 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시드니의 한국 및 중국 단체가 연대하여 공공
광장(스트라스필드 광장)에 소녀상을 건립하려다가
현지 의회 표결에서 '소녀상 설치는 불허'라는 결론이
났다. 그런데, 한국 단체가 그냥 물러나지 않고, 소녀
상을 일단 한인회관 내에 설치했다가 기회를 봐서 다
른 곳에 옮겨놓는 편법(소위 말하는 '꼼수')을 시도하
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여성인권' 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소녀
상 설치를 추진하다 보니, 상세한 내막을 모르는 현지
외국인(목사, 인권단체 등)들이 여기에 호응하는 경우
가 적지않다. 反日에 매진하는 한국인들과, 인권을 좋
아하는 일부 외국인들의 절묘한 만남이 되는 셈이다.

기사는, 지역사회 화합을 훼손하는 한국 단체들의 문
제있는 행동은 간과한 채, 여기에 맞서는 일본 측의
정당한 대응을 오히려 문제 삼으며 '훼방작업' '협박
행위' 등으로 일본측을 폄하하고 호도했다.

이미 정식 표결에서 부결된 건을 한국인들이 편법으로
추진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공공부지에서
제막식을 하면 안된다는 현지 당국의 '공공부지내 제
막식 불허' 통보에 대해서도, 거의 막무가내로 '불허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한국측 반
응(불복, 억지性)이다. 이 정도면 '어글리 코리언'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국 언론은,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인권' 등을 앞세
워 사실상 反日 정치공세(일본 망신주기 활동)에 나서
는 한국인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오직 같은 한
국인이라는 이유로 감싸안을 것인가?

사실상 전쟁(交戰촉구)이라도 하자는 듯 反日공세를
펼치는 이같은 행위들은 향후 큰 부작용이 생기기
전에 그만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