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선수가 코너에 몰려 맞고 있는 동안에도 눈은 뜨고 있어야 한다. 최순실 비리는 주로 문화, 체육계 쪽에 집중되어 있고, 아직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책임 총리도 임명해서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했으면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당연한 순서인데 당장 숨넘어가는 사람처럼 下野하라느니, 국정에서 당장 손 떼라느니 하는 도를 넘는 주장을 하는 자들의 底意가 의심스럽다.

나라 걱정은 조금도 안하는 反대한민국 세력과 野黨의 이런 무책임한 주장이 언론의 여과없이 그대로 대중에게 흡입되고 있는 작금의 현상은 언론의 존재가치를 의심케 한다.

요즘 인터넷 보면 좌파들이 조중동을 가리켜 “어 조중동이 우리 편이었어?” 하고 스스로 놀라고 있다. 요즘 하는 짓을 보면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보다 더 하다. 스스로 괴담 量産 신문, 의혹 제조 신문, 유언비어 퍼나르기 신문으로 변신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관련하여 미르재단에 돈을 적게 내서 그렇다는 괴담이 나오자, 담당 은행관계자가 나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을 했다. 이런 식으로 야당과 좌파의 선동에 대해 아닌 것은 그냥 가만 있지 말고 담당자가 나서서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대통령도 자꾸 사과만 할 게 아니라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밝히는 당당한 자세도 필요하다.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두루뭉실 화법과 담당자들의 침묵이 여론을 더 꼬이게 하고 있다. 잘못한 건 인정하지만, 下野할 만큼의 큰 죄는 짓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움츠리고 있지만 말고 당당하게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을 하라. 청와대와 새누리당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與論戰의 전사가 될 각오를 하고 싸워야 한다.

지금 자꾸 사과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특히 야당이나 반정부 좌파집단은 사과를 백번해도 그 사과 받아 줄 마음 자체가 없는 자들이다. 빨리 대통령 끌어내리고 조기 大選해서 거의 입 안에 다 들어온 정권 빼앗을 생각밖에 없는 인간들이다.

더 이상 野黨과 反政府 좌파집단을 바라볼 필요 없다. 국민을 상대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아닌 것은 분명하게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검찰이든 특검이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선언하고,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들 중에 아닌 사실이 있으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야 보수성향의 국민들이 다시 마음을 돌릴 것 아닌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여론조사만으로 下野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 원칙을 여당인 새누리당이 나서서 말해야 한다.

권투선수가 코너에 몰려 맞고 있는 동안에도 눈은 뜨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크로스카운터도 날릴 수 있고, 그 코너에서 빠져 나올 수도 있고,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다. 상대가 때린다고 눈감고 있으면 KO로 지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맞고 있지만 말고 아닌 것은 부정하고, 野黨의 말바꾸기나 違憲的인 주장에 대해서는 참지 말고 공격하라.